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일과 = 식사, 수면, 공부 - 고1 김진산

윤시온
2022-04-11
조회수 368

하루 일과 = 식사, 수면, 공부 - 14조 고1 김진산


14시간 캠프에서의 첫 3일은 지난 내 

인생에서 제일 힘들었던 날이라고 장담할 수 있다.

또한 이번 이 3주가 지난 내 인생에서 

제일 뿌듯했던 날이라고 장담할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사실 이곳에 오게 된 이유는 

나 자신을 믿지 못해서였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중학교 마지막 

겨울방학이 모두들 내 인생을 바꾸는 시간이라고 한다.

그런데 그 중요한 시간을 집에서

평소처럼 보내기는 싫었다

그래서 내린 결정이 14시간캠프였다.

처음에 14시간캠프를 들은 바에 의하면 

어느 건물 하나를 빌려서 학생들이 다 같이 

강당에서 모여서 공부하고 운동 할 시간도 주고 

타율 속에 자율이 조금쯤 있을 줄 알았다.



하지만 와보니 엄격한 관리에 공부밖에 

할 수 없는 곳이라는 것을 깨달았고 

위에서 말했듯 3일간 너무 힘들었다.

아침 6시 30분이라는 아빠가 출근하지도 

않은 시간에 공부하기란 너무 어색했다.

내가 만약 혼자였다면 그 3일을 

못 버티고 나왔을 것이다.

하지만 주위를 둘러보면 다들 열심인 

모습에 용기를 얻은 것 같다.

이것이 공동체학습의 장점인 것 같다.




이곳에서는 14시간정도 공부를 한다.

하지만 14시간동안 계속 집중을 못하니 실질적으로 

공부하는 양은 항상 그보다 적을 수밖에 없다.

얼마나 집중을 하고 만약 넋을 놓고 있을 때 

빨리 돌아오는 것이 중요한데 집중하는 것은 

나의 몫이지만 넋을 놓고 있는 나를 

선생님이 바로 다시 공부를 하게끔 한다.

그리고 집중하는 데에는 30분 계획표도 한몫을 한다.

졸거나 멍을 때리다가 30분을 보내는 경우가 있는데

세모를 치거나 다음 30분 계획이 지금 공부한 곳이랑 

같은 페이지면 나 자신이 부끄러워진다.

이런 것을 이용하여 다음 

시간에는 더 열심히 하게 되는 것 같다.


오후에는 5시간씩 연속으로 하는데 이때 

중간에 특강이 들어있는 것이 신의 한수인 것 같다.

지칠 때쯤에 스트레칭과 특강을 하니 

살짝 다시 활력이 돌아온다.

특강은 선생님이 겪으신 학창시절이라서 공감이 되고 

공부법을 알려주셔서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2주차 토요일에는 

‘삼국지’라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가 

서로 자기 학교가 좋다고 하는 것이 목적이다.

삼국지를 다보고 나서 내린 결정은 

고려대를 목표로 하는 것이었는데 

고려대가 더 좋은 것 같기도 했고 특히 

아빠와 같은 대학을 나오고 싶은 마음이 컸다.

목표를 정한만큼 더욱 열심히 공부를 

해야겠다는 마음을 먹게 되었다.

이 마음 그대로 캠프를 퇴소한 후에도 학

기 중에도 언제나 열공할 것이다! 파이팅!

jinsan20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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