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300만원이 아깝지 않은 2유 (사실 정말 조금 조금 아깝긴 함. 라고 할 뻔)
3조 고1 이지안

나는 내가 공부를 많이 하는 아이라고 생각했다.
기숙사 중학교를 다녔어서 주중에는 도서관에서
주말엔 하루 종일 학원에서 방학에는 독서실에서 하루를 보냈기 때문이다.
그래서 처음에 이 캠프에 대해 들었을 땐 혼자서도 14시간 할 수 있는데
왜 300만원이나 내고 와야하지?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런데 후기를 하나하나 읽어보니 대다수 학생들의 놀라운 성적 향상을 보니
평소 공부를 많이 하는 것 같은데 성적이 오르지 않아 고민이었던 나에게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품게 해줬다.
그렇게 아이패드 하나와 맥북 하나를 사고도 남을
무려 300만원이란 돈을 내고 친한 친구 한 명과 캠프에 입소했다.
초반엔 기대엔 미치지 못한 시설과 후각을 마비하는 비료 냄새,
그리고 결정적으로 집에서 하는 공부와 차이를 느끼지 못해서
괜히왔나 라는 생각이 계속해 머릿속에 있었다.
그런데 이제 캠프 막바지를 바라보고 있는 지금,
생각해보면 빈약해 보이는 시설이 더 나를 자극했다.
그리고 돈을 내고도 듣지 못하는 명문대 선생님들의 강의를 들으며 집중력에서 엄청난 변화가 나타났다.
내가 이제까지 많게는 16시간까지도 책상 앞에 있었는데
성적 향상이 없었던 이유는
단지 책상 앞에 앉아서 ‘공부하는 척’을 했기 때문이 아닐까.
항상 집중력이 반 정도인 상태에서 공부했기에
되돌아보면 정작 정말 집중한 ‘아는공부‘를 한 시간은
5시간도 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러니까 당연히 숙제에만 쫓겨서 집중도 못하고
성적은 그대로인 ‘악순환’이 완성되었던 것이다.
내 생각엔 나도 내가 이러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마주하고 싶지 않아서 매일 그렇게 공부했던 것 같다.
그래서 여기서의 3주는 나에게 너무나 신선했다.
줄여서 ‘삼계표’(30분 계획표)라고 부르는 여기의 플래너는,
시간 단위 계획이 부담이 되는 나에게는 처음에 조금 힘들었지만
지금은 익숙해져서 맨 위에 ‘오늘의 다짐’을 쓰는 칸에
‘오늘의 다짐마늘’이라고 쓸 만큼 공부 메이트로 자리 잡았다.
그리고 이 캠프에 기둥이시자 지휘자이신
윤민수 원장님의 얘기를 빼 놓을 수 없다.
(처음엔 정말 죄송스럽지만 약간 한석원 강사님을 닮으셔서 신기했다.)
만약 아는공부 캠프라는 배에 참여한 학생들이 선원들이라면
원장님은 마치 거대한 파도를 자유자재로 조종하시는 선장님 같으시다.
‘선생님은 다리가 나무 기둥이신가’라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로
오래 서 있으시고 한번씩 졸지말라는 이야기로 우리를 환기시키신다.

카리스마도 카리스마이신데 재치도 있으셔서
특강 시간에 군대 이야기를 해주시며 무술을 보여주시는데
너무 재밌어서 아직도 배꼽이 얼얼하다.
그리고 여기의 선생님들은 얼굴로 뽑으시는 게 분명하다.
다들 너무 아름다우시고 잘생기시고 재치가 흐르다 못해
넘치셔서 같이 수업을 하면 너무 웃겨서 하루 종일 배가 아플 것이다.
‘일대일 수업’이라는 과외시간은 1시간 정도 되는 짧은 시간 임에도 평소 과외에서 3~4시간씩 들었던 내용을 한번에 정리해주신다.
특히 영어 실력이 심각한 내가 캠프에서 처음 푼 연합고사가 60점 대였는데
제일 최근에 푼 점수가 80점 대로
이건 뭐 거의 내 1대1 과외 영어를 해주신 신지수 선생님께 절이라도 올려드려야 할 듯하다.
(지수쌤은 아는 공부의 지수로 블랙핑크 지수보다 아름다우시다)
그리고 수학 1대1 과외 또한 기억에 남는다.
비록 사정상 먼저 퇴소하신 이다인 선생님은
엄청난 딕션으로 나의 머리속에 개념을 넣어주셔서
보통 내 기준 두 달이 걸렸던 쎈 한 권을 다 끝내고
시간이 남으실 정도로 정리를 잘 해 주셨다.
비록 2번 밖에 만남을 하진 못했지만,
다인쌤의 빈자리를 채워준 동하쌤도 계신다.
동하쌤은 엄청난 유머감각과 격려로
내 마음을 따뜻하게 해 주셨다.
정말 일대일 수업시간이 기다려질 정도로
너무 재밌었다.
3조의 빛이자 제 사랑이신 강수쌤도 빼놓을수 없다.
여러 번의 상담으로 나는 좋은 대학을 가야할 이유를 제대로 알 수 있었다.
이젠 정말 선생님 대 학생이 아닌 나이 차이 얼마 나지 않은 편한 사이가 된 것 같지만,
시간이 갈수록 아이들을 먼저 위하시고
거금 4만원으로 마카롱과 에그타르트를 사주시는
대인배적 면모에서 사랑을 느꼈다.
또 강수쌤은 인서울을 하면 밥을 사주신다는 약속을 하시며
퇴소 후에도 공부의 동기를 만들어주셨다.
그 외에서 곰돌이를 닮으신 최민우 선생님,
저의 슬픈 짝사랑으로 끝난 영상 선생님,
조광현 선생님, 김주영 선생님, 고영광 선생님,
운영팀 선생님 등 너무 좋으시고
3주동안 이렇게까지 친해진게 신기할 정도로 최고이시다,

너무 선생님들 칭찬만 늘어놓았으니
이걸 읽을 미래의 아는 공부 캠프 입소자들을 위한 얘기도 몇 개 적겠다.
아까도 말했지만 여기선 앉아있는 습관도
습관이지만 집중력을 엄청나게 기를 수 있다.
만약 나처럼 공부하는 척이 심한 학생들이라면
더더욱 망설이지 말고 와야한다.
내가 이 캠프없이 3주를 그냥 보냈다면
나는 독서실에서 잠자고 집중력도 약해진
그저 그런 학생으로 고등학교를 입학했을 것이다.
그리고 친구와 동반 입소를 고민하는 학생들에게도
동반입소를 하라고 말하고 싶다.
여기서도 밥을 먹으러 가고 자유시간도 있기 때문에
친구와 오면 굳이 힘들게 인간관계를 다시 형성하지 않아도 되기에
공부에만 좀 더 몰두할 수 있다.
(혼자 오는 학생들이 훨씬 많기 때문에 혼자 오더라도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그리고 입소 전 작성 문서에 같이 온 친구이름을 적고 같은 방 배정을 희망한다고 하면 해주니 참고하도록)
퇴소 후 걱정이 벌써 되지만,
난 인서울 해서 강수쌤이 사주시는 밥을 먹기 위해
3년동안 여기서의 자세를 잃지 않을 것이다.
또한, 꾸준히 카페를 통해 도움도 받을 예정이다.
엄청난 스펙을 가진 선생님들과
새로운 친구를 사귈 수 있는 기회,
인생 최고의 공부 자세 게다가
카페로 꾸준한 사후관리까지 ..!
300만원은 절대 아깝지 않다.
지금 공부 못해서 당장 망했다고 슬퍼하지만 말고
와서 인생을 바꿔보시길 ~~
(그리고 하루에 14만원 내고 공부하는 꼴이니 와서 정말 열심히 살길 바람)
jian5205@naver.com
제목 : 300만원이 아깝지 않은 2유 (사실 정말 조금 조금 아깝긴 함. 라고 할 뻔)
3조 고1 이지안
나는 내가 공부를 많이 하는 아이라고 생각했다.
기숙사 중학교를 다녔어서 주중에는 도서관에서
주말엔 하루 종일 학원에서 방학에는 독서실에서 하루를 보냈기 때문이다.
그래서 처음에 이 캠프에 대해 들었을 땐 혼자서도 14시간 할 수 있는데
왜 300만원이나 내고 와야하지?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런데 후기를 하나하나 읽어보니 대다수 학생들의 놀라운 성적 향상을 보니
평소 공부를 많이 하는 것 같은데 성적이 오르지 않아 고민이었던 나에게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품게 해줬다.
그렇게 아이패드 하나와 맥북 하나를 사고도 남을
무려 300만원이란 돈을 내고 친한 친구 한 명과 캠프에 입소했다.
초반엔 기대엔 미치지 못한 시설과 후각을 마비하는 비료 냄새,
그리고 결정적으로 집에서 하는 공부와 차이를 느끼지 못해서
괜히왔나 라는 생각이 계속해 머릿속에 있었다.
그런데 이제 캠프 막바지를 바라보고 있는 지금,
생각해보면 빈약해 보이는 시설이 더 나를 자극했다.
그리고 돈을 내고도 듣지 못하는 명문대 선생님들의 강의를 들으며 집중력에서 엄청난 변화가 나타났다.
내가 이제까지 많게는 16시간까지도 책상 앞에 있었는데
성적 향상이 없었던 이유는
단지 책상 앞에 앉아서 ‘공부하는 척’을 했기 때문이 아닐까.
항상 집중력이 반 정도인 상태에서 공부했기에
되돌아보면 정작 정말 집중한 ‘아는공부‘를 한 시간은
5시간도 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러니까 당연히 숙제에만 쫓겨서 집중도 못하고
성적은 그대로인 ‘악순환’이 완성되었던 것이다.
내 생각엔 나도 내가 이러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마주하고 싶지 않아서 매일 그렇게 공부했던 것 같다.
그래서 여기서의 3주는 나에게 너무나 신선했다.
줄여서 ‘삼계표’(30분 계획표)라고 부르는 여기의 플래너는,
시간 단위 계획이 부담이 되는 나에게는 처음에 조금 힘들었지만
지금은 익숙해져서 맨 위에 ‘오늘의 다짐’을 쓰는 칸에
‘오늘의 다짐마늘’이라고 쓸 만큼 공부 메이트로 자리 잡았다.
그리고 이 캠프에 기둥이시자 지휘자이신
윤민수 원장님의 얘기를 빼 놓을 수 없다.
(처음엔 정말 죄송스럽지만 약간 한석원 강사님을 닮으셔서 신기했다.)
만약 아는공부 캠프라는 배에 참여한 학생들이 선원들이라면
원장님은 마치 거대한 파도를 자유자재로 조종하시는 선장님 같으시다.
‘선생님은 다리가 나무 기둥이신가’라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로
오래 서 있으시고 한번씩 졸지말라는 이야기로 우리를 환기시키신다.
카리스마도 카리스마이신데 재치도 있으셔서
특강 시간에 군대 이야기를 해주시며 무술을 보여주시는데
너무 재밌어서 아직도 배꼽이 얼얼하다.
그리고 여기의 선생님들은 얼굴로 뽑으시는 게 분명하다.
다들 너무 아름다우시고 잘생기시고 재치가 흐르다 못해
넘치셔서 같이 수업을 하면 너무 웃겨서 하루 종일 배가 아플 것이다.
‘일대일 수업’이라는 과외시간은 1시간 정도 되는 짧은 시간 임에도 평소 과외에서 3~4시간씩 들었던 내용을 한번에 정리해주신다.
특히 영어 실력이 심각한 내가 캠프에서 처음 푼 연합고사가 60점 대였는데
제일 최근에 푼 점수가 80점 대로
이건 뭐 거의 내 1대1 과외 영어를 해주신 신지수 선생님께 절이라도 올려드려야 할 듯하다.
(지수쌤은 아는 공부의 지수로 블랙핑크 지수보다 아름다우시다)
그리고 수학 1대1 과외 또한 기억에 남는다.
비록 사정상 먼저 퇴소하신 이다인 선생님은
엄청난 딕션으로 나의 머리속에 개념을 넣어주셔서
보통 내 기준 두 달이 걸렸던 쎈 한 권을 다 끝내고
시간이 남으실 정도로 정리를 잘 해 주셨다.
비록 2번 밖에 만남을 하진 못했지만,
다인쌤의 빈자리를 채워준 동하쌤도 계신다.
동하쌤은 엄청난 유머감각과 격려로
내 마음을 따뜻하게 해 주셨다.
정말 일대일 수업시간이 기다려질 정도로
너무 재밌었다.
3조의 빛이자 제 사랑이신 강수쌤도 빼놓을수 없다.
여러 번의 상담으로 나는 좋은 대학을 가야할 이유를 제대로 알 수 있었다.
이젠 정말 선생님 대 학생이 아닌 나이 차이 얼마 나지 않은 편한 사이가 된 것 같지만,
시간이 갈수록 아이들을 먼저 위하시고
거금 4만원으로 마카롱과 에그타르트를 사주시는
대인배적 면모에서 사랑을 느꼈다.
또 강수쌤은 인서울을 하면 밥을 사주신다는 약속을 하시며
퇴소 후에도 공부의 동기를 만들어주셨다.
그 외에서 곰돌이를 닮으신 최민우 선생님,
저의 슬픈 짝사랑으로 끝난 영상 선생님,
조광현 선생님, 김주영 선생님, 고영광 선생님,
운영팀 선생님 등 너무 좋으시고
3주동안 이렇게까지 친해진게 신기할 정도로 최고이시다,
너무 선생님들 칭찬만 늘어놓았으니
이걸 읽을 미래의 아는 공부 캠프 입소자들을 위한 얘기도 몇 개 적겠다.
아까도 말했지만 여기선 앉아있는 습관도
습관이지만 집중력을 엄청나게 기를 수 있다.
만약 나처럼 공부하는 척이 심한 학생들이라면
더더욱 망설이지 말고 와야한다.
내가 이 캠프없이 3주를 그냥 보냈다면
나는 독서실에서 잠자고 집중력도 약해진
그저 그런 학생으로 고등학교를 입학했을 것이다.
그리고 친구와 동반 입소를 고민하는 학생들에게도
동반입소를 하라고 말하고 싶다.
여기서도 밥을 먹으러 가고 자유시간도 있기 때문에
친구와 오면 굳이 힘들게 인간관계를 다시 형성하지 않아도 되기에
공부에만 좀 더 몰두할 수 있다.
(혼자 오는 학생들이 훨씬 많기 때문에 혼자 오더라도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그리고 입소 전 작성 문서에 같이 온 친구이름을 적고 같은 방 배정을 희망한다고 하면 해주니 참고하도록)
퇴소 후 걱정이 벌써 되지만,
난 인서울 해서 강수쌤이 사주시는 밥을 먹기 위해
3년동안 여기서의 자세를 잃지 않을 것이다.
또한, 꾸준히 카페를 통해 도움도 받을 예정이다.
엄청난 스펙을 가진 선생님들과
새로운 친구를 사귈 수 있는 기회,
인생 최고의 공부 자세 게다가
카페로 꾸준한 사후관리까지 ..!
300만원은 절대 아깝지 않다.
지금 공부 못해서 당장 망했다고 슬퍼하지만 말고
와서 인생을 바꿔보시길 ~~
(그리고 하루에 14만원 내고 공부하는 꼴이니 와서 정말 열심히 살길 바람)
jian520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