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올해 중2가 된다.
남한테는 모르겠지만 나에게 이는 매우 큰일이다.
2019년 내가 막 중학교에 들어왔다.
그때 대한민국에 자유학년제 라는 학교에서
1년 동안 자신의 진로를 선택할 수 있게 학생들에게
1년이라는 시간을 자유롭게 해주어
중학교의 성적 걱정과 스트레스를 줄여준다는 제도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1년 동안 더 놀게 해준다는 것이다.
여름방학 때도 나는 친구들과 그리고 컴퓨터와 TV
그리고 스마트폰이라는 악마에게 놀아나면서
345만 6000초라는 어마어마한 시간을 허비하였다.
150초면 단어 한 개를 외울 수 있고
60초면 수학문제 하나를 풀 수 있다.
그런데 나는 하루 16시간 정도 중 3~4시간 정도만
학원에서 시간을 보내고 나머지 12시간중 2시간은 밥을 먹었고
나머지 10시간은 거의 놀았다는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내가 잠을 8시간이나 잤다는 것이다.
그리고 별 볼일 없는 학교생활을 마치고 겨울 방학이 찾아왔다.
이 모든 나의 나태함을 바라보신 엄마는 나를
‘매우 나태함’이라는 죄목으로
‘14시간캠프’라는 교도소에 날 보내셨다.
무려 3주라는 형벌을 받고 충북 영동 양산면으로
깊고 깊은 산속으로 귀양을 왔다.
12시 15분에 잠들어서 5시 50분에 일어난다.
집에서도 가끔 있는 일이지만
이 짓을 3주 동안 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콧물을 흘렸다.
너무 슬퍼서 콧물이 턱 끝까지 내려왔다.
알고 보니 감기였다.
이틀 정도 지속되었다.
여기 감옥은 가둬놓고 뇌의 주름을 만들어 주는 무시무시한 감옥이다.
그리고 여기 간수들은 뇌의 주름을 잘 다듬어 준다.
그리고 여기는 1대1 고문도 있다.
첫날 나는 내방의 수감자들이 날 뽑아주어서 방장이 되었다.
모범수이다.
나는 같은 방의 수감자들과 모여서 밤에 몰래
자신의 죄목과 자신은 죄가 없고 억울하게 여기 왔다는 것을 들었다.
나는 올해 중2가 된다.
남한테는 모르겠지만 나에게 이는 매우 큰일이다.
2019년 내가 막 중학교에 들어왔다.
그때 대한민국에 자유학년제 라는 학교에서
1년 동안 자신의 진로를 선택할 수 있게 학생들에게
1년이라는 시간을 자유롭게 해주어
중학교의 성적 걱정과 스트레스를 줄여준다는 제도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1년 동안 더 놀게 해준다는 것이다.
여름방학 때도 나는 친구들과 그리고 컴퓨터와 TV
그리고 스마트폰이라는 악마에게 놀아나면서
345만 6000초라는 어마어마한 시간을 허비하였다.
150초면 단어 한 개를 외울 수 있고
60초면 수학문제 하나를 풀 수 있다.
그런데 나는 하루 16시간 정도 중 3~4시간 정도만
학원에서 시간을 보내고 나머지 12시간중 2시간은 밥을 먹었고
나머지 10시간은 거의 놀았다는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내가 잠을 8시간이나 잤다는 것이다.
그리고 별 볼일 없는 학교생활을 마치고 겨울 방학이 찾아왔다.
이 모든 나의 나태함을 바라보신 엄마는 나를
‘매우 나태함’이라는 죄목으로
‘14시간캠프’라는 교도소에 날 보내셨다.
무려 3주라는 형벌을 받고 충북 영동 양산면으로
깊고 깊은 산속으로 귀양을 왔다.
12시 15분에 잠들어서 5시 50분에 일어난다.
집에서도 가끔 있는 일이지만
이 짓을 3주 동안 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콧물을 흘렸다.
너무 슬퍼서 콧물이 턱 끝까지 내려왔다.
알고 보니 감기였다.
이틀 정도 지속되었다.
여기 감옥은 가둬놓고 뇌의 주름을 만들어 주는 무시무시한 감옥이다.
그리고 여기 간수들은 뇌의 주름을 잘 다듬어 준다.
그리고 여기는 1대1 고문도 있다.
첫날 나는 내방의 수감자들이 날 뽑아주어서 방장이 되었다.
모범수이다.
나는 같은 방의 수감자들과 모여서 밤에 몰래
자신의 죄목과 자신은 죄가 없고 억울하게 여기 왔다는 것을 들었다.
여기 교도소의 소장님께선 ‘아는 공부’라고 우리에게 최면을 거신다.
그리고 알고 보니 여기에 오고 싶어서 온 미친 사람도 있다고 한다.
그리고 여기가 스키캠프라고 속고 여기 온 억울한 수감자와
여기에서 있다가 출소 날에 게임기를 사주겠다는 협박에 여기에
오게 된 사람도 있다고 한다.
토요일에는 우리가 고문 받고 있는 사진을 매주 토요일마다
신나는 노래와 함께 봐야 한다는 정신적 고문도 받았다.
여기 온지 7일째 되는 날 일요일 수감자들에게 자유시간이 주어진다.
6시까지만 자유지만 평일과는 비교적 편한 하루이다.
다른 방의 모범수와 토론을 하면서 다른 날과 달리
비록 똥망작이지만 영화도 보고 잠도 실컷 자고
6시에는 다시 일상생활로 돌아왔다.
2주차는 1주차와 다름없는 빡센 시간표를 침겹게 하고 있다.
여기에서는 간수를 쌤 또는 선생님이라고 부르는 전통이 있다고 한다.
나는 여기에서 김아라 쌤과 빵빵덕 쌤 그리고 지석진 쌤,
홍준표 쌤 과 친해(?)졌다.
그리고 마침내 2주차 일요일이 밝았다.
2주차 일요일은 면회 날이다.
부모님들이 모두 여기 강당으로 모여 여기에서 먹을
치킨과 피자, 회 등을 사가지고 와서 간수들과 상담을 한다.
나는 몰래 탈옥을 시도하려 했지만 꽁처둔 돈을 두고 와서 실패했다.
그리고 다시 3주차의 날이 밝았다.
월요병이 여기저기에서 전염되었지만 마지막 주라는 생각에
조금 위안이 되었다.
그리고 출소 3일 전날 나는 이 옥중일기를 마무리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여기의 수감생활의 장점과 단점 그리고
특이점을 말해보고 끝내려고 한다.
장점은 여기의 빡센 수감생활이 나 나름대로
나에게 도움이 되었다는 것이다.
착한(?) 간수님들과 간식도 나누어 먹고
수감자들과 소소하게 노는 재미도 있지만,
여기서의 생활이 나의 나태함을 조금이나마 억눌러 주는
도움되는 생활을 지냈던 것 같다.
그리고 적당한 자유와 억압이 나에게 적지 않은 도움과
앞으로의 나에게 적지 않은 도움을 줄 것 같다.
그리고 작지만 매점이 있어서 돈만 있다면
과자나 초콜릿 콜라도 먹을 수 있다.
단점을 말하자면 거의 없긴 하지만(?) 시간표가
좀 더 빡세었으면 좋겠다. (나도 미쳤나보다.)
이렇게 나의 3주간에 옥중일기를 마치겠다. -최진우
jinu3006@naver.com
나는 올해 중2가 된다.
남한테는 모르겠지만 나에게 이는 매우 큰일이다.
2019년 내가 막 중학교에 들어왔다.
그때 대한민국에 자유학년제 라는 학교에서
1년 동안 자신의 진로를 선택할 수 있게 학생들에게
1년이라는 시간을 자유롭게 해주어
중학교의 성적 걱정과 스트레스를 줄여준다는 제도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1년 동안 더 놀게 해준다는 것이다.
여름방학 때도 나는 친구들과 그리고 컴퓨터와 TV
그리고 스마트폰이라는 악마에게 놀아나면서
345만 6000초라는 어마어마한 시간을 허비하였다.
150초면 단어 한 개를 외울 수 있고
60초면 수학문제 하나를 풀 수 있다.
그런데 나는 하루 16시간 정도 중 3~4시간 정도만
학원에서 시간을 보내고 나머지 12시간중 2시간은 밥을 먹었고
나머지 10시간은 거의 놀았다는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내가 잠을 8시간이나 잤다는 것이다.
그리고 별 볼일 없는 학교생활을 마치고 겨울 방학이 찾아왔다.
이 모든 나의 나태함을 바라보신 엄마는 나를
‘매우 나태함’이라는 죄목으로
‘14시간캠프’라는 교도소에 날 보내셨다.
무려 3주라는 형벌을 받고 충북 영동 양산면으로
깊고 깊은 산속으로 귀양을 왔다.
12시 15분에 잠들어서 5시 50분에 일어난다.
집에서도 가끔 있는 일이지만
이 짓을 3주 동안 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콧물을 흘렸다.
너무 슬퍼서 콧물이 턱 끝까지 내려왔다.
알고 보니 감기였다.
이틀 정도 지속되었다.
여기 감옥은 가둬놓고 뇌의 주름을 만들어 주는 무시무시한 감옥이다.
그리고 여기 간수들은 뇌의 주름을 잘 다듬어 준다.
그리고 여기는 1대1 고문도 있다.
첫날 나는 내방의 수감자들이 날 뽑아주어서 방장이 되었다.
모범수이다.
나는 같은 방의 수감자들과 모여서 밤에 몰래
자신의 죄목과 자신은 죄가 없고 억울하게 여기 왔다는 것을 들었다.
나는 올해 중2가 된다.
남한테는 모르겠지만 나에게 이는 매우 큰일이다.
2019년 내가 막 중학교에 들어왔다.
그때 대한민국에 자유학년제 라는 학교에서
1년 동안 자신의 진로를 선택할 수 있게 학생들에게
1년이라는 시간을 자유롭게 해주어
중학교의 성적 걱정과 스트레스를 줄여준다는 제도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1년 동안 더 놀게 해준다는 것이다.
여름방학 때도 나는 친구들과 그리고 컴퓨터와 TV
그리고 스마트폰이라는 악마에게 놀아나면서
345만 6000초라는 어마어마한 시간을 허비하였다.
150초면 단어 한 개를 외울 수 있고
60초면 수학문제 하나를 풀 수 있다.
그런데 나는 하루 16시간 정도 중 3~4시간 정도만
학원에서 시간을 보내고 나머지 12시간중 2시간은 밥을 먹었고
나머지 10시간은 거의 놀았다는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내가 잠을 8시간이나 잤다는 것이다.
그리고 별 볼일 없는 학교생활을 마치고 겨울 방학이 찾아왔다.
이 모든 나의 나태함을 바라보신 엄마는 나를
‘매우 나태함’이라는 죄목으로
‘14시간캠프’라는 교도소에 날 보내셨다.
무려 3주라는 형벌을 받고 충북 영동 양산면으로
깊고 깊은 산속으로 귀양을 왔다.
12시 15분에 잠들어서 5시 50분에 일어난다.
집에서도 가끔 있는 일이지만
이 짓을 3주 동안 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콧물을 흘렸다.
너무 슬퍼서 콧물이 턱 끝까지 내려왔다.
알고 보니 감기였다.
이틀 정도 지속되었다.
여기 감옥은 가둬놓고 뇌의 주름을 만들어 주는 무시무시한 감옥이다.
그리고 여기 간수들은 뇌의 주름을 잘 다듬어 준다.
그리고 여기는 1대1 고문도 있다.
첫날 나는 내방의 수감자들이 날 뽑아주어서 방장이 되었다.
모범수이다.
나는 같은 방의 수감자들과 모여서 밤에 몰래
자신의 죄목과 자신은 죄가 없고 억울하게 여기 왔다는 것을 들었다.
여기 교도소의 소장님께선 ‘아는 공부’라고 우리에게 최면을 거신다.
그리고 알고 보니 여기에 오고 싶어서 온 미친 사람도 있다고 한다.
그리고 여기가 스키캠프라고 속고 여기 온 억울한 수감자와
여기에서 있다가 출소 날에 게임기를 사주겠다는 협박에 여기에
오게 된 사람도 있다고 한다.
토요일에는 우리가 고문 받고 있는 사진을 매주 토요일마다
신나는 노래와 함께 봐야 한다는 정신적 고문도 받았다.
여기 온지 7일째 되는 날 일요일 수감자들에게 자유시간이 주어진다.
6시까지만 자유지만 평일과는 비교적 편한 하루이다.
다른 방의 모범수와 토론을 하면서 다른 날과 달리
비록 똥망작이지만 영화도 보고 잠도 실컷 자고
6시에는 다시 일상생활로 돌아왔다.
2주차는 1주차와 다름없는 빡센 시간표를 침겹게 하고 있다.
여기에서는 간수를 쌤 또는 선생님이라고 부르는 전통이 있다고 한다.
나는 여기에서 김아라 쌤과 빵빵덕 쌤 그리고 지석진 쌤,
홍준표 쌤 과 친해(?)졌다.
그리고 마침내 2주차 일요일이 밝았다.
2주차 일요일은 면회 날이다.
부모님들이 모두 여기 강당으로 모여 여기에서 먹을
치킨과 피자, 회 등을 사가지고 와서 간수들과 상담을 한다.
나는 몰래 탈옥을 시도하려 했지만 꽁처둔 돈을 두고 와서 실패했다.
그리고 다시 3주차의 날이 밝았다.
월요병이 여기저기에서 전염되었지만 마지막 주라는 생각에
조금 위안이 되었다.
그리고 출소 3일 전날 나는 이 옥중일기를 마무리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여기의 수감생활의 장점과 단점 그리고
특이점을 말해보고 끝내려고 한다.
장점은 여기의 빡센 수감생활이 나 나름대로
나에게 도움이 되었다는 것이다.
착한(?) 간수님들과 간식도 나누어 먹고
수감자들과 소소하게 노는 재미도 있지만,
여기서의 생활이 나의 나태함을 조금이나마 억눌러 주는
도움되는 생활을 지냈던 것 같다.
그리고 적당한 자유와 억압이 나에게 적지 않은 도움과
앞으로의 나에게 적지 않은 도움을 줄 것 같다.
그리고 작지만 매점이 있어서 돈만 있다면
과자나 초콜릿 콜라도 먹을 수 있다.
단점을 말하자면 거의 없긴 하지만(?) 시간표가
좀 더 빡세었으면 좋겠다. (나도 미쳤나보다.)
이렇게 나의 3주간에 옥중일기를 마치겠다. -최진우
jinu300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