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깜했던 14시간이 깜깜했던 나의 공부습관을 바꾸다. 중2한동원

윤시온
2022-04-02
조회수 513

        한동원

14시간 공부.... 정말 처음 와서는 막막하고 또한 피하고 싶었던 기분이었던 것 같다.

처음왔을 때에는 아마 나처럼 모두 ‘내가 여기에 왜 왔지?’라는 생각만 떠올랐을 것이다.

처음 스터디 조를 편성할 때 각기 다른 지역에서 몰려든 형, 누나 그리고 친구들과 어떻게 친해질 수 있을 까 고민도 많이한 것이 아직도 새록새록하다.

조를 편성하고 자기소개를 할 때도 정말 어색했다.

주찬이형, 현지누나, 지호형, 지우형, 은택이형 그리고 나를 항상 웃게 만들었던 범용이형과 지모형, 병준이형과의 생이별을 한다는 것이 정말 아쉬움을 넘어 놀랍다.

캠프에 온 날이 엊그제 같은데 이제 막바지에 들어서 내가 후기문을 쓰다니.....

이 후기문이 다시금 나의 이 캠프의 추억을 되살리는 것 같다.

정말 기억하고 싶지 않은 것도 있고 또 오랫동안 기억하고 싶은 것도 있다.


첫째로 이 캠프의 첫 날이었다. 엄청난 어색함을 지금 헤아려보니 참 웃기기도 하고

또 이별을 앞에 두고 '참 내가 그때 왜 그랬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그 다음날 드디어 본격적인 공부타임이었다.

14시간 시간에 비해 공부한 양도 만족하지 못했고,

또 처음 느껴본 나 자신의 한계를 느끼니

이 또한 도전해 볼 가치였다.

정말 그 땐 몸이 깔아지고 당장이라도 뛰쳐나가고픈 기분을 아무도 이해 못했을것이다.

하지만 다른 사람도 그럴꺼란 생각에 차마 꾹꾹 나의 기분을 짓눌렀다.

그래도 둘째날 셋째날... 시간이 흐르다보니 14시간을 점점 효율성있게 쓰여나가는 것이 확~ 보였고 또 이 캠프로 인하여 공부에 대한 자신감과 열정을 불태울 수 있었다.

지금은 단 하루안으로 문제집의 반 권을 풀 수있다는 나의 능력을 몸소 보아 나 자신이 자랑스럽다.


사실 난 이 캠프에 들어가기 전 한 테스트를 보았다. 그 테스트는 내가 공부에 대하여 인식하고 있는 생각을 조사하는 그런 테스트였다. 거기서 나는 뜻 밖의 결과가 나왔다. 공부 의욕에서 0점이 나왔고, 할 맘에선 3점이 나왔다. 또 자신감 또한 0점의 엄청난 기록이었다.


하지만 이 캠프로 인하여 난 공부에 대한 자신감 또 의욕, 욕심이 생겼다.

이곳에서 수학,영단어 학습을 통해 이 짧은 기간을 통하여 학교 아니 더 나아가 이렇게 공부하여 반드시 전국권안에 들어갈 실력자가 되도록 도전하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나 혼자 14시간을 공부했더라면 아마 공부의 즐거움을 못 느꼈을 것이다. 난 항상 혼자 공부했고 전과목 학원 같은 여러 학생들과 하는 것을 매우 싫어했다. 항상 옆에서 비교당하는 것이 싫었기 때문이다.


이 캠프로 다른 학생들과 배우면서 나름 즐거움이 생겼다. 우선 서로 모르는 것을 토의하고

때론 엄격하신 윤민수 목사님 몰래 잡담을 하는 것도 꽤나 재밌었기 때문이다.^^

이 캠프가 즐거웠던 또 하나의 이유는 영단어다.

영단어 1000개를 한 달에 외운다??????

이게 사람이 가능한 일인가에 대하여 무척 연구하고 싶었을 정도다.

물론 처음엔 잘 안 외워졌고, 또 외우다 쉽게 질려버렸다. 하지만 그럴때 윤민수 목사님께서 그런 것들을 정확히 잡아주셔 단 하루만에 520단어를 외운 적도 있고 또 지금은

중등 영단어, 고등 영단어까지 마스터한 제가 정말 이 캠프의 위력을 알 수 있었던 계기가 된 것 같다.

기억방 캠프는 단순한 스터디 캠프가 아니라 공부자체를 긍정적으로 만들 수 있는 캠프였다. 하지만 이런 고단한 노력에도 시련은 있었다. 틀린 것은 계속 틀리고

헷갈리는 것은 계속 헷갈리는 현상이 나타났다. 그렇지만 그런 시련이 나의 도전정신을

자극시켰다. 


이 캠프의 주제는 목사님께서 자주 말씀하시는 ‘해내자’이다.

항상 난 틀린 것을 볼 때마다 눈은 감고 중얼거린 말히 바로 ‘해내자’라는 간단한 3어절이다. ‘해내자... 해내자... 해내자... 해내자...’ 계속 내 의지가 불타오르도록 계속 부채질한 주제였다. 이 캠프를 참석하지 않았다면 아마 난 틀린 것을 계속 틀리는

것을 이기지 못하고 아마 짜증나서 문제집을 던져버렸을 것이다.


그리고 이 캠프의 엄청난 장점이 하나 더 있다. 윤민수 목사님의 통제 능력이시다.

우리가 이렇게 흔들리는 마음가짐을 잡을 수 있는 것도 또 이 장점을 통해 이렇게 될 수 있었다. 난 캠프의 중반 쯤 잠시 나태해졌었다. 그런 나의 모습을 보고 윤민수 목사님께서

나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렇게 중간에 나태해지면 너의 목표를 이루지 못한다.’

난 조금 충격이었지만 말씀이 나의 나태해짐을 바로 잡을 수 있었다.

또 이 나태해짐으로 우리조 조장인 주찬이형도 많이 도와주었다. 이렇게 보면 내가 다시 바로 잡을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이 캠프의 모든 이들인 것 같다.

내가 여기까지 올수 있었던 것은 또한 이 많은 이들이 나를 세워준 것 이었다.


엄청난 시간표도 한몫했다.

처음엔 너무 심플해서 솔직히 말하자면 성의 없이 짜맞춘 것 같다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그런 이 시간표에는 무서움이 있었다.

체력은 체력대로 보강하고, 공부는 공부대로 하게끔하는 시간표라 너무 효율적이였다.

밥먹고 마당에서 축구하고 뜀박질한 것이 기대이상으로 빛내줬다.

때론 몸을 움직여서 체력을 보강해서 나같은 경우는 체력저하는 캠프에서 없었던 것 같다.

이 캠프에서의 나의 활약 또 이 캠프의 장점 그리고 추억을 평생동안 간직하고 싶다.


다른 사람이 만약 이 캠프에 오고 싶다 하면 난 적극 권장하고 싶다.

분명히 공부습관과 공부자세, 마음가짐 정도는 바로 잡고 나오게 될 것이니 말이다.


아마 처음엔 나처럼 아니 우리처럼 포기하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누구나 이 캠프를 끝까지 맛 본 사람이라면 이 캠프를 다녀온 후 아마 한결같이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우곤 기억방 14시간 학습 캠프를 최고라 할 것이라고 난 장담한다.


미숙한 저의 글을 읽어줘서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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