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공부를 외치는 나. 세뇌당한 건가? -중3 김진

윤시온
2022-03-25
조회수 502

아는 공부를 외치는 나. 세뇌당한 건가?  -중3 김진

 

이것이 바로 반복의 힘이던가? 

나도 어느새 아는공부를 외치게되었다. 


그래서 말하겠는데, 아는공부 해라. 공부는 알아야한다.



난 중3으로 내 또래 친구들과 같이 매우 평범하게 놀면서 

겨울방학을 보내고 있었다.


 (물론 그 중에도 공부하는 친구들은 있을 것이다.) 


너무나 평범하고 평온하게 보내고 있던 나머지, 

내가 그 당시 공부를 손에서 놓아버릴 위험한 순간이었던 것을 

미처 인지하지 못했다.


다행스럽게도 엄마가 ‘아는공부’라는 캠프를 소개해 주셔서 이곳에 오게 됐다.



이곳은 학생 모두가 14시간 30분 공부하는 곳이다. 


그렇다. 14시간이 아니라 14시간 30분이다. 

30분을 더 한다는 말에 충격 받았다. 



하지만 이젠 거뜬하다. 처음 몇일은 내가 여기에 왜 왔지?


 집에 가고싶다 등 이곳에서 일어날 가능성이 

1%도 안 될 여러 기상천외한 생각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늘어졌다. 



윤민수 원장님께서 딱 3일만 버텨보라고 하셔서 

‘딱 3일만 하고 집가자’란 생각으로 공부했다.



 결국 집은 못갔다. 


하지만 진짜 3일만 버텨보니 엉덩이 힘과 근성, 

공부를 대하는 자세가 많이 바뀐 것을 인지하게 되었다. 


지금은 공부가 괜찮다. 공부 울렁증도 사라졌다. 


내가 못하는 과목인 수학과 과학도 이젠 무섭지 않다. 


문제집은 지금까지 총 4권을 풀었다 (수학 1권, 영어 2권, 국어 1권). 


이 3주라는 시간에 내가 이만큼 많이 했다는게 믿기지가 않는다. 



단 3주라는 이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에, 난 해냈다. 


내가 이렇게 공부를 할 수 있구나 생각이 되고, 자신감도 붙었다. 



이곳에선 매일 아침 6시에 일어난다. 


여긴 정말 공부 아니면 밥이다. 


밥 먹고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면 모든게 공부시간이다. 



처음에는 아, 이건 고문 아닌가? 사람 사는 곳 맞지? 

생각했는데, 고문 안하고 사람 사는 곳 맞다. 그리고 살 수 있다. 


14시간 공부한다고 죽는거 아니니 걱정하지 말고 와라.


난 이곳에서 과로사로 죽는 생각까지 해봤는데 실제로 과로사로 이곳에서 죽은 사람 없다.


   토요일엔 ‘삼국지’도 하는데, 


삼국지란 sky대학교에 재학중인 선생님들이 서로 앞에 나와 자기들의 대학교가 짱이라는, 


속된 말로 다른 대학교를 서로 까는 그런 거다. 


매우 재밌고 유익하며 일주일중 토요일이 가장 기다려진다. 



수요일에는 ‘수학데이’와 ‘샤워데이’가 있다. 

무려 20분동안 샤워를 할 수 있는 날로 축복받은 날이다. 


보통은 10분도 못씼는다. 한 7분정도.. 

머리 말리고 싶다면 더 빨리 마쳐야 한다.



 나는 30분 계획표 덕분에 이런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공부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30분 계획표’는 30분 단위로 계획을 세워 

자신이 얼마만큼 할 수 있는지, 

세운 계획은 잘 지켰는지 등을 확인하는 계획표다. 



계획을 세울 때마다 나의 30분 목표가 주어지니, 

이를 이루기 위해 더 열심히 하게 되는 것 같다. 



‘학습 진도관리계획표’라는 것도 있는데, 

이것은 일주일동안 자신이 공부할 양과 범위를 계획하는 장기 계획이다. 


   물론 윤민수 원장님의 몫도 크다. 


윤민수 원장님께선 내가 공부하다 마음이 다른 곳으로 가고, 다른 생각을 할 때, 

다시 공부할 수 있게끔 이끌어 주시는 분이다. 



원장님이 하루에 한 번씩 꼭 하시는 말씀이 있는데, 

만약 이걸 하지 않으시다면 우리 원장님이 아니다. 



바로, 아는 공부다. 



공부는 알아야한다. 


아무리 시간이 많이 걸려도 우린 결국엔 그 내용을 전부 알아야한다. 


이게 원장님이 매일 하시는 말씀이다. 정말 귀에 딱지가 박도록 들어도 결국엔 맞는 말씀이다. 


   난 원장님이 처음엔 좀 이상한 사람인줄 알았다. 


그냥 공부시키게 하려고 말만 그럴싸하게 포장해서 말하시는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



원장님은 아는 공부에 진심이신 분이다. 



너무 진심이신 나머지 거짓말처럼 느껴졌다. 


아는 공부하라고 매일 듣는 것은 지겹다. 


하지만 어느순간, 아는공부를 외치는 나를 보게 되었다. 


이건 진짜 세뇌당한거다 생각해도 오히려 좋았다. 



내가 아는 공부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구나 하고. 



그리고 우리 멋지고 예쁘고 똑똑하기까지 한 멘토 선생님들, 진짜 좋다. 


모르는 문제를 질문해도 누구나 척척 대답해주시고, 

풀이 방법을 알아들을 때까지 설명해 주셔서 진짜 아는 공부가 된다. 



하루에 2번씩 하는 ‘멘토 특강’을 통해서 

선생님들의 공부법과 재학중이신 대학교 소개, 경험담 등을 얘기해 주셔서 

동기부여도 되고, 정말 존경스럽다. 



나도 나중에 크면 꼭 저렇게 되고 싶다 하고 생각되기도 한다.


   이곳에선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서 그냥 아는 공부만 하면 된다. 


모르는 문제는 바로바로 해결할 수 있고, 

나보다 더 열심히 공부하는 친구들, 언니 오빠들과 동생들을 보면서


더 열심히 공부하려고 노력하고, 훌륭하신 선생님들을 

거울 삼아 어느 대학을 갈지 목표도 생기게 되었다.



공부할 수 있는 최적한 환경을 구성하는 이곳을 

오지 않았더라면 난 아마 핸드폰에 찌들어 있을 것이다. 


게임하고 카톡과 페메를 하고 유튜브를 보며 아무런 지식을 쌓지 못한 채 

중요한 중3 겨울방학을 날리며 보내게 됐을 것이다. 


숙제는 학원가기 바로전에 헐레벌떡 해치우느라 시간에 허덕였을거고, 

늦잠자고 진짜 공부는 조금밖에 안하며 

책상에서 시간만 때우며 앉아있을 것이다.



난 이곳에서 보낸 3주간의 시간이 헛되지 않게 

집에 가서도 이 공부습관을 절대 놓지 않겠다. 



또한, 멘토특강을 통해 진학하고 싶은 대학교인 

연세대와 경희대 한의예과를 위해 더욱 열심히 공부할 것이다. 



노력은 절대 배신하지 않는다. 

난 이곳에서의 노력이 헛되지 않게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사랑하는 우리의 믿음 창시자이신 강수쌤, 


한민영쌤 질투하지 마세요! 전 단지 경희대 한의예과를 가고 싶을 뿐입니다. 


멘토특강 때 자극이 돼서 가고싶은 것뿐, 전 선생님의 1호 팬입니다. 


경희대만 가고 싶은게 아니라 연세대도 가고 싶다는거 꼭 기억해주세요! 


상담할때 정말 감사했고 수고 많으셨습니다. 



정말정말 귀여우신 부담임 선생님 주영쌤, 


학교 다닐 때 다치지 마시구요, 


삼국지 덕분에 연세대도 목표로 삼았습니다! 연세대 최고에요! 


대학교 너무 예쁘고, 연고전에서 우승까지! 최곱니다. 


잼민이 언어 학교가서도 사용하세요. 


아마 학교에서 선생님처럼 많이 아는 사람 없을거에요.



수학 잘 알려주시는 예쁜 민영쌤, 


선생님 멘토 특강 듣고 경희대 한의예과 갈거라고 결심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노래 정말 잘부르시는 단이쌤, 


2일 남기고 먼저 가버리셔서 매우 서운했습니다. 


가서도 열심히 공부하시길 바래요! 


쌤 노래 부르는거 멋져요! 엄청 잘 부르세요. 


다음에 또 만나길 바랍니다.



귀여운 다운쌤, 선생님과 기숙사 생활 재밌었습니다. 


특히 조회시간 재밌었어요. 



규칙이 저절로 지켜지게 만들어주신 민우쌤, 


덕분에 시간관리 배웠습니다. 감사해요.



진짜 마지막으로 사랑하는 3조, 3주일동안 수고 많았습니다.


 마지막까지 함께하지 못한 정윤이와 우림아, 다음에 또 보자. 


사랑하는 룸메 민송이와 유주, 같이 생활할 수 있어서 좋았다. 


언니들도 많이 보고 싶을 거에요. 우리 집 가서도 아는 공부하자^^



이 외의 모든 선생님과 친구들, 정말 고마웠고 사랑합니다! 


모두 3주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메일: jean6431460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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