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시간캠프 양아치도 정신 차린다 - 고1 신동훈

윤시온
2022-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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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중학교 2학년 때부터 미성년자가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하며 마치 자기들이 대장인 듯 보통 ‘양아치’라고 불리는 행동을 시작했다. 친구들과 놀다보니 좀 더 자극적인 놀이를 찾아다녔고 그러면서 해선 안 될 행동들을 시작했다. 그러다 정도를 넘어서 그런 행동을 한 것을 주변 사람들에게 자랑하다가 부모님 귀에도 들어갔고 그걸로 혼이 많이 났다. 그러면서 아버지께서 ‘너 14시간캠프 신청 했으니까 다녀와’라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곧 바로 14시간캠프가 뭐하는 곳인지 어떤 곳인지 알아봤는데 ‘하루 14시간 학습캠프’ 라고 알게 됐다. 속으로 ‘어떻게 하루에 14시간을 공부하냐, 하루 절반 이상을 공부에만 투자 할 수 있나’라는 생각을 여기 오기 전까지 아니 캠프를 도착하고 시작하기 전까지도 생각을 했다. 난 원래 책상에 앉으면 30분도 집중력이 가지 못하고 졸거나 딴 짓 하거나 옆에 핸드폰이 있으면 바로 손으로 가져오는 편이다. 이런 엉망인 공부자세를 하루 14시간 공부하는 것만으로 고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많이 들었다.

그리고 시작된 하루 14시간 아는 공부를 하는 학습! 첫 날은 시간이 언제 가냐는 생각만 하면서 하라는 공부는 하나도 안하고 시계만 보고 딴 짓 하고 헬퍼 선생님들 볼 때만 공부하고 그랬다 하지만 점점 날이 갈수록 시간은 더욱 빠르게 가는 것처럼 느껴졌고 14시간 동안 딴 짓하고 조는 것도 힘들어졌다. 그래서 공부를 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리고 30분 계획표가 있기 때문에 짧은 시간 높은 집중을 하기 때문에 하기 싫어도 어쩔 수 없이 공부를 하게 된다. 처음 일주일 동안 난 점점 정신적으로 점점 지쳐갔고 이주일 시작 할 때 쯤엔 ‘그냥 퇴소 할까, 이번 주 일요일까지만 버티고 부모님이랑 같이 집 가고 싶다’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 1~2주만 힘들고 3주째부터는 내가 14시간 동안 학습을 하는 게 적응이 되어서 14시간 학습이 아무 것도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한다. 3주 째 부터는 그냥 일상이라는 듯 여기 있으면 누구든지 할 수 있다는 듯 보란 듯이 미소를 지을 수 있다.

그리고 매일 14시간을 보내는 것도 그렇게 힘들지도 않다. 난 매일매일 거르지 않고 4시 8시에 하는 멘토특강을 듣는데 그 멘토특강을 해주시는 많은 헬퍼 선생님들의 말씀을 귀 기울여 듣고 ‘저 선생님 저렇게 열심히 했네, 저 선생님은 저런 방법으로 대학을 갔구나’하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그러면서 점차 ‘나는 어떤 대학을 갈까? 나도 좋은 대학교를 갈 수 있을까? 나도 가고 싶은데’ 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중2 때만 해도 거의 하지 않았던 생각을 이렇게 의미 있게 생각할 수 있게 되니 더 좋은 거 같다. 


이 캠프를 영원히 몰랐다면, 오지 않았다면 난 내 자신이 14시간 동안 공부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살았을 것이다.

이 캠프에 온 것을 후회 하지 않고 반대로 주변 사람들에게 ‘너네는 14시간 동안 공부 해봤냐, 나는 3주 동안이나 14시간을 공부 해봤다.’ 라고 말하고 싶을 정도다. 그리고 여기서 14시간동안 공부했으니 가정이나 학교에서도 적지 않은 시간 동안 공부하는 능력이 생겼을 거라고 난 믿고 가정과 학교에서도 열심히 공부 할 것이다.

그리고 반드시 난 여기 계신 헬퍼 선생님들처럼 많은 사람들이 가고 싶어하고 부러워하는 흔히 SKY라고 하는 명문대학교를 입학할 것이다. 그리고 입학을 하면 나도 캠프의 학생이 아닌 헬퍼로 지원해서 많은 학생들에게 모르는 것을 가르쳐 주고 내가 멘토특강을 통해 미래를 생각하게 된 것처럼 학생들 앞에서 멘토특강을 할 것이다.

내가 공부를 시작하게 해준 동기를 준 캠프, 이 캠프가 나에게 처음이자 마지막일 것이다.

이메일 : dong126355@gmail.com 신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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