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떨결 14시간캠프 새로운 인생의 시작 - 고2 주예진

윤시온
2022-04-11
조회수 299

처음에는 ‘14시간겨울방학캠프라는 곳이

있는지도 몰랐고 올 마음도 전혀 없었다.


그런데 여기 오기 약 한 달 전

친구의 부모님께서 우리 부모님께 연락하셨다.

바로 친구가 14시간겨울방학캠프에 가는데

같이 갔으면 좋겠다며 연락하신 것이다.



처음엔 별로 내키지 않았다.

왜냐하면 나는 노는 것을 정말 좋아하고

공부를 끔찍이 싫어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나도

사실 내가 공부를 잘 못하고

열심히 하지 않고, 공부법을 모르는거에

대해서 스트레스를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부모님께서는 계속 추천하시고,

친구도 계속 부탁해서 정말 많이 고민을 하였고

그래서 내가 지금 쓰고 있는 이 후기처럼

14시간캠프를 거쳐 간 많은 사람들의 후기를 읽어 보았다.

후기에는 실제로 나와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이 많았는데,

이곳을 거쳐 가며 새로운 인생을 살았다고 하였다.


그래서 나도 용기를 가지고

그냥 일단 가서 생각하자라는

생각을 가지고 가겠다는 말을 던졌다.

솔직히 많이 불안했다.

나는 멘탈이 약하고 체력도 약해서 잘 버틸 수 있을까,

방학 땐 놀아야 하는데,

벌써 집 가고 싶다 등의 생각 밖에 들지 않았다.


그런데 이곳에 오고 정말 그냥

14시간동안 공부만 했는데생각보다 힘들지 않았다.


바로 적응이 된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뭔가

‘내가 공부를 진짜 하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뿌듯했다.


특히 30분 계획표가 나를

14시간 동안 학습하게 해준 원동력이었던 것 같다.

이를 사용하지 않고 공부를 하면

내가 뭘 하는지도 모르겠고 그냥 힘들기만 했는데,

30분 계획표로 내가 달성한 공부량도 확인할 수 있었으며,

30분마다 계획을 세우니 시간도 빨리 가고,

잠시 머리도 식힐 수 있었으며,

조금씩 내가 할 수 있을 만큼만 계획하니

하기 싫은 마음도 덜하고 그를 해내면 뿌듯했다.



여태까지 다른 여러 종류의 계획표를 사용해보았지만

진짜 30분 계획표 덕분에 지금까지 내가 포기하지 않았던 것 같다.


이 캠프에서 좋다고 느낀 점은 멘토특강과

주기적인 상담, 주간 계획표,

방금 언급했던 30분 계획표, 공동체 학습이다.


멘토특강을 하루에 두 번씩

SKY 선생님들께서 직접 겪었던 학창생활과

공부법 등을 알려주시는데

진짜 나에게 어려웠던 동기부여가 조금씩 되고 있었다.


그리고 주기적인 상담으로

이 캠프 내에서는 물론 미래에 대학에 진학할 때까지

어떻게 하면 좋을지 잘 알게 됨으로써 희망이 생긴 것 같다.


그리고 주간 계획표로 일주일간

얼마나 공부할지 정해서 그를 행함으로써

뿌듯함을 느끼고 내가 할 수 있는 양에

대해 점차 알아가 나중에도 잘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공동체 학습으로

여러 환경 등에서 자라오고 공부해온 친구들과

얘기하고 서로 상담하며 공감하고 많은 점을 알 수 있었고,

주변에 모든 친구들이 열심히 공부하니 어쩔 수 없이

더 열심히 공부하게 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수학과 영어 같은 경우에는

더욱이 스스로 공부한 적이 전혀 없다.

그래서 진짜 어떻게 공부해야할지 감도 오지 않았다.


하지만 헬퍼쌤들과의 상담을

통해 점점 공부법이 자리 잡아갔다.

가뜩이나 모든 과목을 내년에 배울 부분의

예습을 하게 되었는데도 적으면 1학기에 배울 내용,

많으면 가져온 책을 완전히 습득하였다.


단어 같은 경우는

내가 진짜 싫어하고 외우기 싫어하는데도

하루에 한과씩 500단어 정도 외웠고 국어책 한 권,

수학은 수1 1학기 과정 정도까지 끝냈으며,

확률과 통계 2단원,

기하 1단원을 끝냈다.



여기서 탐구도 공부하게 되었는데

생명과학1과 지구과학1같은 경우에는 약 3단원,

화학1같은 경우는 약 1단원을 끝냈다.

따로따로 보면 적다고 생각할 수 있는 양이지만,

다 합치면 거의 내가 원래 거의 1년은

걸리는 공부를 했다고 생각하면 된다.

정말 큰 발전이었다.


아마 난 이곳에 오지 않았더라면 스마트폰 보고,

컴퓨터 게임하고, 취미생활 할 것 다하면서

펑펑 놀며 아마 공부에는 손도 안 댔을 것이다.


내가 학원을 모두 끊고 포기한 이유는 스트레스 때문이다.

정말 많은 선생님들을 만나뵀지만

정말 많이 혼나고 스트레스도 엄청 받았다.

하지만 이곳의 모든 헬퍼선생님들께서는

아무리 쉬운 문제라도,

어려운 문제라도 차근차근

모두 이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다.


담당 헬퍼쌤, 부담당 헬퍼쌤,

개인 1:1 담당 헬퍼쌤이 아니더라도

모든 선생님들께서는 모든 학생에게 도움을 주시려고

노력하고 상담도 정말 현실적이고

희망적으로 해주시면서 많은 조언을 해주신다.


그러는 부분에서 많은 힘이 되었고,

항상 낮기만 했던 나의 대학 목표가

급상승하게 된 계기가 된 것 같아 좋았다.


14시간 학습에 적응되어서 이미 다 짧게 느껴진다.

아마 그래서 집에 다시 돌아가도 꼭 하루에

5시간 정도는 학습을 할 예정이다.

믿기지 않겠지만 이제 5시간은

정말 별 거 할 수 없는 시간이라 느껴진다.


학교에서의 쉬는 시간, 자습시간, 점

심시간 등의 자투리 시간을 잘 활용하려고 노력해

더 많은 시간 공부를 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나는 캠프 후 토요공동체에 참여하는데

그곳에서도 항상 계획을 잘 세우고

꼭 달성하려고 노력하며

최선을 다해 공부할 것이다.


진짜 여태까지 공부한 건

공부도 아니었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

이제 학교, 가정으로 돌아가서도 최선을 다해 공부하며

원하는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고

주변 사람들에게 자랑하고 싶다.


그리고 공부를 잘할 마음이 있지만

마음대로 안 되고 자신에게 알맞은 공부법을

찾아가고 싶다는 친구가 있으면

꼭 이 14시간캠프에 참여해보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yj0212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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