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막막하네요....)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예비 고1 한승희라고 합니다.
벌써 이번 캠프가 끝나간다는게 신기하네요. 맨 처음 이 캠프에 도착했을 때가 생각나네요.
저는 이 캠프에 제 자의로 왔어요. 공부를 하고 싶지만 공부습관이 잡혀 있지 않아서 막막했기에 도움을 받아야 되겠다고 생각을 했고, 마침 이 캠프의 대해 이야기를 듣고 가고싶다고 생각해서 오게 되었어요.
처음 이 캠프에 왔었을 때 14시간을 한달동안 공부한다는게 믿기지가 않았어요. 솔직히 제가 14시간을 그렇게 잘 버티면서 공부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도 했구요. 첫날에는 큐브 영어 제목을 외우고 2일째부터 본격적으로 들어갔는데 그 때 정말 힘들었어요. 애초에 집에서 공부를 한다고 의자에 앉아 있어도 한 시간도 되기 전에 벌떡 벌떡 일어나 딴짓하기 일 수 였는데 여기는 공부하는 시간에 화장실가는 것과 물먹는 것을 제외하고는 계속 스스로 공부하는 시스템이였거든요. 그렇게 처음에는 고생했지만 한 달 다되가는 지금은 이 생활에 익숙해졌구요. 솔직히 집에가서도 캠프에서 했던 생활을 조금 바꿔서 유지하고 싶어요.
저는 이 캠프를 다니면서 다른 기숙학원과 다른 점을 느꼈어요.
첫 번째, 이 캠프는 조를 짜서 공부하게 되는데 그 조는 학년별로 짜요. 공부하다가 모르는 것을 다른 사람에게 물어보고, 가르쳐 준 사람은 알려줌으로서 다시 한번 복습하게 되는 그런 시스템이 있어요. 확실히 두 번째, 저희는 스스로 공부해요. 요즘 자기다른 사람이 저에게 물어볼 때 그 문제를 알려주려면 제가 다시 한번 그 개념을 이해하고 문제를 풀어봐야 되니까 저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두 번째, 저희는 스스로 공부해요. 주도적 학습이 떠오르고 있잖아요. 하지만 아직까지는 사교육이 넘쳐나는 현실이구요. 제 친구만 해도 제가 학원 끊었다니까 ‘어떻게 학원을 안다니고 공부할 수가 있어?’ 라고 제게 묻더군요. 이 말을 듣고 사교육이 무섭다는 것을 새삼 느꼈어요. 그런데 공부 할 수 있네요. 아니, 공부 할 수 있어요. 이 캠프가 그러거든요. 여기는 정말 스스로 공부해요. ‘30분 계획표’ 라는 것이 있는데 30분마다 30분 동안 자신이 공부 할 목표량을 정해서 공부하는 거에요. 솔직히 계획표를 한달, 일주일, 하루 정도의 단위로 짜거나 아니면 몇 시부터 몇 시 이렇게 정해서 하잖아요. 그런데 이 계획표는 30분 간격으로 하다보니까 자기가 그 시간 동안 할 수 있는 공부량도 알 수 있고, 또 그 계획한대로 끝냈을 때 성취감도 느낄 수 있어요. 그리고 계획표에 동그라미 표시가 많으면 기분도 좋아지고, 자신이 해냈다는 뿌뜻함도 느껴져요.
세 번째, 목사님의 역할이에요. 목사님은 2가지 역할을 해요. 하나는 저희가 공부할 때 분위기가 신만하지 않도록 잡아주는 역할과, 아침에 ‘독해를 잡는 문법’ 강의를 해주시는 선생님 역할. 솔직히 말하자면 통제자 역할을 하실 때 꼭 필요할까? 라는 생각도 해봤지만 목사님이 잠깐 없으시니까 분위기가 너무 흐트러져서 목사님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달았어요. 목사님이 없으실 때 다른 선생님이 통제를 하시긴 하지만 목사님만큼 공부 분위기가 잡히지는 않거든요.
네 번째, 캠프 시간표가 효율적이에요. 다른 기숙학원 같은 경우는 그냥 아침에 일어나서 자습시간이 주어지고 선생님들이 몇 시간 동안 강의를 하신 후에 자기가 공부하는 시스템이잖아요. 저는 그런 기숙학원이 일반 학교와 차이점이 거의 없다고 봐요. 아침에 일어난다고 해도 졸린 상태로 스스로 자습을 할 수 있을까요? 저라면 졸려서 잘 것 같아요. 그렇다고 그 기숙학원을 욕하는 것은 아니에요. 단지 제가 그럴 것 같아요. 그리고 선생님들이 강의를 하시는 시간에도 졸 것 같아요. 그렇다고 제가 이 캠프에서 아예 졸지 않는 것은 아니에요. 저도 피곤해서 아침 강의시간에 좀 졸긴해요. 하지만 그건 아침일 뿐, 다른 공부하는 시간에는 조는 경우가 거의 없어요. 캠프 합숙 시간표가 효율적이거든요. 저희는 6시에 기상해서 6시 25분까지 강당으로 집합하구요. (강당이라고 체육관 같은 것 생각하시면 안되요! 그냥 커다란 하나의 방이에요.) 7시 30분까지 공부를 한 후에 밥을 먹어요. 그리고 약 8시 30분까지 밥 먹고 운동하구요. 다시 공부를 시작해서 11시에 낮잠을 자요. 그리고 다시 1시쯤 일어나서 밥을 먹고 운동하고 다시 공부를 해요. 또 6시에 밥을 먹고 6시 30분에 집합을 해서 또 공부하고 11시 30분까지 하네요. 왠지 적고 보니까 밥 먹고 운동하고 자는 시간 빼고는 전부 다 공부뿐이네요. 하지만 이 시간표가 매우 효율적인 시간표에요. 특히 낮잠 시간요. 저희가 14시간 건강하게 14시간 공부 할 수 있는 비결은 바로 낮잠이거든요. 어쨌든 저희 합숙 시간표는 설명하기가 뭔가 어려워요. 직접 해봐야 효율적이라고 느낄 수 있거든요.
이 정도 인 것 같아요. 일단 다른 기숙학원과 확실하게 다른 점은요.
저는 이 캠프 온 것을 다행으로 생각해요. 처음 캠프 생활을 시작했을때는 앞에서 말했다시피 진짜 고생했어요. 특히 3일동안이 제일 힘들었어요. 하지만 3일 지나고 나니까 몸은 피곤하지만 정신적으로는 조금 나아지더라구요.
솔직히 지금도 조금 피곤하긴 해요. 특히 큐브 영어요. 저는 워낙 외우는 것을 잘 못해서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다른 사람보다 훨씬 느렸어요. 하지만 큐브를 빨리 익힌 사람은 정말 단어를 빨리 외워요. 저희 조에 중학교 3학년 올라가는 아이는 하루에 710개를 외워버렸거든요. 30분에 30~40개를 외우구요. 단어장 같은 걸로 외우면 30분안에 그렇게 많은 단어를 외우지 못하잖아요. 큐브 영어는 다른 단어외우는 제품과 너무 확실하게 달라요. 가장 큰 차이점은 큐브 영어는 집중하지 않으면 단어가 외워지지 않는 다는 것이에요. 덕분에 집중력도 많이 늘어난 것 같아요. 집에 가서도 계속 큐브 영어로 단어를 외우고 싶네요.
그리고 여기와서 학습량도 많이 늘었어요. 한 달에 14시간씩 공부하는데 당연히 학습량이야 늘기야 했겠지만 그래도 생각해보면 엄청 뿌듯하네요. 그래도 수학 문제집 한 권은 다 못 끝내고 갈 것 같아 아쉬워요. 맨 처음 문제집 두 권을 병행해서 풀었던게 화근이에요. 하지만 지금은 한 문제집을 10번 정도 반복하려구요. 목사님이 말씀하신 것도 있구요. 한 문제집을 풀었다고 해서 그 문제집에 있는 문제와 개념을 몽땅 알고 있는 것도 아닌데 다른 문제집으로 넘겨야 할 이유가 없잖아요.
여기와서 제가 제일 좋았던 점은 스스로 공부 할 수 있다는 것이였어요. 학원을 다녔을 때는 학원 숙제에 떠밀려 제가 스스로 공부 할 시간도 부족했고, 학원 숙제는 반 강제적인 것이니까 하기 싫다는 생각도 강했구요. 설사 학원 숙제를 다 끝냈다고 해도 하기 싫은 것을 하고 난 뒤 누가 공부를 더 하고 싶겠어요. 그래서 저는 학원 다닐 때 학원 숙제만 끝내고는 그냥 펑펑 놀았던 것 같아요. 학원 숙제를 안할때도 있었구요. 하지만 여기는 제가 스스로 공부하는 거니까 강제적인게 아니잖아요. 정말 하기 싫다면은 공부시간에 공부를 하지 않고 딴 짓 하고 빈둥빈둥 놀고 있겠죠. 하지만 그런 학생들은 없는 것 같아요. 그리고 주위를 둘러보면 모든 학생들이 다 공부하고 있어요. 덕분에 더 의욕도 생기는 것 같아요. 환경이 중요하다는 말을 여기와서 절실히 깨닫고 있는 것 같아요. 집에는 너무 할 것이 많아서 다른 곳으로 손이 가는데 여기는 산 속이라서 완전히 차단되어 있어요. 시내 가려면 차를 타야 되는데 저희가 차를 타고 갈 수는 없잖아요. 휴대폰 같은 것도 다 반납을 하구요. 그래서 할 것이라고는 정말 공부밖에 없어요. 티비도 없고 노트북은 목사님께서 관리하셔서 인터넷 강의 들을 때와 카페에 글을 쓸 때 쓸 수 있어요. 방에도 옷과 문제집들 밖에 없구요.
이 캠프를 오면서 많은 것들을 배우고 가는 것 같아요. 도움이 되는 강의도 다른 강사 분들을 초청하셔서 많이 듣구요. 원 페이지 북 같은 것이나, 동기부여 강의 같은 것이요.
이제 곧 이 캠프를 떠나는데 집에 가서도 이 생활을 저에게 더 효율적으로 바꿔서 유지할거에요. 이제 고 1 올라가는 이 시간이 매우 중요하니까요. 수학도 한 권만 집중적으로 파고 들고 영어 단어도 열심히 외울 거에요. 목사님이 말씀해주신 것 처럼 집에 가서 미리 고1 중간고사 준비를 해야되겠죠. 어쨌든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목사님과 사모님 덕분에 좋은 것을 많이 배우고 갑니다.
(제목이 막막하네요....)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예비 고1 한승희라고 합니다.
벌써 이번 캠프가 끝나간다는게 신기하네요. 맨 처음 이 캠프에 도착했을 때가 생각나네요.
저는 이 캠프에 제 자의로 왔어요. 공부를 하고 싶지만 공부습관이 잡혀 있지 않아서 막막했기에 도움을 받아야 되겠다고 생각을 했고, 마침 이 캠프의 대해 이야기를 듣고 가고싶다고 생각해서 오게 되었어요.
처음 이 캠프에 왔었을 때 14시간을 한달동안 공부한다는게 믿기지가 않았어요. 솔직히 제가 14시간을 그렇게 잘 버티면서 공부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도 했구요. 첫날에는 큐브 영어 제목을 외우고 2일째부터 본격적으로 들어갔는데 그 때 정말 힘들었어요. 애초에 집에서 공부를 한다고 의자에 앉아 있어도 한 시간도 되기 전에 벌떡 벌떡 일어나 딴짓하기 일 수 였는데 여기는 공부하는 시간에 화장실가는 것과 물먹는 것을 제외하고는 계속 스스로 공부하는 시스템이였거든요. 그렇게 처음에는 고생했지만 한 달 다되가는 지금은 이 생활에 익숙해졌구요. 솔직히 집에가서도 캠프에서 했던 생활을 조금 바꿔서 유지하고 싶어요.
저는 이 캠프를 다니면서 다른 기숙학원과 다른 점을 느꼈어요.
첫 번째, 이 캠프는 조를 짜서 공부하게 되는데 그 조는 학년별로 짜요. 공부하다가 모르는 것을 다른 사람에게 물어보고, 가르쳐 준 사람은 알려줌으로서 다시 한번 복습하게 되는 그런 시스템이 있어요. 확실히 두 번째, 저희는 스스로 공부해요. 요즘 자기다른 사람이 저에게 물어볼 때 그 문제를 알려주려면 제가 다시 한번 그 개념을 이해하고 문제를 풀어봐야 되니까 저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두 번째, 저희는 스스로 공부해요. 주도적 학습이 떠오르고 있잖아요. 하지만 아직까지는 사교육이 넘쳐나는 현실이구요. 제 친구만 해도 제가 학원 끊었다니까 ‘어떻게 학원을 안다니고 공부할 수가 있어?’ 라고 제게 묻더군요. 이 말을 듣고 사교육이 무섭다는 것을 새삼 느꼈어요. 그런데 공부 할 수 있네요. 아니, 공부 할 수 있어요. 이 캠프가 그러거든요. 여기는 정말 스스로 공부해요. ‘30분 계획표’ 라는 것이 있는데 30분마다 30분 동안 자신이 공부 할 목표량을 정해서 공부하는 거에요. 솔직히 계획표를 한달, 일주일, 하루 정도의 단위로 짜거나 아니면 몇 시부터 몇 시 이렇게 정해서 하잖아요. 그런데 이 계획표는 30분 간격으로 하다보니까 자기가 그 시간 동안 할 수 있는 공부량도 알 수 있고, 또 그 계획한대로 끝냈을 때 성취감도 느낄 수 있어요. 그리고 계획표에 동그라미 표시가 많으면 기분도 좋아지고, 자신이 해냈다는 뿌뜻함도 느껴져요.
세 번째, 목사님의 역할이에요. 목사님은 2가지 역할을 해요. 하나는 저희가 공부할 때 분위기가 신만하지 않도록 잡아주는 역할과, 아침에 ‘독해를 잡는 문법’ 강의를 해주시는 선생님 역할. 솔직히 말하자면 통제자 역할을 하실 때 꼭 필요할까? 라는 생각도 해봤지만 목사님이 잠깐 없으시니까 분위기가 너무 흐트러져서 목사님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달았어요. 목사님이 없으실 때 다른 선생님이 통제를 하시긴 하지만 목사님만큼 공부 분위기가 잡히지는 않거든요.
네 번째, 캠프 시간표가 효율적이에요. 다른 기숙학원 같은 경우는 그냥 아침에 일어나서 자습시간이 주어지고 선생님들이 몇 시간 동안 강의를 하신 후에 자기가 공부하는 시스템이잖아요. 저는 그런 기숙학원이 일반 학교와 차이점이 거의 없다고 봐요. 아침에 일어난다고 해도 졸린 상태로 스스로 자습을 할 수 있을까요? 저라면 졸려서 잘 것 같아요. 그렇다고 그 기숙학원을 욕하는 것은 아니에요. 단지 제가 그럴 것 같아요. 그리고 선생님들이 강의를 하시는 시간에도 졸 것 같아요. 그렇다고 제가 이 캠프에서 아예 졸지 않는 것은 아니에요. 저도 피곤해서 아침 강의시간에 좀 졸긴해요. 하지만 그건 아침일 뿐, 다른 공부하는 시간에는 조는 경우가 거의 없어요. 캠프 합숙 시간표가 효율적이거든요. 저희는 6시에 기상해서 6시 25분까지 강당으로 집합하구요. (강당이라고 체육관 같은 것 생각하시면 안되요! 그냥 커다란 하나의 방이에요.) 7시 30분까지 공부를 한 후에 밥을 먹어요. 그리고 약 8시 30분까지 밥 먹고 운동하구요. 다시 공부를 시작해서 11시에 낮잠을 자요. 그리고 다시 1시쯤 일어나서 밥을 먹고 운동하고 다시 공부를 해요. 또 6시에 밥을 먹고 6시 30분에 집합을 해서 또 공부하고 11시 30분까지 하네요. 왠지 적고 보니까 밥 먹고 운동하고 자는 시간 빼고는 전부 다 공부뿐이네요. 하지만 이 시간표가 매우 효율적인 시간표에요. 특히 낮잠 시간요. 저희가 14시간 건강하게 14시간 공부 할 수 있는 비결은 바로 낮잠이거든요. 어쨌든 저희 합숙 시간표는 설명하기가 뭔가 어려워요. 직접 해봐야 효율적이라고 느낄 수 있거든요.
이 정도 인 것 같아요. 일단 다른 기숙학원과 확실하게 다른 점은요.
저는 이 캠프 온 것을 다행으로 생각해요. 처음 캠프 생활을 시작했을때는 앞에서 말했다시피 진짜 고생했어요. 특히 3일동안이 제일 힘들었어요. 하지만 3일 지나고 나니까 몸은 피곤하지만 정신적으로는 조금 나아지더라구요.
솔직히 지금도 조금 피곤하긴 해요. 특히 큐브 영어요. 저는 워낙 외우는 것을 잘 못해서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다른 사람보다 훨씬 느렸어요. 하지만 큐브를 빨리 익힌 사람은 정말 단어를 빨리 외워요. 저희 조에 중학교 3학년 올라가는 아이는 하루에 710개를 외워버렸거든요. 30분에 30~40개를 외우구요. 단어장 같은 걸로 외우면 30분안에 그렇게 많은 단어를 외우지 못하잖아요. 큐브 영어는 다른 단어외우는 제품과 너무 확실하게 달라요. 가장 큰 차이점은 큐브 영어는 집중하지 않으면 단어가 외워지지 않는 다는 것이에요. 덕분에 집중력도 많이 늘어난 것 같아요. 집에 가서도 계속 큐브 영어로 단어를 외우고 싶네요.
그리고 여기와서 학습량도 많이 늘었어요. 한 달에 14시간씩 공부하는데 당연히 학습량이야 늘기야 했겠지만 그래도 생각해보면 엄청 뿌듯하네요. 그래도 수학 문제집 한 권은 다 못 끝내고 갈 것 같아 아쉬워요. 맨 처음 문제집 두 권을 병행해서 풀었던게 화근이에요. 하지만 지금은 한 문제집을 10번 정도 반복하려구요. 목사님이 말씀하신 것도 있구요. 한 문제집을 풀었다고 해서 그 문제집에 있는 문제와 개념을 몽땅 알고 있는 것도 아닌데 다른 문제집으로 넘겨야 할 이유가 없잖아요.
여기와서 제가 제일 좋았던 점은 스스로 공부 할 수 있다는 것이였어요. 학원을 다녔을 때는 학원 숙제에 떠밀려 제가 스스로 공부 할 시간도 부족했고, 학원 숙제는 반 강제적인 것이니까 하기 싫다는 생각도 강했구요. 설사 학원 숙제를 다 끝냈다고 해도 하기 싫은 것을 하고 난 뒤 누가 공부를 더 하고 싶겠어요. 그래서 저는 학원 다닐 때 학원 숙제만 끝내고는 그냥 펑펑 놀았던 것 같아요. 학원 숙제를 안할때도 있었구요. 하지만 여기는 제가 스스로 공부하는 거니까 강제적인게 아니잖아요. 정말 하기 싫다면은 공부시간에 공부를 하지 않고 딴 짓 하고 빈둥빈둥 놀고 있겠죠. 하지만 그런 학생들은 없는 것 같아요. 그리고 주위를 둘러보면 모든 학생들이 다 공부하고 있어요. 덕분에 더 의욕도 생기는 것 같아요. 환경이 중요하다는 말을 여기와서 절실히 깨닫고 있는 것 같아요. 집에는 너무 할 것이 많아서 다른 곳으로 손이 가는데 여기는 산 속이라서 완전히 차단되어 있어요. 시내 가려면 차를 타야 되는데 저희가 차를 타고 갈 수는 없잖아요. 휴대폰 같은 것도 다 반납을 하구요. 그래서 할 것이라고는 정말 공부밖에 없어요. 티비도 없고 노트북은 목사님께서 관리하셔서 인터넷 강의 들을 때와 카페에 글을 쓸 때 쓸 수 있어요. 방에도 옷과 문제집들 밖에 없구요.
이 캠프를 오면서 많은 것들을 배우고 가는 것 같아요. 도움이 되는 강의도 다른 강사 분들을 초청하셔서 많이 듣구요. 원 페이지 북 같은 것이나, 동기부여 강의 같은 것이요.
이제 곧 이 캠프를 떠나는데 집에 가서도 이 생활을 저에게 더 효율적으로 바꿔서 유지할거에요. 이제 고 1 올라가는 이 시간이 매우 중요하니까요. 수학도 한 권만 집중적으로 파고 들고 영어 단어도 열심히 외울 거에요. 목사님이 말씀해주신 것 처럼 집에 가서 미리 고1 중간고사 준비를 해야되겠죠. 어쨌든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목사님과 사모님 덕분에 좋은 것을 많이 배우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