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가 달라진 순간, 학생들의 생생한 후기 

2018 여름캠프 학생후기

2주라서 다행이다 - 중2 최지훈

저는 작년에 중학교 처음 들어오고 나서 1학년 때에는 중간고사밖에 안보고 내신에도 들어가지 않으니까 1학년 때 놀고 2학년 때부터 제대로 공부하자는 마음으로 1학년 때에는 열심히 놀기만 했습니다. 그리고 1학년이 끝나고 2학년이 되고 나서도 그런 마음가짐을 버리지도 못하고 시험기간에도 놀기만 하고 공부를 할 생각은 하나도 하지 않아서 1학기 내신을 엉망진창으로 받아 버렸습니다. 그래서 1학기 때에는 내신을 망쳤지만 2학기 때에는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공부를 열심히 하라는 차원에서 어머니께서 14시간자기주도학습캠프를 보내주셨습니다.


저희 학교는 방학을 늦게 해서 다른 친구들보다 캠프에 늦게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늦게 들어오게 된 것은 그만큼 다행이라고 생각되기도 했지만 적응하는데는 힘들어서 오히려 안 좋은 점도 있었습니다. 다른 친구들은 다 서로 친하게 지내고 있는데 저만 혼자 도중에 들어와서 처음에는 친구들과 잘 어울릴 수가 없었습니다.


7월 29일에 아빠 차를 타고 오면서 진짜 오기 싫었었는데 막상 와보니 좋은 친구들과 함께 생활하고 공부하니 다행이었습니다. 처음 온 날이 일요일이었는데 그날 처음 방에 들어갔을 때 너무 정리가 안 되어있어서 매우 놀랐습니다. 다행히도 그날은 선생님께서 자유 시간을 주신 날이어서 더러운 것이었고 다른 날들은 깨끗이 청소를 했습니다.


다음 날이 처음으로 14시간 공부를 시작하는 날이었는데 아침 일찍 6시에 일어나는 것도 힘들고 안하려던 공부를 14시간이나 하려니깐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선생님께서 위로도 해주셔서 처음 적응할 때 잘 적응 할 수 있었습니다. 친구들도 보고 싶고, 부모님도 보고 싶고 그랬지만 어머니께서 써주신 편지를 읽고 잘 참아냈고 이번 주 일요일이면 볼 수 있으니깐 1주일만 잘 참자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도 공부에 집중이 잘 안되고 집에 가고 싶을 때에는 ‘나는 남들보다 1주일을 늦게 왔으니 남들이 나보다 1주일을 더 많이 한 만큼 2주일을 더 열심히 하고, 1주일을 더 안하는 것을 다행으로 여기자’라며 마음을 다잡고 공부를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그 주 일요일에 부모님을 보니 울컥하기도 했고 반갑기도 했습니다. 4층 강당에서 부모님과 함께 밥을 먹고 이야기를 나누니 다시 집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친구들도 함께 보고 싶었습니다. 그래도 다음 주 일요일이면 집에서 푹 쉴 수 있다는 마음을 가지고 열심히 공부를 했습니다.14시간공부 캠프의 좋은 점 중 하나로 1대1 수업을 말할 수 있는데, 저의 1대1 선생님께서는 제가 목표로 하는 과학고를 졸업하셔서 많은 조언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1대1 수업을 하면서 강당에서 자습시간에 푼 숙제 중에서 모르는 문제를 1대1 선생님께서 물어보면 바로바로 알려주셔서 좋았고, 선생님 덕분에 이해가 안됐던 수학 Ⅰ 파트를 선생님께서 자세히 알려주셔서 모르던 파트의 대부분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강당에서도 모르는 문제가 있을 때 즉석에서 바로바로 물어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아침에 점심을 먹기 전에는 1시간의 낮잠시간이 있어서 오후시간에 졸지 않고 공부를 할 수 있습니다. 또 하나의 장점으로는 멘토 특강을 말할 수 있습니다. 자습시간 도중에 30분을 잡아서 1대1선생님 한 분 한 분 모셔서 학창시절에 어떻게 공부하셨는지 알려주시고 QnA도 해주셔서 입시에 관해서 모르던 부분을 질문함으로써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매일매일 이루어지는 담당 선생님과의 상담으로 내가 오늘 하루 무슨 공부를 중점적으로 했는지, 어떤 공부를 부족하게 했는지 확인 할 수 있었고, 오늘 공부시간이 끝나기 30분 전에 다음 날 계획을 세워서 내일은 무슨 공부를 중점적으로 할지 미리미리 계획을 세울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캠프에서 2주일동안 열심히 공부를 했으니 집에 가서도 14시간 공부를 한 습관을 다가 아니더라도 조금이라도 잘 유지시켜서 2학기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때 성적을 잘 받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choi04080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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