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다음날이 일요일 이였나? -8조 예비중3 김태윤

윤시온
2022-04-01
조회수 788

월요일 다음날이 일요일 이였나? -8조 예비중3 김태윤

 

이 캠프는 당연하게도 내가 알아서 온 것이 아니다.

한 11월쯤 내가 게임을 하고 있을 때(즉 정신없을 때)

엄마가 오셔서 이런 캠프가 있다고 하시고 나는 그냥 “yes” 라고 했다.

그땐 당연히 아무생각도 없었고 14시간 공부시킨다는 사실도

캠프 오기 이틀 전에 알았다.

엄마가 보여주신 후기들을 읽어보면서

“이런 끔찍한 캠프에서 어떻게 저런 후기가 나오지?” 라는 생각도

한번 했었다.

 

그렇게 캠프 첫날이 되었다.

첫날은 한마디로 하자면 ‘죽을’ 것 같았다.

진짜로 생명의 위협(?)을 몇 번 느꼈었고 계속 시계만 쳐다보게 되었다.

1분이 1시간 같다는 말의 의미를 온몸으로 느꼈다.

이런 시련을 선택한 내 자신이 원망스럽기도 했다.

 

그렇게 끔찍한 첫날을 보내고 둘째 날, 셋째 날, 일주일....

수많은 시간들을 보내고 오늘까지 살아남아서 후기를 쓰고 있다.

윤민수 원장님의 말씀처럼 ‘시간의 무게’를 느끼지 못하는 상태다.

 

눈을 떴을 때는 분명 월요일이였다.

그런데 다음날 일어났더니 일요일이 되어있다.

순간 나는 시간 역행을 했다는 생각도 들었으나(...)

상식적으로 그런 일이 일어날 수는 없다.

 

이 캠프에서 가장 도움이 된 인물을

한 명 꼽으라고 하면 내 손가락은 자연스럽게

윤민수 원장님을 키보드에 치게 된다.

그동안 유튜브에서 보았던 ‘스터ㅇㅇ드’라는 채널이

기억에서 사라질 정도로 놀랍도록 실용적이고 유익한 말씀들을 해주셨다.

 

처음에는 약간의 반감이 들었으나 듣다보면 그 말씀에 빠져들고,

듣다보면 실천하게 되는 말씀들을 해주셨다.

또 가끔 나오는 원장님의 개그 아닌 개그들도

분위기를 전환시켜주는 요소가 되었다.

 

만약 이 글을 읽고 캠프에 입소를 하려고 한다면

이것만은 알아두라고 하고 싶다.

근성을 가져가야한다.

내가, 또 여러분이 아는공부 캠프에서 가져갈 유일한 개념이다.

 

최근 보았던 스파이더맨 : 노 웨이 홈에 나오는 스파이더맨이나

닥터 스트레인지 같은 히어로들의 슈퍼파워를 능가하는 능력이다.

이 능력만 갖추고 있다면 슈퍼히어로보다 훨씬 뛰어난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천하의 닥터 스트레인지도 월요일 다음날이 일요일이 되게 할 수는 없다.

 

내가 아는공부 캠프에서 매일 엄청난 양의

공부를 했다는 이야기를 하면 친구들은

분명 나에게 여기 온 것을 후회 하냐고 물어볼 것이다.

후회는 하고 있다. 내가 이 캠프에 이제야 온 것을....

 

 

항상 일등으로 네이버 카페에 댓글을 달아주셨고

나에게 우표라는 것이 뭔지 알려주신 부모님,

나에게 축구 현황을 알려주신 한민영 선생님,

매 순간마다 좋은 말씀을 해주셨던 윤민수 원장님,

‘30분 계획표 PTSD(?)’ 가 올 정도로

30분마다 계획표를 쓰라고 알려주신 모든 헬퍼선생님들 감사합니다!!


팁을 주자면 이런 자세로 공부하지 마라.

목, 어깨 엄청 아프다.

 

곧 볼 2022 카타르 월드컵을 기대하면서 후기를 끝낸다.

 

이메일 : solomon_kim@iclou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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