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당한 줄 알았습니다. 고2 4조 김민서

윤시온
2022-04-01
조회수 1101

고2 4조 김민서

 

제목: 사기당한 줄 알았습니다.

 

고1 마지막 시험을 망치고 나서 가족들을 볼 면목이 없어

도망치듯 방학동안 캠프에 오게 되었다.

유명한 다른 캠프들은 이미 마감되어있었고

계속 다른 곳을 찾아보던중

우연히 부모님께서 아는공부 캠프를 추천해주셨다.

 

난 처음들어보는 이름이라 불신이 생겨

캠프 오기 전날밤까지 계속 정보를 찾아보았다.

아는공부 캠프 공식카페에 있는 후기들을 모조리 읽기도 하였고

유튜브로 관련영상들을 찾아보기도 할 정도였다.

 

친구에게도 아는공부 캠프에 대해 물어봤으나,

알지 못하는 눈치였고 오히려 그 친구마저

“가서 무슨 일 당하는거 아냐?”라며 나에게 조심하라고 당부했다.

그렇게 친구들의 걱정과, 막연한 불안과 기대를 안고

캠프에 참석하게 되었다..

 

그렇게 캠프 첫날, 나는 모든 의심들이 완전히 풀리게 된다.

첫날부터 짐 정리도 하지 않은 채 앉아서 공부를 시켰다.

심지어 기숙사에 들어가자마자 짐 정리를 하지 않고

공부를 하고 있으라 하셨다.

 

눈치가 보였지만 룸메이트 친구들이 묵묵히 책을 꺼내는걸 보며

나도 무작정 바닥에 책을 두고 공부를 시작했다.

첫날부터 기선제압이 되어서

‘와, 정말 공부하려는 친구들만 모였구나.’ 하고 느꼈다.

 

이후에 강당에서 조별로 앉아 14시간 공부를 시작하게 된다.

오기 전까지만 해도 14시간동안 공부한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다.

 

지금까지 시험 하루 전을 제외하면

난 한번도 14시간 공부를 해본적이 없었다.

그것도 4주동안 진행하다니,

입소할때까지만 해도 감옥에 직접 기어 들어가는 심정이었다.

그런데.. 어라?

 

버틸만 했다.

하루 이틀정도는 앉아있는것도 힘들었는데

그 이후부터는 힘들지 않았다.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은 이걸 보며 어이없어할 수 있겠지만 사실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이 14시간은 빠르게 흘러갔고

14시간도 적게 느껴지기까지 했다.

해야할 공부는 많은데 그에 비해 공부할 시간이 없어서

공부시간이 끝났을때 다 못한 부분을 보며 아쉬워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내가 지금까지 공부할 시간을 허비한 것이

후회가 되었고 시간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었다.

 

또한 규칙적인 수면과 건강한 식사를 할 수 있었다.

(특히 밥이 맛있어서 캠프동안 잔반이 남은 적을

손에 꼽을 수 있는 정도였다.)

이렇게 관리받으며 공부하니 몸이 더 건강해졌고

내 오랜 지병인 역류성 식도염이 자연스럽게 치유되었다!!!

덕분에 최상의 컨디션으로 공부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아는공부에는 30분계획표가 있다.

입소하는 날에 받게 되는데 이것은 30분마다

공부할 분량을 적고 공부하는 것이다.

 

초반엔 계속 써야해서 귀찮았지만 쓰다보니

시간 일분일초를 효율적으로 쓸 수 있었다.

그리고 계속해서 집중하게 되어 진정한

14시간 아는공부를 실천할 수 있었다.

 

캠프에 오기 전 윤민수 원장님과 전화로 상담을 한 적이 있었다.

그때가 난 아직도 생생히 기억난다.

난 그때까지만 해도 윤민수 원장님이 사기꾼인줄 알았다.

계속해서 아는공부를 강조하셨다.

심지어는 원장님이 “무슨 공부를 해야하지”라고 수십 번을 물으셨고

그럴 때마다 나는 그 수십 번을 “아는공부요.” 라고 대답하였다.

상담 후엔 이러다가 아는공부의 맹신자가 되어 버리는 게

아닐까 하는 두려움과 공포를 느꼈다.

 

하지만 직접 만나보니 그냥 아는공부를 사랑하는 원장님이셨다.

강의를 하실때에도 아는공부를 항상 강조하셨고

상담을 하실때도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윤민수 원장님은 나에게 있어서 너무 존경스러운 분이다.

원장님은 우리가 앉아서 공부하는 14시간동안

계속 서서 학생들을 카리스마있게 통제하시고 이끌어주신다.

나도 원장님을 따라해 보려고 하루 종일 서서 공부했던 적이 있었는데

정말 다리가 부서질거 같이 아팠다.

 

그에 반해 윤민수원장님은 힘든 티 하나 안내시고

묵묵히 학생들을 지도하신다.

이를 보며 윤민수 원장님은 사기꾼이 아닌 학생들을

‘아는 공부’시키고야 말겠다는 진짜 카리스마 넘치는 원장님으로 인정하게 되었다.

 

멘토 선생님들도 정말 친절하시고

학력이 대단한 분들만 계셨다.

질문을 해도 하나하나 꼼꼼히 알려주셨고

상담을 할 때에도 확인하며 확실히 공부가 되는 느낌을 받았다.

 

또한 아직 학생이심에도 프로처럼 일하시는 모습을 보며

멋있어 보였고 나도 나중에 좋은 대학을 가서

이곳의 멘토로 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멘토특강을 통해 원래 낮은 목표도 만족하며

지금 나의 성적과 타협하고 있었는데

더 높은 목표를 세우게 되었다.

이를 통해 그에 맞는 노력을 할것이라 다짐하며

공부의 동기부여가 되었고 내 인생의 큰 전환점이 되리라 믿는다.

 

만약 캠프에 오지 않았다면 지금쯤 나는 1월을 모두 날리고

‘아 2월에 공부해야지~’ 하며 정신을 못차리고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아는공부캠프에 오게 되어 제대로 혼자와의 싸움을 통해

진정한 아는 공부를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지금 내 공부현황을 객관적을 볼 수 있어

내가 얼마나 뒤쳐졌는지,

그리고 얼마나 더 노력해야 하는지 알 수 있었다.

그것이 내가 2월, 3월이 되어서도

계속 공부할 수 있게 만드는 원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아는공부캠프를 하고 나서

나는 이번 학기 내신 평균 1.5를 받을 것이라 다짐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에 맞게 아는공부캠프에서 했던 것처럼

열심히 공부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kmsaka480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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