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방 14시간 학습 캠프 후기 - 고 1 석온유
안녕하세요. 저는 기억방 14시간 학습 캠프에 온 예비 고 1 석온유입니다.
중학교에서의 마지막 기말고사가 끝나고 선생님들이 언제나 하셨던 말씀이 있습니다. 중 3 겨울방학이 가장 중요하다. 솔직히 저는 단지 고등학교에 입학한다는 기대감에만 부풀어 있었지, 선생님들의 말씀이 잘 와닿지 않았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아는 분의 소개로 이 캠프를 알게 되었고 14시간 동안 논스톱으로 공부한다는 말에, 어떻게 사람이 일주일도 아니고 한 달간 하루에 14시간씩이나 공부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겨울방학에는 놀고 싶다 생각한 저지만 한편으로는 점점 떨어지는 제 성적이 걱정되어 공부를 해야겠다는 마음 때문에 어쩌면 이 캠프에 가고 싶다 부모님을 설득할 수 있었던 것일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결국 오게 된 캠프. 같은 조, 같은 방 언니, 동생, 친구들이 낯설었고 14시간이나 공부한다는 것이 몸에 익지 않아 스트레스를 받았지만, 하루 이틀이 지나고 고비의 3일을 넘기니 여러 사람들과도 친해졌고 14시간 공부하는 것도 해볼 만한 일로 느껴졌습니다. 물론 그냥 14시간을 공부한 것이라면 집중이 잘 되지 않아 힘들었을지 모르지만, 30분 계획표가 있었기에 그 14시간을 버틸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게다가 수다스러운 제 성격에 가끔 친구들과 떠들때면 목사님께서 통제를 해 주시고 또, 다른 모든 학생들이 조용히 공부를 하는 분위기 덕분에 공부를 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기에 저의 집중력이 향상 되어서 한 학기 동안 공부해야 성취할 수 있는 아니, 그 동안 해도 제대로 성취하지 못할 양을 한 달 만에 할 수 있었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듣는 목사님의 독해를 잡는 문법 강의는 제가 애매하게 생각했었고, 왜인지 궁금했던 부분들, 그리고 아예 몰랐던, 간과했던 부분들을 들을 수 있어 너무 짧았지만 영어에 자신감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아침 식사 후에 하는 큐브 영단어 암기 시간에는 처음에는 잘 외워지지 않았습니다. 계속 공부하니 나중에는 하루하루 날이 갈수록 외우는 양이 늘어났고, 3주가 다 지나갈 쯤엔 1000단어를 끝내게 되었습니다. 평소에 영단어를 외우는 것을 싫어해 외우지 않았던 저로써는 깜짝 놀랄만한 성과였습니다. 100단어 암기 시범을 1분 58초 만에 암기하는 기록을 세웠을 때는 저 자신에게 정말 놀랐습니다. 3분 30초 이내가 매우 우수로 평가되는 저의 수준에서 3분 이내로, 그것도 1분 58초가 나왔다는 것은 제가 큐브 영단어를 외우는 데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던 하나의 계기였습니다.
점심 후에 있었던 낮잠시간-3주쯤부터는 낮잠 후 점심식사를 했지만-은 오후, 저녁 시간에 졸지 않고 버틸 수 있었던 원인이 아닐까 합니다. 오후와 저녁에 하는 수학 공부는 공부의 성취량 보다는 나도 한다면 이만큼 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된 계기라고 느꼈고 또, 수학 공부는 이렇게 하면 된다는 학습 방법까지 익히게 되었습니다.
특히 30분 계획표가 제 공부에 가장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30분마다 계획을 세우고 30분이 지나면 계획을 점검하고 잘 했는지 평가하는 것은 집중하는 것에 굉장히 많은 도움이었습니다.
그리고 현재까지 저는 목사님께 감사하고 있습니다. 목사님께서 자신은 기억방 캠프에서 악역을 담당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지만 솔직히 저는 목사님께서 악역 이라기보다는 드라마 '공부의 신' 의 천하대 특별반 담당 선생님 강석호처럼 우리가 공부하는 자세를 바르게 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뭐랄까 악역의 탈을 쓴 조력자라고 생각했습니다. 우리를 항상 지켜보시면서 우리가 풀어질 때마다 잡아주시고 아침에 졸릴 때 저에게 손수 안마까지 해 주신 목사님 덕분에 지금까지 14시간 공부하는 것을 잘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지금까지 잘 버틸 수 있었다 해도 이 캠프에 처음 왔을 때 저에게 향수병이 없었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힘들고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집에 가고 싶었고 가족들이 보고 싶었습니다. 휴대폰을 제출해서 부모님과 연락하는 길은 목사님의 휴대폰을 빌리는 일이었지만 솔직히 많은 학생들이 목사님의 휴대폰을 빌려 연락하는 바람에 저는 통화료가 많이 나올까 죄송해서 캠프 기간 동안 가족과 연락한 적이 없었습니다. 가족들과 소통을 하는 것은 카페에 진도 량을 체크해서 글을 올리는 것이 저에게는 전부였기에 언제나 글 쓰는 시간이 기다려졌습니다. 설 연휴가 끝나고 부모님을 한번 만나기는 했지만 그 때까지 저는 집에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 않은 적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오고 싶었던 캠프이고, 허리띠 졸라매시는 부모님 생각을 하면 할수록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솔직히 저는 캠프에 온 다른 학생들보다 학습량도 떨어지고 졸았던 횟수도 있긴 했지만 이제 정말로 집에 돌아가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상기하니까 '집에 가서도 적어도 여기서 했던 것만큼만 공부하자' 라는 생각이 듭니다.
캠프를 마치고 집에 돌아가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서 중학교 졸업도 하고 나머지 방학을 지내게 되겠지요. 그리고 꿈에 그리던 고등학교 입학. 한층 심화된 고등학교 교육 과정에서 제가 이 캠프에서 성취해냈던 만큼만이라도 할 수 있게 목사님 말씀대로 2월까지 캠프는 계속 진행될 수 있도록 제 관리를 잘 하고 고등학교에 들어가서도 캠프의 효과를 유지할 수 있게 제 자신을 언제나 단련시켜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허리띠 졸라매고 저를 위해 캠프에 보내주신 엄마, 아빠, 말썽꾸러기지만 날 응원해 준 귀여운 내 동생들, 캠프에서 함께 먹고 자며 엄청 정든 친구들, 흐트러지는 저를 잡아주신 목사님, 파이팅을 외쳐주신 성산교회 목사님, 교역자실 분들, 하은 언니 부모님, 하람 중고등부 친구들 모두모두 너무 감사합니다~~~~~~~:)
엄마, 아빠 집에 가면 말 잘 듣고 잘 할게요. 주영, 주호야 캠프의 효과를 전수해 줄게. 산소 같은 울 가족 너무너무 사랑해~알랍쪽쪽♡
기억방 14시간 학습 캠프 후기 - 고 1 석온유
안녕하세요. 저는 기억방 14시간 학습 캠프에 온 예비 고 1 석온유입니다.
중학교에서의 마지막 기말고사가 끝나고 선생님들이 언제나 하셨던 말씀이 있습니다. 중 3 겨울방학이 가장 중요하다. 솔직히 저는 단지 고등학교에 입학한다는 기대감에만 부풀어 있었지, 선생님들의 말씀이 잘 와닿지 않았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아는 분의 소개로 이 캠프를 알게 되었고 14시간 동안 논스톱으로 공부한다는 말에, 어떻게 사람이 일주일도 아니고 한 달간 하루에 14시간씩이나 공부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겨울방학에는 놀고 싶다 생각한 저지만 한편으로는 점점 떨어지는 제 성적이 걱정되어 공부를 해야겠다는 마음 때문에 어쩌면 이 캠프에 가고 싶다 부모님을 설득할 수 있었던 것일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결국 오게 된 캠프. 같은 조, 같은 방 언니, 동생, 친구들이 낯설었고 14시간이나 공부한다는 것이 몸에 익지 않아 스트레스를 받았지만, 하루 이틀이 지나고 고비의 3일을 넘기니 여러 사람들과도 친해졌고 14시간 공부하는 것도 해볼 만한 일로 느껴졌습니다. 물론 그냥 14시간을 공부한 것이라면 집중이 잘 되지 않아 힘들었을지 모르지만, 30분 계획표가 있었기에 그 14시간을 버틸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게다가 수다스러운 제 성격에 가끔 친구들과 떠들때면 목사님께서 통제를 해 주시고 또, 다른 모든 학생들이 조용히 공부를 하는 분위기 덕분에 공부를 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기에 저의 집중력이 향상 되어서 한 학기 동안 공부해야 성취할 수 있는 아니, 그 동안 해도 제대로 성취하지 못할 양을 한 달 만에 할 수 있었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듣는 목사님의 독해를 잡는 문법 강의는 제가 애매하게 생각했었고, 왜인지 궁금했던 부분들, 그리고 아예 몰랐던, 간과했던 부분들을 들을 수 있어 너무 짧았지만 영어에 자신감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아침 식사 후에 하는 큐브 영단어 암기 시간에는 처음에는 잘 외워지지 않았습니다. 계속 공부하니 나중에는 하루하루 날이 갈수록 외우는 양이 늘어났고, 3주가 다 지나갈 쯤엔 1000단어를 끝내게 되었습니다. 평소에 영단어를 외우는 것을 싫어해 외우지 않았던 저로써는 깜짝 놀랄만한 성과였습니다. 100단어 암기 시범을 1분 58초 만에 암기하는 기록을 세웠을 때는 저 자신에게 정말 놀랐습니다. 3분 30초 이내가 매우 우수로 평가되는 저의 수준에서 3분 이내로, 그것도 1분 58초가 나왔다는 것은 제가 큐브 영단어를 외우는 데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던 하나의 계기였습니다.
점심 후에 있었던 낮잠시간-3주쯤부터는 낮잠 후 점심식사를 했지만-은 오후, 저녁 시간에 졸지 않고 버틸 수 있었던 원인이 아닐까 합니다. 오후와 저녁에 하는 수학 공부는 공부의 성취량 보다는 나도 한다면 이만큼 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된 계기라고 느꼈고 또, 수학 공부는 이렇게 하면 된다는 학습 방법까지 익히게 되었습니다.
특히 30분 계획표가 제 공부에 가장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30분마다 계획을 세우고 30분이 지나면 계획을 점검하고 잘 했는지 평가하는 것은 집중하는 것에 굉장히 많은 도움이었습니다.
그리고 현재까지 저는 목사님께 감사하고 있습니다. 목사님께서 자신은 기억방 캠프에서 악역을 담당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지만 솔직히 저는 목사님께서 악역 이라기보다는 드라마 '공부의 신' 의 천하대 특별반 담당 선생님 강석호처럼 우리가 공부하는 자세를 바르게 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뭐랄까 악역의 탈을 쓴 조력자라고 생각했습니다. 우리를 항상 지켜보시면서 우리가 풀어질 때마다 잡아주시고 아침에 졸릴 때 저에게 손수 안마까지 해 주신 목사님 덕분에 지금까지 14시간 공부하는 것을 잘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지금까지 잘 버틸 수 있었다 해도 이 캠프에 처음 왔을 때 저에게 향수병이 없었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힘들고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집에 가고 싶었고 가족들이 보고 싶었습니다. 휴대폰을 제출해서 부모님과 연락하는 길은 목사님의 휴대폰을 빌리는 일이었지만 솔직히 많은 학생들이 목사님의 휴대폰을 빌려 연락하는 바람에 저는 통화료가 많이 나올까 죄송해서 캠프 기간 동안 가족과 연락한 적이 없었습니다. 가족들과 소통을 하는 것은 카페에 진도 량을 체크해서 글을 올리는 것이 저에게는 전부였기에 언제나 글 쓰는 시간이 기다려졌습니다. 설 연휴가 끝나고 부모님을 한번 만나기는 했지만 그 때까지 저는 집에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 않은 적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오고 싶었던 캠프이고, 허리띠 졸라매시는 부모님 생각을 하면 할수록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솔직히 저는 캠프에 온 다른 학생들보다 학습량도 떨어지고 졸았던 횟수도 있긴 했지만 이제 정말로 집에 돌아가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상기하니까 '집에 가서도 적어도 여기서 했던 것만큼만 공부하자' 라는 생각이 듭니다.
캠프를 마치고 집에 돌아가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서 중학교 졸업도 하고 나머지 방학을 지내게 되겠지요. 그리고 꿈에 그리던 고등학교 입학. 한층 심화된 고등학교 교육 과정에서 제가 이 캠프에서 성취해냈던 만큼만이라도 할 수 있게 목사님 말씀대로 2월까지 캠프는 계속 진행될 수 있도록 제 관리를 잘 하고 고등학교에 들어가서도 캠프의 효과를 유지할 수 있게 제 자신을 언제나 단련시켜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허리띠 졸라매고 저를 위해 캠프에 보내주신 엄마, 아빠, 말썽꾸러기지만 날 응원해 준 귀여운 내 동생들, 캠프에서 함께 먹고 자며 엄청 정든 친구들, 흐트러지는 저를 잡아주신 목사님, 파이팅을 외쳐주신 성산교회 목사님, 교역자실 분들, 하은 언니 부모님, 하람 중고등부 친구들 모두모두 너무 감사합니다~~~~~~~:)
엄마, 아빠 집에 가면 말 잘 듣고 잘 할게요. 주영, 주호야 캠프의 효과를 전수해 줄게. 산소 같은 울 가족 너무너무 사랑해~알랍쪽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