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기 싫은 사람들을 위한 치료제, 14시간캠프 - 중2 문주현

윤시온
2022-04-11
조회수 324

항상 선생님들이 “너는 성실하기만 하면 성적이 잘 나올텐데. 조금만 더 열심히 해봐.” 라는 말을 하셨다. 그래서 엄마가 14시간캠프를 소개해 주셨는데 한 번 해볼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잘한 결정인 것 같다. 하지만 그 때는 걱정이 됐다. 최대 공부 시간이 7~8 시간인데 2배정도 되는 14시간을 내가 버틸 수 있을까? 가서 적응 못하면 어떡하지?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었다.

그렇게 캠프가 시작됐다. 3일 동안은 많이 힘들었다. 14시간 공부가 적응이 안돼서 몸도 무겁고 머리도 안 돌아가고, 졸기도 많이 졸았다. 하지만 딱 3일이 지나자 적응되었다. 졸리면 앉았다 일어섰다 하고 모르는 문제를 물어보면 친절하게 가르쳐 주셨다. 점점 집중도 잘되고 문제도 잘 풀리니 놀라웠다. 적응이 되니 시간이 빨리 지나간 느낌이었다. 글을 쓰고 있는 순간에도 퇴소가 3일 남았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14시간? 할 수 있을까? 라는 질문에 대답은 YES다. 막상 해보면 시간이 빨리 지나간다. 해보면 쉽다.

14시간캠프의 가장 큰 장점은 30분 계획표라고 생각한다. 14시간이라는 긴 시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게 도와준다. 계획표를 쓰면서 잠시 머리도 식히고 내가 30분 동안 얼마나 할 수 있는지 알게 해준 것 같다. 또, 꽉 채워진 계획표를 보면 뿌듯하고 성취감을 느낀다. 수학데이도 괜찮은 프로그램인 것 같다. 솔직히 수학을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이 날 만큼은 수학만 하며 수학이랑 좀 더 친해질 수 있었던 것 같다. 수학 실력을 키울 수 있어 일석이조이다.

나는 여기 오기 전 까지는 공부 해야지 하면 몇 시간 만에 흐트러져 또 쉬엄쉬엄했다. 하지만 여기 와서 동기부여도 됐고 공부해야 하는 지, 아는 공부가 무엇인지를 확실히 알았다. 멘토 특강, 헬퍼 선생님들, 일대일 선생님들 덕분이다.

내가 만약 14시간캠프에 참가하지 않았다면 평생 내가 14시간 공부할 수 있다는 것을 알지 못했을 것이다. 또, 심화 문제집을 빠른 시일 내에 내 힘으로 풀었다는 것에 놀랐고 자신감이 생겼다. 어떻게 단어를 외우면 잘 외워 지는지, 문제는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를 얻고 가는 것 같다. 집에 가서도 이 자세를 잘 유지해 적어도 5시간은 공부할 것이다. 말로는 다 설명을 못 할 것 같다. 직접 경험해봐야 알 수 있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알려주고 싶지 않을 만큼 좋은 캠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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