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시간 학습 수기 고1 김예송
2011년 말 이제 고등학교로 들어가서 학원을 다녀야 할지 과외를 할지 고민하던 중에 컴퓨터에서 하루에 14시간 공부한다는 기사를 보게 되었다. 14시간이라니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는데 부모님의 권유도 있고 자세도 잡을 겸 오게 되었다. 집이 가까워 맨 처음 도착해 둘러보는데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 불안한 마음이 앞섰다. 사람들이 점점 도착해 캠프가 시작됐는데 처음 3일째까지는 저녁까지 하기도 힘들고 아침 일찍 일어나는 건 더더욱 힘들었다. 원래 방학 때는 8시나 9시에 일어나 뒹굴뒹굴 놀다가 1시간 공부할까했는데 6시에 일어나 빨리 준비하고 모이는게 정말 죽을 맛이었다. 그래도 한 4일정도 지나고 하니 점점 익숙해지고 할만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집에 가는 날을 달력을 만들어 하루하루 체크해 나갔는데 처음 2주까진 정말 하루가 한 달같이 더디게 흘러갔는데 3주 째부터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정말 빨리 흘러갔다. 방금 전 점심을 먹은 것 같은데 벌써 저녁때가 되고 잘시간이 되고.. 이제 일주일도 안 남았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이다.
캠프 하루일정은 6시에 일어나 목사님께서 해주시는 독해 강의를 듣고 7시 30분에 아침을 먹은 다음 ip학습기로 영단어를 외우는데 처음 공부할 때 제목도 외우라하고 그림도 외우라 하는데 ‘이게 뭐야 외워나지나?’ 이런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역시나 잘 안 외워지고 잘 안 외워지니 할 마음도 안 들어 처음엔 하루에 20~30개정도 밖에 못 외우고 정말 하기 싫었다. 그러다 일주일쯤 지나니 좀 나아 지나다가 하루는 큐브day 라는걸 해서 하루종일 영단어만 외우는 날을 맞았는데 하루종일 외우다 보니 어느새 적응이 되어서 첫 번째 큐브 데이엔 210개 정도 외우고 두 번째 큐브 데이엔 320개 정도 외우게 되었다. 큐브 데이에 710개를 외운 아이가 우리조에 있는데 이제 중3올라가는데 그렇게 외우니 정말 대단하게 생각 됐다. 나도 집중을 열심히 해서 열심히 외우면 그렇게 외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지금은 30분에 20개는 외우고 집중을 열심히 하면 30개도 외운 적이 있다. 큐브학습기로 영단어를 외우고 11시엔 낮잠을 잔다. 처음에 낮잠 잔다는 말을 들었을 때 왜 낮잠을 자지? 이런 의문이 들었는데 낮잠을 안자니 나중에 정말 잠이 와서 그날 공부는 물 건너간 것 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힘이 들었다. 낮잠을 자고나서 점심을 먹고 운동한 후 1시 30분부터 오후 공부를 시작했다. 오후엔 수학공부를 했는데 혼자서 스스로 공부하려니 정말 막막하고 짜증이 났다. 인강을 들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나중엔 들을 수 있게 되었다) 누가 옆에서 가르쳐 주는 것도 아니라서 너무 힘들었는데 1대1학습을 받고 하다 보니 좀 나아지긴 했지만 나한텐 수학을 혼자 하는 건 너무 힘이 들었다.
그리고 저녁을 먹고 저녁타임엔 영어 수학중 하나를 골라 하는데 주로 수학을 했었다 그리고 간식도 먹고 하면 시간이 금방 흘러가는데 이렇게 시간이 빨리 흘러가는 가장 큰 이유는 30분 계획표라고 생각이 된다.
목사님께서도 30분 계획표의 중요성을 계속 강조 하시고 나도 계속 작성하다 보니 습관이 되었다. 30분이나 정각만 되면 ‘아, 30분 계획표 써야겠다’ 하는 생각이 들고 각 조의 조장들이 검사를 하니 계획표를 안 쓸래도 안 쓸수가 없었다. 30분 계획표를 쓰고 거기에 맞춰 다 끝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하니 나중엔 14시간이 아무렇지 않게 느껴지고 좀 짧은 것 같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이렇게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빡세게 하고나면 일요일엔 정말 널널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9시에 아침을 먹고 11시에 예배를 드리고 6시까지 자유시간을 주는데 일주일동안 열심히 하고 노는데 정말 좋았다. 게임을 하기도 하고 영화도 보고 하는데 일요일이 정말 너무 기다려졌다.
윤민수 목사님께서는 처음엔 완전 딱딱하겠다 했는데 시간이 지나니 말씀도 재밌게 잘하시고 재밌었다. 물론 공부할 땐 통제도 잘하시고 떠드는 기미만 보일락하면 ‘집중하자!’나 ‘조용히 해’ 라고 말씀해주시고 가끔 동기부여가 되는 말도 해주셔서 공부하는 동안 많은 도움이 되었다. 사람들과도 점점 친해지고 처음엔 이상한 사람도 있겠지 했는데 다 착하고 공부도 열심히 했다. 공부가 안될 땐 여기서 나가면 뭐를 해야지 하는 리스트도 만들고 다른 아이들 공부하는 것을 보면 다른 사람들은 다 열심히 하는데 나도 빨리 해야겠다 하는 생각이 들어 열심히 하게 되었다. 자는 건 여자는 윗층에서 3~4명씩 방을 나누어 자고 남자는 아래층에서 다 같이 잤다. 공부하면서 제일 힘들 었던건 별로 없었는데 의자에 오래 앉아 있는 것과 잠이올 때였다. 의자에 앉아 있는건 어쩔 수 없지만 잠이오는 건 최대 20분까지 잘수 있게 해 주었다. 20분 정도 자면 정신이 되돌아와서 집중이 되었고 그래도 안들어올땐 세수를 하거나 창문을 열고 밖을 보며 찬바람을 쐬면 잠이 확 깨었다. 이제 끝날 때가 다가 오는데 집에가는게 좋기도 하고 한편으론 여기가 그리울 것 같기도 하다. 그래도 다시오긴 두렵고 집에가서 여기서 했던 것처럼 열심히 집중해서 공부하고 이 자세를 유지해 나가야 겠다.
14시간 학습 수기 고1 김예송
2011년 말 이제 고등학교로 들어가서 학원을 다녀야 할지 과외를 할지 고민하던 중에 컴퓨터에서 하루에 14시간 공부한다는 기사를 보게 되었다. 14시간이라니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는데 부모님의 권유도 있고 자세도 잡을 겸 오게 되었다. 집이 가까워 맨 처음 도착해 둘러보는데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 불안한 마음이 앞섰다. 사람들이 점점 도착해 캠프가 시작됐는데 처음 3일째까지는 저녁까지 하기도 힘들고 아침 일찍 일어나는 건 더더욱 힘들었다. 원래 방학 때는 8시나 9시에 일어나 뒹굴뒹굴 놀다가 1시간 공부할까했는데 6시에 일어나 빨리 준비하고 모이는게 정말 죽을 맛이었다. 그래도 한 4일정도 지나고 하니 점점 익숙해지고 할만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집에 가는 날을 달력을 만들어 하루하루 체크해 나갔는데 처음 2주까진 정말 하루가 한 달같이 더디게 흘러갔는데 3주 째부터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정말 빨리 흘러갔다. 방금 전 점심을 먹은 것 같은데 벌써 저녁때가 되고 잘시간이 되고.. 이제 일주일도 안 남았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이다.
캠프 하루일정은 6시에 일어나 목사님께서 해주시는 독해 강의를 듣고 7시 30분에 아침을 먹은 다음 ip학습기로 영단어를 외우는데 처음 공부할 때 제목도 외우라하고 그림도 외우라 하는데 ‘이게 뭐야 외워나지나?’ 이런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역시나 잘 안 외워지고 잘 안 외워지니 할 마음도 안 들어 처음엔 하루에 20~30개정도 밖에 못 외우고 정말 하기 싫었다. 그러다 일주일쯤 지나니 좀 나아 지나다가 하루는 큐브day 라는걸 해서 하루종일 영단어만 외우는 날을 맞았는데 하루종일 외우다 보니 어느새 적응이 되어서 첫 번째 큐브 데이엔 210개 정도 외우고 두 번째 큐브 데이엔 320개 정도 외우게 되었다. 큐브 데이에 710개를 외운 아이가 우리조에 있는데 이제 중3올라가는데 그렇게 외우니 정말 대단하게 생각 됐다. 나도 집중을 열심히 해서 열심히 외우면 그렇게 외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지금은 30분에 20개는 외우고 집중을 열심히 하면 30개도 외운 적이 있다. 큐브학습기로 영단어를 외우고 11시엔 낮잠을 잔다. 처음에 낮잠 잔다는 말을 들었을 때 왜 낮잠을 자지? 이런 의문이 들었는데 낮잠을 안자니 나중에 정말 잠이 와서 그날 공부는 물 건너간 것 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힘이 들었다. 낮잠을 자고나서 점심을 먹고 운동한 후 1시 30분부터 오후 공부를 시작했다. 오후엔 수학공부를 했는데 혼자서 스스로 공부하려니 정말 막막하고 짜증이 났다. 인강을 들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나중엔 들을 수 있게 되었다) 누가 옆에서 가르쳐 주는 것도 아니라서 너무 힘들었는데 1대1학습을 받고 하다 보니 좀 나아지긴 했지만 나한텐 수학을 혼자 하는 건 너무 힘이 들었다.
그리고 저녁을 먹고 저녁타임엔 영어 수학중 하나를 골라 하는데 주로 수학을 했었다 그리고 간식도 먹고 하면 시간이 금방 흘러가는데 이렇게 시간이 빨리 흘러가는 가장 큰 이유는 30분 계획표라고 생각이 된다.
목사님께서도 30분 계획표의 중요성을 계속 강조 하시고 나도 계속 작성하다 보니 습관이 되었다. 30분이나 정각만 되면 ‘아, 30분 계획표 써야겠다’ 하는 생각이 들고 각 조의 조장들이 검사를 하니 계획표를 안 쓸래도 안 쓸수가 없었다. 30분 계획표를 쓰고 거기에 맞춰 다 끝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하니 나중엔 14시간이 아무렇지 않게 느껴지고 좀 짧은 것 같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이렇게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빡세게 하고나면 일요일엔 정말 널널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9시에 아침을 먹고 11시에 예배를 드리고 6시까지 자유시간을 주는데 일주일동안 열심히 하고 노는데 정말 좋았다. 게임을 하기도 하고 영화도 보고 하는데 일요일이 정말 너무 기다려졌다.
윤민수 목사님께서는 처음엔 완전 딱딱하겠다 했는데 시간이 지나니 말씀도 재밌게 잘하시고 재밌었다. 물론 공부할 땐 통제도 잘하시고 떠드는 기미만 보일락하면 ‘집중하자!’나 ‘조용히 해’ 라고 말씀해주시고 가끔 동기부여가 되는 말도 해주셔서 공부하는 동안 많은 도움이 되었다. 사람들과도 점점 친해지고 처음엔 이상한 사람도 있겠지 했는데 다 착하고 공부도 열심히 했다. 공부가 안될 땐 여기서 나가면 뭐를 해야지 하는 리스트도 만들고 다른 아이들 공부하는 것을 보면 다른 사람들은 다 열심히 하는데 나도 빨리 해야겠다 하는 생각이 들어 열심히 하게 되었다. 자는 건 여자는 윗층에서 3~4명씩 방을 나누어 자고 남자는 아래층에서 다 같이 잤다. 공부하면서 제일 힘들 었던건 별로 없었는데 의자에 오래 앉아 있는 것과 잠이올 때였다. 의자에 앉아 있는건 어쩔 수 없지만 잠이오는 건 최대 20분까지 잘수 있게 해 주었다. 20분 정도 자면 정신이 되돌아와서 집중이 되었고 그래도 안들어올땐 세수를 하거나 창문을 열고 밖을 보며 찬바람을 쐬면 잠이 확 깨었다. 이제 끝날 때가 다가 오는데 집에가는게 좋기도 하고 한편으론 여기가 그리울 것 같기도 하다. 그래도 다시오긴 두렵고 집에가서 여기서 했던 것처럼 열심히 집중해서 공부하고 이 자세를 유지해 나가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