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동안 새롭게 바꿔진 나의 공부습관 중2박지원

윤시온
2022-04-02
조회수 424

기억방 14시간 학습캠프 후기 - 박지원

안녕하세요. 중 2 박지원입니다.

처음엔 다른 일주일 정도 가는 캠프에 가려고 했으나 겨울방학을 보람차게 보내기위해 이 캠프를 오게 되었습니다.

아는 사람도 없고, 방학에 친구들과 놀지도 못하고, 인터넷, 텔레비전, 핸드폰 모두 할 수 없고, 설에도 여기서 공부를 해야 한다하니깐 이 캠프를 오는 것이 좋지만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하루에 밥만 먹고 하루에 14시간씩 공부를 해야 한다는 것이 제일 싫었습니다. 아직도 첫날 어색했던 내 모습이 머릿속에 그려집니다. 그런데 벌써 캠프를 마칠 시간이 되었다는게 아쉽고 믿기지 않습니다. 첫날부터 셋째 날까지는 어떻게 한 달동안 14시간씩 공부하나? 라는 생각과 집에 있으면 편할 것을 내가 왜 여기에 왔을까? 라는 생각이 자주 들었습니다. 그런데 며칠 버티니깐 힘들긴 해도 ‘할 수는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면서 이 캠프 자체가 익숙해지고 재미있다 라는 생각까지 들게 되었습니다.

낮잠자는 것, 공부습관, 생활패턴, 음식 등 우리집과 달라서 며칠은 꽤 고생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런 것들은 일주일정도 지나니 여기 방식에 적응되었습니다.

저는 이 캠프에 와서 보람차고 많은 것을 얻었습니다. 보통 제가 집에서 1학기동안 공부하는 양을 한 달 동안 다 해버렸습니다.

수학은 5번 반복하여 풀었고 집에서는 1년 동안 귀찮아서 못 외웠던 단어 2,000개를 2회 반복해서 다 외웠습니다. 무엇보다 집에서 엄마가 몇 년 동안 매일매일 쓰라고 했던 계획표 안 쓰다가 여기 와서야 매일 30분 계획표 쓰는 것이 익숙해졌습니다. 집에 가서도 30분 계획표는 꾸준히 쓸 것입니다. 학교 갈 때에도 새벽 6시에 못 일어났던 내가 방학때 이렇게 새벽 6시에 일어나서 공부하는 것 자체가 놀랍습니다. 그리고 집에서 공부할 때 보통 50분에서 1시간가량 걸리는 분량을 오늘 집중해서 풀어보니깐 30분 만에 풀어냈습니다. 다른 사람에 비해 수학 문제 푸는 속도가 느렸었는데 30분 계획표 때문에 집중력이 증강되어 문제 푸는 속도도 빨라져서 뿌듯하고 기분이 좋습니다.

저번에 시험 공부한다고 도서관에 갔었는데 그때는 몸이 안 만들어져서 그런지 집중이 안되서 딴 생각도 들고 자주 돌아다니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시험공부 할 때든 마음만 먹으면 여기서 14시간씩 했던 자세로 열심히 공부 할 수 있을 것 갔습니다.

처음엔 진짜로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 다 금지사항이라서 마음에 들지 안 않았으나 이제는 여기서 언니들과 있는 것이 편하고 정들어서 그런지 떠나기가 많이 아쉽습니다. 전국적으로 여러 곳에서 모인 사람들이라서 캠프가 끝나고는 얼굴 볼 수 있기가 힘들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캠프가 끝날 때가 되니 어떻게 보면 한 달 이라는 시간이 긴 것 같기도 하면서 많이 짧게 느껴집니다. 다음에 여름 말고 겨울에 캠프가 있다면 여기서 만난 안나 언니랑 같이 참가하고 싶습니다. 집에 가서 캠프에서 못 한 것들, 못 먹었던 것들을 빨리 모두 하고 싶습니다.

여기서 공부를 열심히 잘 할 수 있도록 우리를 완벽하게 잘 통제해주신 윤민수 목사님,

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 때로는 친구처럼 편하게 때로는 엄격하게 우리를 지도해 주셨던 모든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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