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 동안 살면서 방학에 공부를 목적으로 캠프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항상 방학 땐 공부보다 핸드폰을 많이 하며 말 그대로 ‘폐인’처럼 살았다. 시험 기간에는 2주 전부터 벼락치기를 하기에 급급했고, 시험 기간이 아닐 때는 그저 놀기만 했다. 뭔가 꾸준히 공부를 해 본 적이 없었고 그 중요성을 느끼지도 못했다.
안 좋은 성적을 받고 나서는 습관을 바꿔야겠다고 생각만 하면서 정작 실행에 옮기지는 않고, 나를 깎아내리기만 하는 악순환이 반복되었다.
그러다가 고 2 기말고사까지 치고 나니 이런 극악무도한 습관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러한 계기로 좋은 자습 습관을 만들기에 딱 적합하다고 느껴진 14시간 캠프에 오게 되었다.
핸드폰 없이, 한 달 동안, 매일 하루의 절반을 더 넘게 공부를 해야 한다는 생각에 당일 날까지 정말 막막했다. 과연 14시간을 앉아서 버틸 수 있을지도 의문이었는데, 그냥 시키는 대로 버티고 앉아있다 보니 10시간은 거뜬한 것이었다.
이전에는 가끔 컨디션 좋은 날에 10시간(공부시간) 넘기는 정도였는데 여기서는 디폴트가 10시간이었다. 중간중간 졸거나 멍때릴 때도 공부시간에 포함되는 건 어쩔 수 없겠지만, 10시간이 넘도록 엉덩이를 붙이고 있는 습관을 몸에 들인 것 같아서 뿌듯했다.
공부 시간만큼 가장 뿌듯했던 건 바로 생활 패턴이 눈에 띄게 바뀐 것이었다. 자명종까지 구비했지만 그 소리마저 못들어서 늦게 일어나고, 핸드폰을 하다가 새벽 3~4시에 자서 학교에서는 하루종일 졸던 평소의 나와는 180도 다른 모습으로 재탄생한 것 같았다.
잠과 귀찮음이 많던 내가 우리 숙소에서 가장 일찍 일어나서 준비하는 것 미루지 않고 일찍 씻은 후에 잠드는 것까지. 머리로만 실천했던 생활 패턴을 내가 몸소 실천하는 것이 이토록 기분이 좋을 줄 몰랐다.
14시간 캠프에서는 단순히 공부 습관뿐만 아니라 평소 생활 패턴을 완전 바꿀 수 있어서 정말 추천하고 싶다. 30분 계획표를 직접 짜 보니 기존에 썼던 플래너와는 달리 좀 더 시간을 효율적으로 분배해서 알차게 쓸 수 있었다. 전에는 그저 ‘목표를 달성’하는 데에만 신경을 썼다면 지금은 ‘정해진 시간 안에’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몰입해서 공부를 하고자 노력했다.
30분 안에 목표한 양을 달성하기 위해 집중하고, 그리고 달성했을 때의 성취감은 나를 1n시간 넘게 앉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그리고 진도관리카드도 캠프 생활 동안 큰 도움이 되었다. 항상 당일 날 공부 계획을 세우거나 고작 그 다음 날 계획까지 세우는 게 전부였다. 하지만 진도관리카드로 일주일치의 분량을 정하고, 날마다의 계획을 미리 정해놓으니 공부를 시작할 때 망설임 없이 수월하게 할 수 있었다.
이렇게 효율적인 공부 계획으로 나는 확통을 거의 다 끝냈고, 1학기 때 배운 수2도 확실하게 복습할 수 있었다. 내가 여태껏 개념은 간과하고 문제만 푸려고 했다는 것을 깨닫고 고치고자 노력했다
뒤돌아서면 까먹던 영단어는 이틀에 한 번씩 누적식 복습으로 정말 꾸준하게 암기했다. 가장 성취감을 느꼈던 과목은 국어였다. 헬퍼 선생님들의 특강을 참고해서 기출 문제를 풀고 틀린 문제들은 이해할 때까지 꼼꼼하게 분석했다.
처음에 정말 어려워했고 많이 틀리던 비문학도 이제는 웬만해서 틀리지 않는다. 항상 시간이 촉박했던 모의고사도 시간 안에 완벽하게 풀어낼 수 있게 되었다.
SKY/의대 헬퍼 선생님들 곁에서 한 달 동안 공부하니 정말 의지가 불타올랐다. 특히 선생님께서 해 주시는 특강들이 내 예상보다 더 많은 동기부여가 되었다. 공부 팁들과 응원 멘트들이 하나씩 쌓여서 좋은 공부자극이 되었고, 공부하기 힘들어 죽겠고 졸릴 때마다 정신을 차릴 수 있게 하는 하나의 버팀목으로 바뀌었다.
나는 시간이 지날수록 과거의 낮은 성적 때문에 자신감을 잃고 목표 대학을 점점 낮추어갔다. 하지만 헬퍼 선생님들의 사례와 격려, 그리고 윤민수 원장님의 “고 2, 너네들은 아직 늦지 않았어. 할 수 있어!” 와 같은 응원으로 자존감을 되찾을 수 있었다.
그리고 부원장님께서 나 자신의 한계를 정하지 말라는 말씀이 정말 공감되어서 울컥할 뻔 했다. 항상 나는 이 정도 수준밖에 못미칠 거라고 섣불리 판단을 지었는데, 캠프 기간 동안 나는 뭐든 이겨내고 해낼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을 갖게 되었다.
그리고 나는 수학에 어려움을 느껴 수학 1:1 지도를 신청했는데, 여기서는 강당에서 질문할 때와는 다른 기분이었다. 1:1 수업에서는 강당에서와는 달리 더 적극적으로 질문할 수 있었고, 선생님과 가까워지면서 공부를 더욱 즐겁게 할 수 있었다.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은 바로바로 질문해서 함께 해결하고 필요한 개념 설명까지 가르쳐주셨다. 1:1 선생님인 안효산 선생님은 내가 어떤 부분에서, 무엇 때문에 많이 틀리는지 정확하게 짚어주셨다.
수학 개념이 부족했던 나에게 이해할 때까지 개념을 가르쳐주시고, 복습하는 방법까지 알려주셨다. 수업하는 와중에도 유머를 잃지 않으시고 항상 나에게 웃음을 선사해주신 안효산 선생님께 정말 감사하다. (덕분에 정말 많이 웃었습니다..)
다음 겨울 방학 때도 기회가 된다면 14시간 캠프에 꼭 참여하고 싶다. 여름 캠프가 끝나도 토공을 참석하며 30분계획표를 꾸준히 작성할 것이고, 공부를 하며 힘들 때마다 여기서 14시간씩 견뎠던 기억을 상기시키며 버틸 수 있을 것 같다.
이 캠프에서는 내가 공부를 어떻게 해야되는지에 대한 가이드라인도 제시해주었지만, 내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특히 지금 입시 기간 동안 주어진 시간을 어떤 태도로 대해야 하는지도 정말 잘 가르쳐준 것 같아 매우 좋았다!
grace8789@naver.com
18년 동안 살면서 방학에 공부를 목적으로 캠프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항상 방학 땐 공부보다 핸드폰을 많이 하며 말 그대로 ‘폐인’처럼 살았다. 시험 기간에는 2주 전부터 벼락치기를 하기에 급급했고, 시험 기간이 아닐 때는 그저 놀기만 했다. 뭔가 꾸준히 공부를 해 본 적이 없었고 그 중요성을 느끼지도 못했다.
안 좋은 성적을 받고 나서는 습관을 바꿔야겠다고 생각만 하면서 정작 실행에 옮기지는 않고, 나를 깎아내리기만 하는 악순환이 반복되었다.
그러다가 고 2 기말고사까지 치고 나니 이런 극악무도한 습관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러한 계기로 좋은 자습 습관을 만들기에 딱 적합하다고 느껴진 14시간 캠프에 오게 되었다.
핸드폰 없이, 한 달 동안, 매일 하루의 절반을 더 넘게 공부를 해야 한다는 생각에 당일 날까지 정말 막막했다. 과연 14시간을 앉아서 버틸 수 있을지도 의문이었는데, 그냥 시키는 대로 버티고 앉아있다 보니 10시간은 거뜬한 것이었다.
이전에는 가끔 컨디션 좋은 날에 10시간(공부시간) 넘기는 정도였는데 여기서는 디폴트가 10시간이었다. 중간중간 졸거나 멍때릴 때도 공부시간에 포함되는 건 어쩔 수 없겠지만, 10시간이 넘도록 엉덩이를 붙이고 있는 습관을 몸에 들인 것 같아서 뿌듯했다.
공부 시간만큼 가장 뿌듯했던 건 바로 생활 패턴이 눈에 띄게 바뀐 것이었다. 자명종까지 구비했지만 그 소리마저 못들어서 늦게 일어나고, 핸드폰을 하다가 새벽 3~4시에 자서 학교에서는 하루종일 졸던 평소의 나와는 180도 다른 모습으로 재탄생한 것 같았다.
잠과 귀찮음이 많던 내가 우리 숙소에서 가장 일찍 일어나서 준비하는 것 미루지 않고 일찍 씻은 후에 잠드는 것까지. 머리로만 실천했던 생활 패턴을 내가 몸소 실천하는 것이 이토록 기분이 좋을 줄 몰랐다.
14시간 캠프에서는 단순히 공부 습관뿐만 아니라 평소 생활 패턴을 완전 바꿀 수 있어서 정말 추천하고 싶다. 30분 계획표를 직접 짜 보니 기존에 썼던 플래너와는 달리 좀 더 시간을 효율적으로 분배해서 알차게 쓸 수 있었다. 전에는 그저 ‘목표를 달성’하는 데에만 신경을 썼다면 지금은 ‘정해진 시간 안에’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몰입해서 공부를 하고자 노력했다.
30분 안에 목표한 양을 달성하기 위해 집중하고, 그리고 달성했을 때의 성취감은 나를 1n시간 넘게 앉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그리고 진도관리카드도 캠프 생활 동안 큰 도움이 되었다. 항상 당일 날 공부 계획을 세우거나 고작 그 다음 날 계획까지 세우는 게 전부였다. 하지만 진도관리카드로 일주일치의 분량을 정하고, 날마다의 계획을 미리 정해놓으니 공부를 시작할 때 망설임 없이 수월하게 할 수 있었다.
이렇게 효율적인 공부 계획으로 나는 확통을 거의 다 끝냈고, 1학기 때 배운 수2도 확실하게 복습할 수 있었다. 내가 여태껏 개념은 간과하고 문제만 푸려고 했다는 것을 깨닫고 고치고자 노력했다
뒤돌아서면 까먹던 영단어는 이틀에 한 번씩 누적식 복습으로 정말 꾸준하게 암기했다. 가장 성취감을 느꼈던 과목은 국어였다. 헬퍼 선생님들의 특강을 참고해서 기출 문제를 풀고 틀린 문제들은 이해할 때까지 꼼꼼하게 분석했다.
처음에 정말 어려워했고 많이 틀리던 비문학도 이제는 웬만해서 틀리지 않는다. 항상 시간이 촉박했던 모의고사도 시간 안에 완벽하게 풀어낼 수 있게 되었다.
SKY/의대 헬퍼 선생님들 곁에서 한 달 동안 공부하니 정말 의지가 불타올랐다. 특히 선생님께서 해 주시는 특강들이 내 예상보다 더 많은 동기부여가 되었다. 공부 팁들과 응원 멘트들이 하나씩 쌓여서 좋은 공부자극이 되었고, 공부하기 힘들어 죽겠고 졸릴 때마다 정신을 차릴 수 있게 하는 하나의 버팀목으로 바뀌었다.
나는 시간이 지날수록 과거의 낮은 성적 때문에 자신감을 잃고 목표 대학을 점점 낮추어갔다. 하지만 헬퍼 선생님들의 사례와 격려, 그리고 윤민수 원장님의 “고 2, 너네들은 아직 늦지 않았어. 할 수 있어!” 와 같은 응원으로 자존감을 되찾을 수 있었다.
그리고 부원장님께서 나 자신의 한계를 정하지 말라는 말씀이 정말 공감되어서 울컥할 뻔 했다. 항상 나는 이 정도 수준밖에 못미칠 거라고 섣불리 판단을 지었는데, 캠프 기간 동안 나는 뭐든 이겨내고 해낼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을 갖게 되었다.
그리고 나는 수학에 어려움을 느껴 수학 1:1 지도를 신청했는데, 여기서는 강당에서 질문할 때와는 다른 기분이었다. 1:1 수업에서는 강당에서와는 달리 더 적극적으로 질문할 수 있었고, 선생님과 가까워지면서 공부를 더욱 즐겁게 할 수 있었다.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은 바로바로 질문해서 함께 해결하고 필요한 개념 설명까지 가르쳐주셨다. 1:1 선생님인 안효산 선생님은 내가 어떤 부분에서, 무엇 때문에 많이 틀리는지 정확하게 짚어주셨다.
수학 개념이 부족했던 나에게 이해할 때까지 개념을 가르쳐주시고, 복습하는 방법까지 알려주셨다. 수업하는 와중에도 유머를 잃지 않으시고 항상 나에게 웃음을 선사해주신 안효산 선생님께 정말 감사하다. (덕분에 정말 많이 웃었습니다..)
다음 겨울 방학 때도 기회가 된다면 14시간 캠프에 꼭 참여하고 싶다. 여름 캠프가 끝나도 토공을 참석하며 30분계획표를 꾸준히 작성할 것이고, 공부를 하며 힘들 때마다 여기서 14시간씩 견뎠던 기억을 상기시키며 버틸 수 있을 것 같다.
이 캠프에서는 내가 공부를 어떻게 해야되는지에 대한 가이드라인도 제시해주었지만, 내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특히 지금 입시 기간 동안 주어진 시간을 어떤 태도로 대해야 하는지도 정말 잘 가르쳐준 것 같아 매우 좋았다!
grace878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