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시간 기억방 학습캠프 후기
-고 2 소현지
안녕하세요. 저는 고2 소현지 입니다. 저도 다른 많은 친구들과 같이 처음에는 이 캠프에 저의 의지가 아닌 부모님의 권유로 인해 오게 되었습니다. 이 캠프를 알기 전까지는 학교 선생님들께서 고등학교 1학년 겨울방학이 고등학교에서 성적을 가장 올리기 쉬운 마지막 기회라고 매번 말씀하셨기에 공부를 해야겠다는 필요성을 느끼고 과외선생님을 알아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엄마아빠께서 윤민수 목사님의 신문기사를 보시며 여기를 보내야겠다고 말씀하시면서 저에게 그 종이를 주셨는데 그때 마지막 두 줄에 쓰여 있던 ‘하루에 14시간 공부하는 29박 30일 캠프’라는 말을 보고 정말 경악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저는 당연히 싫다고 말했지만 부모님께서는 안된다며 한번만 가보라고 하셨습니다. 물론 공부를 열심히 해보겠다고 다짐하긴 했었지만 그래도 하루가 24시간인건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인데 14시간 공부는 정말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울면서 절대로 가지 않겠다고도 해보고 진지하게 얘기도 해봤지만 부모님께서는 저를 꼭 그 캠프에 보내겠다고 하셨습니다. 부모님께서는 학원이나 과외 같은 것에 대해 어느 정도 제 의견을 존중해 주시는 편이셨기에 이런 상황이 더욱 더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런데 아빠께서 마지막으로 진지하게 말씀하시는데 문득 한번 제대로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차피 가야 할 상황이라면 가서 한번 아깝지 않게 열심히 해보자고 생각하고 이 캠프에 오게 되었습니다.
캠프장인 경남 산청까지 오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고 저는 첫 날부터 지각을 하고 말았습니다. 식당으로 보이는 곳에 들어가자 벌써부터 너무나도 화기애애한 분위기에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고 머뭇거리고 있었는데 선생님들께서 조를 정해주셨습니다. 한 달 동안 같이 공부를 해야 될 조라기에 내심 걱정도 됐었는데 조원들과 말을 나눠보니 다들 착해보여서 안심했습니다. 조별로 모여 앉아 공부를 하는데 처음에는 그런 방식이 익숙치 않아 불편할 줄 알았는데 모르는 것도 물어볼 수 있고 공부를 하다 지칠 때쯤에 서로 서로 공부를 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강제적으로 공부를 하는 분위기가 아니고, 자율적으로 서로 물어보며 공부를 하는 탓에 처음에는 공부를 하지 않고 잡담을 하거나 딴 짓을 하는 학생들이 일부 있었고, 저 또한 어느정도 그랬지만 점차 시간이 지나다보니 공부를 열심히 하는 다른 친구들을 보고 많은 것을 느끼고 카페에서 부모님께 격려도 받고 목사님, 선생님, 언니오빠들의 도움도 받으며 자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 이 캠프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30분 계획표인데 30분마다 계획표를 세우면서 제가 몇 분 동안 얼마나 공부할 수 있는지를 알게 되서 하루 목표량을 세울 때도 도움이 되고, 30분마다 저를 점검하는 시간이 돼서 반성하며 목표를 이루었을 때에는 성취감도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또 단어 외우기를 어려워했던 저는 두 차례의 큐브day를 가지면서 어느 정도 저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 이젠 30분에 30단어도 외울 수 있게 되었고 단어 외우기가 예전만큼 지루하지 않으며 점차 외우는 개수가 많아지면서 뿌듯함도 많이 느낍니다. 이 캠프를 마치기 전까지 최소한 1000단어를 꼭 암기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제야 단어 외우는 방법을 알아서 남들보다는 많이 느리지만, 이 캠프가 끝난 후에도 2월 한 달이 남아 있으므로 그동안도 열심히 해서 더 많은 단어를 외울 것입니다. 수학은 수1을 공부하고 있는데 지금은 등비수열과 등차수열 밖에 끝내지 못했지만, 애초에 1권을 끝내는 것이 목표였기 때문에 남은 기간 동안 처음 세웠던 목표대로 최선을 다해서 끝내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캠프에 직접 오기 전까지는 이 곳을 기숙학원 같은 곳으로 생각했었지만 막상 와보니 부모님 같으신 윤민수 목사님과 딱딱한 선생님이 아닌 형, 오빠 같은 선생님들 가족 같은 조원들과 방 동생들 덕분에 편안한 분위기에서 공부할 수 있어서 한편으로는 신기했습니다.
이 캠프에서 지금까지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았지만 특히 윤민수 목사님께는 항상 감사하고 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저희가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도록 항상 최선을 다해주시고 노력하시는 모습이 느껴졌고, 한 달 동안 같이 생활을 하다보면 크고 작은 일들이 일어나기 마련인데 그때마다 늘 이해해주시고 용서해주시고 감싸주시는 모습을 보고 진심으로 감사하고 정말 닮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솔직히 14시간동안 항상 공부를 한다기보다는 가끔씩 잡담도 하고 졸 때도 있지만 그때마다 목사님께서는 번번이 혼을 내시기보다는 도움이 되는 말들로 격려해주셨습니다. 그래서 공부가 잘 되지 않을 때에는 괜스레 목사님께 죄송해질 때도 많습니다. 다른 선생님들께서도 항상 늦게 주무시고 일찍 일어나시며 저희를 위해 희생해주시는 것에 대해 항상 감사합니다. 또 너무 편하다보니 버릇없이 행동한 때도 많은 것 같아 죄송하고 이 캠프를 나간 후에도 소중한 인연들을 계속 이어 나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남은 4일 동안도 최선을 다해 열심히 공부하고 공부 이외의 다른 것들에도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캠프는 31일이 끝이지만 공부는 지금부터 시작이며 캠프가 끝난 후에도 캠프에서 만난 모든 분들과의 인연도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목사님, 선생님들께 정말 감사하고, 우리 예전 1조, 지금 2조, 202호동생들 그리고 다른 언니오빠친구동생들 다 고맙고 우리 앞으로도 지금만큼만 모든일에 열심히 하자^*^
14시간 기억방 학습캠프 후기
-고 2 소현지
안녕하세요. 저는 고2 소현지 입니다. 저도 다른 많은 친구들과 같이 처음에는 이 캠프에 저의 의지가 아닌 부모님의 권유로 인해 오게 되었습니다. 이 캠프를 알기 전까지는 학교 선생님들께서 고등학교 1학년 겨울방학이 고등학교에서 성적을 가장 올리기 쉬운 마지막 기회라고 매번 말씀하셨기에 공부를 해야겠다는 필요성을 느끼고 과외선생님을 알아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엄마아빠께서 윤민수 목사님의 신문기사를 보시며 여기를 보내야겠다고 말씀하시면서 저에게 그 종이를 주셨는데 그때 마지막 두 줄에 쓰여 있던 ‘하루에 14시간 공부하는 29박 30일 캠프’라는 말을 보고 정말 경악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저는 당연히 싫다고 말했지만 부모님께서는 안된다며 한번만 가보라고 하셨습니다. 물론 공부를 열심히 해보겠다고 다짐하긴 했었지만 그래도 하루가 24시간인건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인데 14시간 공부는 정말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울면서 절대로 가지 않겠다고도 해보고 진지하게 얘기도 해봤지만 부모님께서는 저를 꼭 그 캠프에 보내겠다고 하셨습니다. 부모님께서는 학원이나 과외 같은 것에 대해 어느 정도 제 의견을 존중해 주시는 편이셨기에 이런 상황이 더욱 더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런데 아빠께서 마지막으로 진지하게 말씀하시는데 문득 한번 제대로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차피 가야 할 상황이라면 가서 한번 아깝지 않게 열심히 해보자고 생각하고 이 캠프에 오게 되었습니다.
캠프장인 경남 산청까지 오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고 저는 첫 날부터 지각을 하고 말았습니다. 식당으로 보이는 곳에 들어가자 벌써부터 너무나도 화기애애한 분위기에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고 머뭇거리고 있었는데 선생님들께서 조를 정해주셨습니다. 한 달 동안 같이 공부를 해야 될 조라기에 내심 걱정도 됐었는데 조원들과 말을 나눠보니 다들 착해보여서 안심했습니다. 조별로 모여 앉아 공부를 하는데 처음에는 그런 방식이 익숙치 않아 불편할 줄 알았는데 모르는 것도 물어볼 수 있고 공부를 하다 지칠 때쯤에 서로 서로 공부를 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강제적으로 공부를 하는 분위기가 아니고, 자율적으로 서로 물어보며 공부를 하는 탓에 처음에는 공부를 하지 않고 잡담을 하거나 딴 짓을 하는 학생들이 일부 있었고, 저 또한 어느정도 그랬지만 점차 시간이 지나다보니 공부를 열심히 하는 다른 친구들을 보고 많은 것을 느끼고 카페에서 부모님께 격려도 받고 목사님, 선생님, 언니오빠들의 도움도 받으며 자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 이 캠프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30분 계획표인데 30분마다 계획표를 세우면서 제가 몇 분 동안 얼마나 공부할 수 있는지를 알게 되서 하루 목표량을 세울 때도 도움이 되고, 30분마다 저를 점검하는 시간이 돼서 반성하며 목표를 이루었을 때에는 성취감도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또 단어 외우기를 어려워했던 저는 두 차례의 큐브day를 가지면서 어느 정도 저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 이젠 30분에 30단어도 외울 수 있게 되었고 단어 외우기가 예전만큼 지루하지 않으며 점차 외우는 개수가 많아지면서 뿌듯함도 많이 느낍니다. 이 캠프를 마치기 전까지 최소한 1000단어를 꼭 암기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제야 단어 외우는 방법을 알아서 남들보다는 많이 느리지만, 이 캠프가 끝난 후에도 2월 한 달이 남아 있으므로 그동안도 열심히 해서 더 많은 단어를 외울 것입니다. 수학은 수1을 공부하고 있는데 지금은 등비수열과 등차수열 밖에 끝내지 못했지만, 애초에 1권을 끝내는 것이 목표였기 때문에 남은 기간 동안 처음 세웠던 목표대로 최선을 다해서 끝내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캠프에 직접 오기 전까지는 이 곳을 기숙학원 같은 곳으로 생각했었지만 막상 와보니 부모님 같으신 윤민수 목사님과 딱딱한 선생님이 아닌 형, 오빠 같은 선생님들 가족 같은 조원들과 방 동생들 덕분에 편안한 분위기에서 공부할 수 있어서 한편으로는 신기했습니다.
이 캠프에서 지금까지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았지만 특히 윤민수 목사님께는 항상 감사하고 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저희가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도록 항상 최선을 다해주시고 노력하시는 모습이 느껴졌고, 한 달 동안 같이 생활을 하다보면 크고 작은 일들이 일어나기 마련인데 그때마다 늘 이해해주시고 용서해주시고 감싸주시는 모습을 보고 진심으로 감사하고 정말 닮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솔직히 14시간동안 항상 공부를 한다기보다는 가끔씩 잡담도 하고 졸 때도 있지만 그때마다 목사님께서는 번번이 혼을 내시기보다는 도움이 되는 말들로 격려해주셨습니다. 그래서 공부가 잘 되지 않을 때에는 괜스레 목사님께 죄송해질 때도 많습니다. 다른 선생님들께서도 항상 늦게 주무시고 일찍 일어나시며 저희를 위해 희생해주시는 것에 대해 항상 감사합니다. 또 너무 편하다보니 버릇없이 행동한 때도 많은 것 같아 죄송하고 이 캠프를 나간 후에도 소중한 인연들을 계속 이어 나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남은 4일 동안도 최선을 다해 열심히 공부하고 공부 이외의 다른 것들에도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캠프는 31일이 끝이지만 공부는 지금부터 시작이며 캠프가 끝난 후에도 캠프에서 만난 모든 분들과의 인연도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목사님, 선생님들께 정말 감사하고, 우리 예전 1조, 지금 2조, 202호동생들 그리고 다른 언니오빠친구동생들 다 고맙고 우리 앞으로도 지금만큼만 모든일에 열심히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