“가연아, 14시간 자기주도학습 캠프 이번에 또 간다,”
뭐? 또 간다고? 그 14시간 공부를 또 하러 간다고?
그래, 왔다. 입구에 도착했다. 지난 캠프 때는 콘도인지 뭐인지 한 곳이었는데 이번에는 무더운 여름에! 산골 속에 있는 수련장이라고?!
그 캠프를 어떻게 버틸지도 막막하고 또 어떻게 될지도 궁금하고 그냥 다 궁금하다. 하루 14시간 공부, 일주일이면 최소 84시간, 3주면 84 곱하기 3이니까 252시간+a니까. 거짓말 안 섞고 내 1년 치 공부를 훨씬 뛰어넘는 공부시간이다. 하루 30분 공부는 무슨, 숙제도 겨우겨우 해가는 사람이 어디서 언제 공부를 하겠냐 라고 생각한 나도 벌써 이 캠프가 2번째라는 게 믿겨지지 않는다.
엄마가 이모와 친구 엄마에게 이 캠프를 전도시켜서 사촌 언니와 유치원 친구도 이 캠프에 왔다. 뭐 딱히 문제 되는 건 아닌데 우리 엄마 때문에 이 힘든 곳을 오게 됐다는 생각을 하니 내가 다 마음이 아파온다.
이런 식의 무서울 정도로 많은 사람들의 사진을 보면 친구들이 항상 묻는다.
“이거 거짓말이지? 진짜 이렇게 공부하는 거야?”
그리고 나는 그때마다
“응, 아니야. 14시간 동안 저러고 있는 거야.”
라고 대답한다.
진짜다. 저거 거짓말 아니다. 진짜로 커다란 강당 안에서 저렇게 공부하는 것이다. 으아, 내가 이곳을 벌써 두 번째 오는 거라니 정말 마음이 아파온다.
솔직히 이 캠프에 오기 전에는 나는 스마트폰과 헤어지면 죽을 각오를 하는 스타일이라고 해도 문제되지 않는 사람이다. 학교에 다녀오면 핸드폰만 하고, 학원 숙제를 끝내면 당연하게도 핸드폰부터 들어올리는, 말 그대로 ‘핸드폰 중독자’이다. 그러니 이런 캠프를 오면 당연히 핸드폰이 그리울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핸드폰 생각도 할 만큼 하면서 해야 하는 공부를 끝내 가는 나 자신을 보자 혼자서 기뻐하고 있다.
주변 환경에 따라 달라지고 있는 나의 공부 모습을 보며 나 자신이 자랑스럽고,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아무래도 고등학교에 가서도 공부에 열중하려면 기숙사가 있는 학교에 가는 것을 목표로 두어야지 조금 수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대체적으로 당연한 생각이지만, 집으로 돌아간다면 또다시 핸드폰만 하는 나 자신이 눈앞에 아른거린다. 또 다시 핸드폰만 하고, 중학교 와서 보는 첫 시험을 망쳐버릴 것만 같은 나 자신을 보면 아무래도 토공을 신청해야 할 것 같지만, 그렇다고 토공을 신청하면 내가 다니고 있는 학원들을 그만두고 다니고 싶은 학원들도 거의 당연하게 다니지 못하게 되니, 굉장히 많은 고민을 했었다. 결국 토공을 신청하지 않았지만, 만약 다음 기회에 또 캠프에 오게 된다면, 내 의지로 토공을 신청할 것이다. 다시 오게 될 기회가 올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제 14시간 캠프도 3일 남았다. 조기퇴소를 하는 탓에 하루 일찍 나가게 되지만, 그래도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고 난 뒤 캠프를 떠날 것이다. 캠프를 나가면 당연히 놀게 되겠지만, 그래도 최대한 노력할 것이다.
핸드폰아 기다려라 내가 간다!!
micu325@naver.com
“가연아, 14시간 자기주도학습 캠프 이번에 또 간다,”
뭐? 또 간다고? 그 14시간 공부를 또 하러 간다고?
그래, 왔다. 입구에 도착했다. 지난 캠프 때는 콘도인지 뭐인지 한 곳이었는데 이번에는 무더운 여름에! 산골 속에 있는 수련장이라고?!
그 캠프를 어떻게 버틸지도 막막하고 또 어떻게 될지도 궁금하고 그냥 다 궁금하다. 하루 14시간 공부, 일주일이면 최소 84시간, 3주면 84 곱하기 3이니까 252시간+a니까. 거짓말 안 섞고 내 1년 치 공부를 훨씬 뛰어넘는 공부시간이다. 하루 30분 공부는 무슨, 숙제도 겨우겨우 해가는 사람이 어디서 언제 공부를 하겠냐 라고 생각한 나도 벌써 이 캠프가 2번째라는 게 믿겨지지 않는다.
엄마가 이모와 친구 엄마에게 이 캠프를 전도시켜서 사촌 언니와 유치원 친구도 이 캠프에 왔다. 뭐 딱히 문제 되는 건 아닌데 우리 엄마 때문에 이 힘든 곳을 오게 됐다는 생각을 하니 내가 다 마음이 아파온다.
이런 식의 무서울 정도로 많은 사람들의 사진을 보면 친구들이 항상 묻는다.
“이거 거짓말이지? 진짜 이렇게 공부하는 거야?”
그리고 나는 그때마다
“응, 아니야. 14시간 동안 저러고 있는 거야.”
라고 대답한다.
진짜다. 저거 거짓말 아니다. 진짜로 커다란 강당 안에서 저렇게 공부하는 것이다. 으아, 내가 이곳을 벌써 두 번째 오는 거라니 정말 마음이 아파온다.
솔직히 이 캠프에 오기 전에는 나는 스마트폰과 헤어지면 죽을 각오를 하는 스타일이라고 해도 문제되지 않는 사람이다. 학교에 다녀오면 핸드폰만 하고, 학원 숙제를 끝내면 당연하게도 핸드폰부터 들어올리는, 말 그대로 ‘핸드폰 중독자’이다. 그러니 이런 캠프를 오면 당연히 핸드폰이 그리울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핸드폰 생각도 할 만큼 하면서 해야 하는 공부를 끝내 가는 나 자신을 보자 혼자서 기뻐하고 있다.
주변 환경에 따라 달라지고 있는 나의 공부 모습을 보며 나 자신이 자랑스럽고,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아무래도 고등학교에 가서도 공부에 열중하려면 기숙사가 있는 학교에 가는 것을 목표로 두어야지 조금 수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대체적으로 당연한 생각이지만, 집으로 돌아간다면 또다시 핸드폰만 하는 나 자신이 눈앞에 아른거린다. 또 다시 핸드폰만 하고, 중학교 와서 보는 첫 시험을 망쳐버릴 것만 같은 나 자신을 보면 아무래도 토공을 신청해야 할 것 같지만, 그렇다고 토공을 신청하면 내가 다니고 있는 학원들을 그만두고 다니고 싶은 학원들도 거의 당연하게 다니지 못하게 되니, 굉장히 많은 고민을 했었다. 결국 토공을 신청하지 않았지만, 만약 다음 기회에 또 캠프에 오게 된다면, 내 의지로 토공을 신청할 것이다. 다시 오게 될 기회가 올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제 14시간 캠프도 3일 남았다. 조기퇴소를 하는 탓에 하루 일찍 나가게 되지만, 그래도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고 난 뒤 캠프를 떠날 것이다. 캠프를 나가면 당연히 놀게 되겠지만, 그래도 최대한 노력할 것이다.
핸드폰아 기다려라 내가 간다!!
micu3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