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가 달라진 순간, 학생들의 생생한 후기 

2020 겨울캠프 학생후기

10시간 놀던 덕후가 10시간이상 공부하게 된 건에 관하여 - 중3 박창제

10시간 놀던 덕후가 10시간이상 공부하게 된 건에 관하여

 

이야 방학이다!!! 하고 불려온 캠프였다.

처음 캠프 내용을 간략하게 들었을 때

이게 사람이 하는 것인가 하고 의문이 엄청나게 들 정도로

오기가 싫은 것+ 두려움이 앞섰던 캠프이다.

그리고 평소에 엄청나게 자고 놀던 나에게는

이거는 그냥 공포 그 자체이다. (<s>컨저링을 보는 듯한 느낌</s>)

 

아무리 평소에 공부를 하루 4시간(학원, 학교제외) 이상

하는 나라도 잠을 엄청 안 재워 준다는 말을 듣고 나서

이거 못 때려 치우나하고 고민을 했지만 이미 <s>환불불가능이라고</s>......

 

그래서 이리됐든 저리됐든 피할 수는 없으니까 즐겨야지

하는 마음으로 한번 해보자라는 마인드로 첫날을 보내게 되었다.

첫날은 당연히 그 어느 때보다 힘들었다.

 

가만히 앉아서 14시간을 보내야한다니.

평소 집에서 공부하던 거랑은 천지차이였다.

집에서는 졸리면 쪽잠이라도 자고나서 한다거나

그날 컨디션이 안 좋으면 일체하지 않았는데,

여기는 그런 거 없다.

 

어찌저찌 첫날은 고생스럽게 넘겼지만 그날 가장 귀에 들려왔던 말이

“첫3일만 잘 버티면 2주, 3주 금방 갑니다.”였다.

 

그 말 믿고 한번 열심히(?) 해보기로 하였다.

그렇게 공부를 하다보니까 어느새 내 자신이 얌전히

공부를 하는 것이 체감이 가는 것 이다.

 

여전히 잠은 못 이겨 아침은 꼬박꼬박 졸지만,

집중할 때 그 어느 때보다 능률이 올라가서 깜짝 놀랐다.

 

하루에 몇 페이지 못 풀던 내가 1주, 2주 가 지나가는데

계획표를 보니까 책의 1/3, 2/3가 끝나있는 것 이였다.

 

남들보다 적은양이지만 내 입장에서는 많은 양 이였던

분량(2권)이 3주차가 되니까 그게 모자란 것 이였다.

 

그래서 책을 더 주문할 정도로 공부하는 양도 늘어나고

집중도도 늘어난 것 이였다.

이렇게 공부를 하다 보니

문득 만약 내가 여기를 안 왔으면 뭘 하고 있을까하고 고민을 해보았다.

 

아마도 집에서 애니를 보고 있거나 게임을 폐인처럼 하다가

그냥 평범하게 공부를 했을 것 같다.

그 공부량도 그냥 집에서 조금씩 하다가 책 읽고 마는 거라서

아마 무의미한 방학을 보내지 않았을까 한다.

 

아까 위에서 공부하는 자세랑 공부량이 늘어난 것을 강조하였는데,

이 캠프에서 공부량만 단순히 늘어난 것이 아니라

실력도 엄청나게 늘어난 것 이였다.

 

평소 수학에 실력테스트를 해보지는 않았지만

어느정도 자부심은 있었기에 한번 1주차 시험을 통해 확인을 한 결과,

56점이라는 말도 안되는 점수가 나온 것이다.

물론 예비중3 시험을 안치고 예비고2 시험을 보았다고 하지만

앞자리수가‘5’ 라는 충격에서 빠져나오지 못하여서

 

캠프기간동안 최대한 열심히 한 결과 엄청난 성적향상이 눈에 보였다.

1주차 시험은 56점이였지만 2주차 시험은 62점,

3주차 시험은 67점으로 단기간에 11점이 올랐다.


심지어 모의고사도 1문제 차이로 3등급이 나왔는데

평소 학원 수학쌤인 엄마가 내 성적을 4~5등급으로 예상하였지만

그 예상을 깨고 76점으로 3등급이 나왔다.(2등급 컷 80점)

 

그렇게 이 캠프를 통해서

나의 성적을 엄청나게 올리고 감동을 하게 되었다.

아까 까지는 나의 성적에 영향을 주었던 장점을 보았다면

 

이번에는 14시간 캠프의 시스템에 관해서 이야기를 해보겠다.

14시간 캠프의 스케줄은 진짜 순수 ‘공부’를 하기위한 스케줄이다.

솔직히 이 스케줄이 내 마음에 들지는 않는다.

 

잠도 7시간만 재워주고(낮잠1시간 제외하면 6시간)

씻을 때도 시간 빡빡하고, 잠에 들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제외하면

정작 자는 시간은 6시간30분이다.

 

잠은 이정도만 자고 공부는 그 정도 하면 사람이 지치기 마련이다.

그 결과 내 몸에 체감이 갈 정도로 체중감량이 이루어졌다.

 

여기 스케줄은 요약하면 몸이 엄청나게 고생을 하면서

공부를 하는 스케줄 인 것이다.

 

그나마 스케줄 상에서 없는 장점을 굳이 하나 뽑자면

공부하나는 확실하게 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그것마저도 집중도는 계속해서 떨어지는 것이 보였다.

차라리 10시간으로 줄였다면 오히려 더 나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14시간캠프 시스템 중 공부 시스템에서는

 

공동체 학습과 1대1 수업이 있는데

일단 공동체 학습부터 말해보자면

 

단순하게 말해서 그냥 독서실이다.

칸막이는 없고 뒤에 헬퍼 쌤들이 돕는 형식이다.


일단 장점을 말하자면 내가 모르는 문제를 헬퍼 쌤께 물어보아서

자신이 이해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다.

그리고 헬퍼 쌤들께서 다들 스카이 출신이시니까

설명도 명확하게 잘해 주신다.

 

단점은 강제로 졸 수 없게 하는데 그걸 14시간동안 계속

감시를 하시고 앉았다가 일어나기 등등 계속 시키니까

 

몸이 훨씬 빨리 지치는 것 같다.

그래서 공부를 몸이 받아들이지 못하는 경우가 상당수가 생긴다.

 

결론은 공동체 학습은 스케줄에서 휴식이 늘어나지 않으면

대부분의 학생들의 체력을 갉아먹을 것 같다.

 

다음 1대1학습이다.

1대1학습은 단점은 없고 장점만 있다,

 

먼저 쌤들께서 나의 문제점을 분석해주시고

그에 맞는 수업을 해주시기 때문에 이해는 훨씬 잘 된다.

이게 나의 공부 실력을 증가시키는 가장 큰 원인이 되지 않았나 한다.

마지막으로 1대1 상담이다.

지금까지 가장 큰 정신적인 위안을 얻은 시스템인 것 같다.

1대1 상담은 오늘 계획한걸 평가하고 도움을 얻는 것인데,

 

상담도 진행하다 보니까 나의 근심이나 걱정거리들을

털어 놓을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자신이 지금까지 자기가 계획 세운 것이

적절히 잘 세웠는지 평가를 해주어서

나의 공부 습관과 자신의 공부 목표 설정에 도움을 크게 주었다.


아마 집에서도 이렇게 하다보면 14시간캠프처럼

엄청나게 큰 이득을 얻지 않을까라고 조심스럽게 생각을 해본다.

 

지금까지 14시간 캠프에 올 때 처음마음과 기타 등등을

한번 다시 생각해보았는데 이 14시간캠프는

나의 공부습관을 맞춰 주는 것에 가장 큰 의의를 두고 있다.

 

아마도 집에서도 똑같이 삼계표(30분 계획표)를 쓰고

목표를 작성하고 휴대폰 저리치우고 하루에 5~7시간동안만 해도

엄청나게 효과는 좋을 것 같다.

 

14시간캠프는 한마디로 나의 공부습관을 쌓아가고

자신의 한계를 깨부수는 장소 인 것 같다.


12조 중3 박창제

Changjae38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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