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공부하십쇼 - 3조 중3 정유주

윤시온
2022-03-25
조회수 375

제목: 아는공부하십쇼 - 3조 중3 정유주


엄마가 처음 이 캠프에 가자고 했을 때, 

방학이 얼마 남지 않았기도 했고 갔다 오면 

나름 의미 있는 경험이 될 것 같아서 덥석 오겠다고 했다. 


14시간 정도는 공부할 수 있을 것 같고 마냥 설렜다. 


첫날과 둘째 날, 살면서 처음으로 14시간을 공부해보니까 

여기에 왜 오겠다고 했을까 싶을 정도로 힘들었다. 



그때 윤민수 원장님이 3일만 참으면 

지금 힘든 것들이 나아질 거라고 하셨다. 


처음엔 그 말을 못 믿었다. 


근데 진짜 3일이 지나니 생각보다 

힘든 것들이 많이 나아지고 괜찮아졌다. 



첫번째 주가 다 지나고 나니 친절한 선생님들과 

앞에서 좋은 말씀을 해주시는 윤민수 원장님 덕분에 

잘 적응할 수 있었다. 


14시간 동안 공부하다 보니 가끔 피곤할 때도 있고 

집중이 잘 안될 때도 있는데 잠시 딴 생각을 하다 가도 


30분마다 30분 계획표 작성하라는 원장님과 선생님들의 말을 들으면 

정신이 번쩍 들고 다시 공부에 집중하게 된다. 



처음 30분 계획표를 작성하라고 하였을 때는 

내가 30분동안 얼마정도의 분량을 알 수 있는지 잘 몰랐다. 


30분이 엄청 긴 시간처럼 느껴지고 30분동안 

완전 집중해서 공부할 수도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30분 계획표를 써가면서 내가 30분이라는 시간동안 

얼마정도의 내용을 알아낼 수 있는지 점점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 내용들을 다 알려면 30분동안 정말 집중해야 한다. 


30분동안 집중하여 그 내용들을 알아내고 

계획표의 동그라미를 그릴 때 굉장히 기분이 좋다. 


이 30분 계획표를 가지고 저녁때 담임선생님과 상담을 하는데, 

어떤 부분이 개선되어야하는지, 어떤 부분을 더 공부해야할지, 

어떤 부분을 잘하고 있는지 알려주신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강당에 모여 다같이 공동체 학습을 하다 보니 

서로 동기부여도 되고, 힘들 때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보며 

나도 더 열심히 공부해야겠다는 마음이 들기도 한다. 



매일 두번씩 멘토특강을 하는데 선생님들이 공부를 하게 된 계기, 

선생님들만의 공부방법 등을 설명해 주신다. 


선생님들의 경험과 말을 들으며 나도 저런 선생님들처럼 

좋은 대학교에 가고 멋진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선생님들 모두 질문을 하면 바로바로 대답해주시고 

친절하고 자세히 이해시켜 주신다. 


공부도 잘하시고 다들 친절하셔서 너무 좋다. 


내가 이 캠프에 오지 않았더라면 지금쯤 집에서 방학이라고, 

개학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펑펑 놀고 있을 것이다. 


친구들과 놀고, 핸드폰 보느라 바빠 공부는 뒷전일 것이다. 



하지만 이 캠프를 통해 이번 방학이 지금까지 

그 어떤 방학보다 알찼고, 열심히 공부한 방학이었다. 


짐을 살 때 조금씩만 해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책을 많이 챙겨왔는데 거의 다 끝냈다. 


많은 책을 끝냈고, 남은 책들도 마지막 단원을 하고 있다. 


내가 이렇게까지 많이 공부할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퇴소하고 나서 온라인 토공을 참여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매일 30분 계획표를 쓰며 

열심히 하루 5시간 이상씩 공부할 것이다. 



3주 동안 14시간 공부하며 근성을 쌓았으니 

30분 계획표만 있다면 나가서도 

5시간은 매일 꾸준히 공부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캠프 오는 길에 엄마한테 장난삼아 여기서 공부하고 커서 

여기 쌤으로 오고 싶다고 했는데 

생각보다 실제로 그런 쌤들이 많아서 놀랐다. 


나도 열심히 공부해서 여기 계신 멘토 선생님들처럼 

똑똑하고 멋진 사람이 되어야겠다. 


아는공부 캠프를 알려준 엄마, 하루에 14시간 30분동안 온전히 집중하여 


공부할 수밖에 없게 만들어주신 윤민수 원장님, 


항상 손들면 바로 와서 도와주신 선생님들, 


곁에서 같이 공부해준 친구들 모두 감사합니다!



yujuj0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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