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가 달라진 순간, 학생들의 생생한 후기


2019 겨울캠프 학생후기

캠프나 토요공동체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시다면, 카페의 캠프 후기 게시판이나 홈페이지의 토요공동체 메뉴를 확하시기 바랍니다.


후기에 대해 “적응을 잘하고 성공한 일부 학생들만 작성한 것”으로 오해하시는 경우가 있지만, 사실과 다릅니다.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을 제외한 모든 수료생들은 캠프 종료 전 정리 차원에서 후기를 반드시 작성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라도 원하면 자율적으로 후기를 남기고 있습니다.


즉, 아는공부캠프 후기는 고등학교 3학년을 제외한 모든 수료 학생이 작성한 진짜 경험담입니다.


(고등학교 3학년 제외한 수료자 100% 학생들, 후기작성)



아는공부캠프의 후기는 고등학교 3학년을 제외한 모든 수료생이 100% 직접 작성한 내용입니다.










똥 싸는 시간도 아까웠던 3주 - 고1 김유경

여기에 물론 제 발로 들어온 사람들도 있겠지만 나는 언니와 엄마의 강요 때문에 들어오게 되었다. 14시간 공부 한다는 것을 듣고 진짜 거짓말인 줄 알았다. 그렇게 믿고 싶었던 것일 수도 있다. 짐을 싸면서 엄마가 챙겨놓은 문제집도 몇 권 몰래 밑장빼기로 놔두고 올라다가 걸려서 혼났을 정도로 진짜 정말 엄청 오기 싫었다. 엄마가 끊어준 독서실에도 드라마 몰아보고 오고 학원도 학원 전기세 내러 갈 정도로 공부에 흥미도 없었고 사실 왜 해야 하는지도 몰랐다.

하지만 입소하고는 생각이 달라졌다. 공동체 생활이다 보니 다른 애들은 다 공부하는데 나 혼자 공부하기 싫다고 죽치고 앉아있을 수도 없는 상황인데다 여러 지역에서 온 애들을 보고 내 주위 애들을 보면서 안심했던 내가 너무 하찮게 느껴졌다. 사실 이 점이 나에게 큰 도움을 주었다. 나는 내가 공부를 잘하는 줄 알았는데 나보다 더 잘하는 애가 나보다 더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 자극도 당연히 많이 받았다. 이 점이 내가 공부하게 해준 원동력이 된 것 같다. 공동체로 생활하다 보니 혼자 독서실에서 짱 박혀서 공부하는 것 보다 딴 짓을 하지 않게 되었다.

공부에 집중을 하니까 내 자신이 너무 기특했고 똥마려워도 똥 싸러 가면 공부하는 시간이 아까워서 참을 때도 많았다. 그리고 특히 수학 데이에는 내가 진짜 제일 싫어하는 수학을 하루 종일 풀어야 해서 처음에는 진짜 싫었는데 나중에는 수학 데이로 인해서 내가 수학에 조금 더 신경 쓰게 되었던 것 같아서 좋았다. 삼국지 같은 경우에는 서연고 쌤들끼리 서로서로를 까는데 너무 재미있었다.

14시간캠프 출신 헬퍼 쌤들 특강을 보면서 너무 도움이 많이 됐고, 한편으로는 나도 4년 정도 뒤에 저 무대에 서서 중 고등생들 앞에서 강의를 할 날이 올 수 있을까 라는 생각도 했다. 여기에 쌤들 특강을 들으면서 상상을 일상으로 라는 말을 들었는데 상상을 일상으로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지 또 어떻게 버텼는지 들으면서 큰 힘이 된 것 같다. 1:1 수학 수업을 찬영 쌤이랑 하면서 너무 좋았다. ㅎㅎ 쌤 너무 귀여워요^^

여기에 오지 않았다면 아마 나는 탱자 탱자 놀고 있었을 것이다. 이제 고등학생인데 이제서라도 정신 차리고 공부할 수 있게 되어서 너무 다행인 것 같다. 억지로 끌려온 14시간캠프가 내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될지 누가 알았을까 30분 계획표를 작성하면서 내가 30분마다 뭘 했는지, 시간을 허투로 쓰진 않았는지, 평가하면서 스스로 반성하고 또 목표한 만큼 달성 했을 때는 성취감도 느끼면서 공부에 흥미가 조금씩 생겼다.

집과 가정에 돌아가서라도 여기서 만든 습관과 마음가짐을 잊지 않고 계속 유지한다면 여기에서 헬퍼로 계시는 존경스러운 선생님들처럼 아마 최고의 대학에 갈 수 있을 것이다. 집이 너무 멀어서 토요공동체는 못하지만 여기서 배운 많은 것들을 잊지 않기 위해 집에 가자마자 독서실이 아닌 도서관으로 가서 공부할 것이다. 물론 도서관에서는 삼계표 작성해라!! 소리는 못 듣지만 아마 가장 14시간캠프의 공동체 학습과 유사한 곳이라고 생각한다.

중2때는 거의 꼴통처럼 일 년에 학교에 제대로 있었던 적이 손에 꼽을 정도로 공부도 바닥인데다 무단결석까지 여러 개여서 일반 고등학교 진학도 거의 포기하고 있었던 내가 14시간캠프로 인해 SKY를 꿈꾸게 되었고 문제집 1권도 다 풀어본 적 없었던 내가 2주 만에 문제집 2권을 다 풀었다는 것을 누가 믿어줄까. 엄마도 처음엔 내말을 못 믿었다. 헛소리 한다고 생각 했을 것이다. 근데 진짜다 ㅠㅠ 여기 오면 공부밖에 할 것이 없다. 사실 제일 믿지 못한 것은 나였다. 나는 내가 제일 잘 알기 때문에 여기 오기 전까지는 내가 14시간 동안 공부, 아니 앉아 있을 수 있을지도 몰랐다.

이 캠프는 사실 나만 알고 싶다 ㅎㅎ cindy8858767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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