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생생 14시간 캠프 솔직후기 - 고2 천현준

윤시온
2022-04-09
조회수 161

15조 고2 천현준


안녕하십니까, 이번 2020 14시간캠프에 참가했고,

후기를 작성하게 된 예비고1 천현준이라고 합니다.


시작하기에 앞서 실제 캠프내용과

경험, 성적상승, 프로그램에 관심 있으신 분들과

특히 1;1수업에 관심 있는 분들은

꼭 읽어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저는 이번 캠프를 어머니가 시켜서 강제로 참가하게 되었고,

친구들과 놀기를 좋아하던 저는

졸업식에 참여도 못하고

이 캠프에 끌려가게 되었습니다.

당시 저는 아무렇지도 않은 척을 애써 부모님께 했지만

속으로는 앞으로가 정말 막막해서 온갖 잡생각이 났습니다.

절망적인 캠프 초반얘기를 해보자면,

처음에 숙소로 들어올 때 두 사람이 있었는데

공부를 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아니 6시부터 시작이라면서 지금부터 시작한다고???”

“다들 공부에 미친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고

그 자리에서 자연스럽게 단어장을 외우는 척을 했습니다.


숙소에서 앉아서 공부하다보니 되게 불편했고,

책상에서 공부하고 싶다는 충동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그렇게 숙소에서 공부를 하고 세 명이 더 들어오고

자는 한명을 제외하고 모두 공부를 했었습니다.

저는 너무 불편해서 잠깐 누울까하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운영팀 선생님께서 들어오셔서

자는 한사람을 엄청 혼냈습니다.

저는 이때부터 망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그후 6시에 밥을 먹고 공부했고,

아무 생각도 하지 않은 채 잠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이 정말 기가 막힙니다.

저는 여기에서는 6시에 기상인지도 모르고 들어왔는데,

6시부터 밖에서 기상! 소리가 계속 들렸습니다.


제가 2019년의 목표가 6시 기상 이었고,

아버지께서 6시 기상이 습관화 되면

하루에 2000원씩 준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단 한 번도 지킨 적이 없는데,

기상! 소리를 듣자마자 잠에서 벌떡 깼습니다.

(여기서 탈출하게 된다면 꼭 기상! 소리를 녹음해서 알람으로 써서 6시기상을 습관화할 것입니다.)


6시에 일어나고 아침부터 20분 안에 씻어야 하는데

평소 씻는데 20분이 걸리는 저로써는 절망적이었습니다.

하루에 씻는 인원이 4명이면 2명은 내일 씻고

계속 로테이션을 돌려야 하는데

그러면 매일 머리를 감지 못하면 죽는 병이 있는 저는

벌써부터 집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그리고 룸메이트들과도 친해지지 못해서

사람들과 대화를 못하면 죽는 병이 있는 저는 정말 괴로웠습니다.

그 후 공부하러 갔는데 아침부터 너무 졸려서

정신을 차리지 못했고 솔직히 고백하자면

첫날은 정말 집 가고 싶다는 생각밖에는 들지 않아서

공부를 거의 안했습니다.

그리고 잠자리에 들 때

꾀병을 부려서 탈출하겠다는 계획을 치밀하게 세우고

실행하려 했습니다.


그런데, 저보다 어린친구들도 열심히 공부하고 있고,

정말 멋지신 선생님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점점 재밌어져서

그 계획을 접었습니다.


결정적으로 룸메이트들하고도 친해졌고,

짧은 점호시간이 점점 적응 되어

5분이 남았다는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오? 많이 남았네???”라는 얘기가 절로 나왔습니다.

그 후 완벽 적응된 저는 점점 여기 있는 시간이 소중하게 느껴졌고,

열심히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서론이 너무 길었는데, 본론으로 들어가서

14시간캠프의 장점은 단연 좋은 선생님들입니다.

상냥하신 담임선생님,

항상 친절하시고 웃음을 주시는 층 담당 선생님들,

강당의 분위기가 흐트러지지 않도록 관리해주시는 최상욱선생님,

면학분위기를 잡아주시고,

질문에 답해주시는 헬퍼 선생님들까지 정말 좋았습니다.


하지만 가장 좋았던 건 1:1선생님입니다.

1:1 선생님들의 장점을 서술하려면 하루 종일 걸리는데,

안타깝게도 후기를 쓰고 다시 공부하러 가야 돼서

간단하게 쓰겠습니다.


먼저 수학은 저의 담당 선생님이 서지원 선생님이었는데,

상산고등학교 출신에 연세대학교에 재학 중이라는

어마어마한 스펙에 숙제검사를 할 때에

저의 약점을 잘 찾아내주시는

날카로운 모습에 놀랐지만,

정말 친근하시고, 가끔 보면

선생님인데도 귀여우신 부분이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선생님에게 칭찬을 받고 싶다는 욕심에

숙제를 열심히 해갔습니다.

저는 학원에 있을 시절에는 항상 답지를 배끼거나

그냥 숙제를 안 해갔는데,

인생에서 가장 숙제를

열심히 해간 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차부등식이라는 파트에 정말 고통을 많이 받고,

선생님의 설명이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기본개념을 다시 정리하고

원장님께서 강조하시는 ‘아는 공부’를 실천해서

정말 모르는 문제는 5번 정도 돌려 봤는데

갑자기 선생님의 설명이 이해가 가면서

어려운 문제도 잘 풀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선생님은 개념의 진정한 의미를 잘 가르쳐 주시는데

처음에는 이해가 안 되는 것 같으면서도

기본을 채우면 그것이 강력한 무기가 됩니다.

그것을 기반으로 잘 공부하면

수학에서 학력 평가 30번 문제도 풀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저도 그랬습니다.

제 약점과목인 수학은 아직까지도 저를 고통 받게 하지만

지원쌤과 공부한 방정식과 부등식 파트는

학력평가도 자신 있게 되었습니다.


이것을 토대로 작년도 6월 학력평가를 풀어보았는데

84점을 받았습니다.

그리 좋은 점수는 아니지만,

원래 5~60점대였던 제 점수가 많이 올랐습니다.

원래 제 수학 실력을 들고 가면

고등학교에서 8등급을 받았을 테지만

지금은 4등급 이상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 지원쌤의 멘토 특강을 감명 깊게 들었는데

저도 어떠한 문제에 맞닥뜨릴 때 피하지 않고,

용기를 가지고 해결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선생님을 본받아 겨울방학을 알차게 보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다음은 영어 1:1인데그럼에도 불구하고 강제로 신청하셨습니다.

요.

저는 어머니께 영어 1:1은 신청하지 말라고 말했는데

만약 과거로 돌아 갈 수 있다면

영어 1:1을 신청하지 말라는 제 자신에게 싸대기를 날렸을 것 같습니다.


그 만큼 정말 좋은 시간이었고,

제가 14시간캠프에 와서 한 일중에 가장 잘 한 일이라고 자부합니다.

담당 쌤은 홍성표 선생님인데

칭찬을 엄청 많이 쓰고 싶지만 자제하겠습니다.


우선 인강 사이트 1타 강사 뺨치는 어마어마한 강의력과,

문법의 맥을 꿰뚫는 통찰력, 그리고 그걸 100% 와 닿게 하는 전달력까지

3박자를 갖추셨고, 잘생긴 외모와 패션센스까지!

제가 꿈꾸는 완벽한 대학생의 모습이었습니다.


성표쌤은 사담을 많이 하시는 다른 쌤과 달리

정말 알찬 수업구성으로 그 날 그 날 얻어가는 게 정말 많고,

저는 첫날부터 정말 감동받았는데,

선생님과 함께 독해를 한 뒤

10문제 중에 5문제 맞추던 제가

10문제에서 다 맞거나 한 개 틀리는 수준이 되었고,

오져버리는 마음을 주체를 못하고,

그 날 영어만 계속 팠습니다.

저는 영어학원에서 2년 정도 답지를 베끼다가 끊어서

영어 베이스가 많이 약하고 문법 개념이 정말 헷갈렸는데,

성표쌤 덕분에 현재는 영어가 자신 있는 과목이 되었습니다.

성표쌤 수업은 흐릿한 것들을 명확하게 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것들을 나무로 만들어 주십니다.

제가 탈출하게 된다면 그 나무에 가지, 잎, 열매를 달아서

영어만은 1등급을 맞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성표 쌤의 멘토 특강에서도 정말 감동을 받았는데,

쌤이 자아성찰을 통해 꿈을 찾는 과정에

나도 꼭 해보고 싶었고,

멘토 특강이 끝났을 때 정말 감동 받았습니다.

그리고 성표쌤처럼 발표를 잘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성표쌤은 5번째 수업에서 질의 응답 시간을 가졌는데

그 시간이 14시간캠프에 와서 가장 최고의 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 이후부터 명문대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습니다.


또한, 학창시절에서 도움 되는 팁들을 많이 받았고,

이러한 수업은 돈의 가치를 매길 수 없을 정도로 저에게는 소중했습니다.

그 후 성표쌤에게 번호를 받았는데

2020년의 최고의 선물이었습니다.


저는 대학은 연세대밖에 없는 줄 알았는데,

현재 제 목표는 고려대학교에 입학해서

성표쌤께 밥을 얻어먹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성표쌤 칭찬 때문에 너무 길어졌는데

그 외에도 14시간캠프의 장점은 멘토 특강입니다.

정말 다양한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들었고,

저에게는 정말 값진 시간 이었습니다.

특히 저희 고등학교 선배님이신

오세훈, 김영섭 선생님의 멘토특강을 주의 깊게 들었고,

고등학교에 들어가면 남다른 각오로 공부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다음으로는 제가 공부한 양인데요.

저는 개념서 한권과 유형서 한권을 끝냈고,

문법책의 3분의 2

단어장 한권을 끝냈고,

독해 책 반 권,

수학 연습장 두 권을 끝냈습니다.


아는 공부를 했기에

많은 진도를 빼지는 못했지만,

3주 만에 이정도 끝낸 거는 저에게는 큰 자산이 되었습니다.

책을 완벽히 이해했기에

책 두세권 훑은 것 보다는 얻어가는 게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제가 이곳에 오지 않았다면, 그냥 독서실 끊어달라고 하고,

거기서 갤럭시 탭으로 딴 짓을 14시간 30분정도 꼬박꼬박 하고

가끔씩 친구들하고 만나서 놀러 다니고 했을 것 같습니다.


멘토특강에서 ‘나는 이정도 까지 해봤다‘라는 경험이 있냐고

어떤 선생님께서 물어보신 걸로 기억하는데

저는 24시간 동안 게임만 한 적도 있을 만큼

공부와는 상관없는 사람이고,

여기 안 왔으면 정말 다른 의미로 전설을 썼을 것 같습니다.

다음은 삼국지인데요. 삼국지는 여기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입니다.

저는 서울대학교는 관심이 없어서 주의 깊게 보지 않았으나,

연세대, 고려대 발표를 유심히 보았습니다.

처음에는 제가 1년동안 좋아하고 폰 배경화면으로 설정한

연세대학교에 마음이 쏠렸습니다.

처음에 웅장한 응원가를 시작으로

선생님들이 나오시는데 정말 멋있었습니다.


그런데, 고려대 발표를 보니 마음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성표쌤이 고려대를 홍보하고

연대를 신랄하게 깠는데 정말 멋있었고

고대생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삼국지가 진행되면서 내내 들었던 생각은

“나도 저기에 끼고 싶다.”였습니다.

그렇게 삼국지가 끝나고 저의 명문대 진학은 더욱 간절해졌습니다.


다음은 30분 계획표와 진도 관리카드의 리뷰입니다.

30분 계획표는 삘 받으면 아무 생각 없이 5시간 이상 공부하고,

흐름이 끊기지 않는 저에게는 맞지 않았으나,

진도 관리 카드는 정말 좋았습니다.

체계적으로 진도를 관리할 수 있고, 리뷰를 할 수 있기에,

한주를 알차게 보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이 캠프를 추천하지 않습니다.

여러분들이 다 캠프에 참여하면, 수능 등급 컷이 올라갈 까봐 두렵습니다.

장난치는게 아니라, 여기 오면 진짜 많이 바뀝니다.

5등급이 3등급? 시간문제입니다.

그래서 소수의 인원들만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저희 고등학교 특성상 학원을 다니기 힘들어

자기주도적 학습 습관을 들인 친구들만 살아남게 되는데,

그 자세를 갖춘 것 같고,

여길 나가서라도 정말 이것만큼,

아니 이것보다 더 많이 공부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원장님께서는 여기서 공부해도

성적이 크게 오르지 않는다고 하셨는데,

저 같은 경우는

영어가 3~4등급 수준에서 1~2등급 수준으로 올랐고,

수학도 쎈이라는 문제집의 부등식 단원에서

10개 이상 틀리다가 자이스토리에서는

1개 틀리는 등 실력상승이 일어낫고

이것이 성적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중학교 때는 운이 좋아서 반에서는 항상 1등을 하였지만,

고등학교 때는 운이 아닌 여기서 만든 실력을 기반으로

좋은 성적을 얻어 고려대학교에 진학하겠다고 다짐합니다.

SKY에 가고 싶다면 14시간캠프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마지막으로 모든 선생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올리며,

1:1쌤들과 캠프가 끝난 뒤에도


학습 현황을 확인해주신다는

담임선생님 세아쌤께 특별히 더 감사하고,

항상 4층 친구들에게 웃음을 선사해주신

윤건쌤께 감사하다는 말을 남깁니다.


이 후기는 제가 레알로 겪은 일만을 서술하였음을 밝히고

스카이 측에서 어떠한 압력도 가하지 않았음을 인증합니다.

이상 후기글 이었습니다~

아는 공부 합시다!!!

네이버 메일: hyeon21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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