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가 달라진 순간, 학생들의 생생한 후기 

2022 여름캠프 학생후기

모여봐요 입시의 숲 – 14조 고1 김유정

예상컨대 여기 학생들의 캠프 참여 동기는 

억지로 끌려온 경우가 대다수 일 것이다. 

하지만 난 조금 다른 경우다.



나는 아주 옛날부터 공부를 미루는 습관이 있어 

고등학생이 된 지금, 

방학동안 억지로라도 날 붙잡아줄 시스템이 필요했다. 


마침 어머니께서 “방학동안 공부캠프에서 공부하고 올래?”

라고 묻자 옳거니 이거다 싶어 당장 수락했지만.. 

많아봤자 12시간일줄 알았던 순 공부 시간이 

14시간을 넘는 다는 사실을 캠프에 도착한 뒤에 알게 되었다. 


그래서 내 자신을 원망하며 울며 겨자 먹기로 공부를 시작했다.



위에서 언급한 14시간 이상의 공부는 

정말 죽을 만큼 힘들었는가? 묻자면 

지금의 나는 아니라고 대답하고 싶다.

공부는 죽을 만큼 힘들다’ 는 말은 

그저 ‘일론 머스크가 파산했다.’ 

와 같은 모순적인 문장일 뿐이라는 것을.. 



사실 공부는 죽을 만큼 힘들지 않다, 


웃긴 건 내가 오기 전 놀고먹고만 했을 때 

오히려 건강 악화로 더 죽을 것 같았다.

처음 14시간 공부를 접했을 땐 

하루가 48시간인가 싶었지만 

이제는 ‘어제는 수학에 이만큼 시간을 투자했구나,

오늘은 좀 더 공부해 보자’ 

죽었다 깨어나도 생각 안 할 것 같은 생각들을 하게 된다. 


즉, 내가 집에 있었다면 자고만 있었을 14시간을 

이제는 소중히 생각하며 가치있게 쓰려 

노력하는 경향이 생겨난 것이다. 



내가 공부할 때 보이는 최악의 허점은 

바로 집중을 잘 못 한다는 것이다. 



특히 수학을 풀기 시작하면 

어느새 나도 모르게 노래를 부르고 있거나 

멍을 때리거나 자고 있다. 


하지만 여기서는 독특한 플랜 방식으로 이를 보완할 수 있었는데, 

바로 ‘30분 계획표’를 이용하는 것이다. 


이는 30분마다 계획을 세우는 것인데, 

아무리 집중을 못 하더라도 

30분 간격으로 계획을 짜면 

그때마다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다시 공부에 임하게 된다.



그럼 캠프에는 100명이 넘는 수많은 학생들이 있을 텐데 

어떻게 통제하고 가르치는가? 

그 사실은 원장 선생님이신 윤민수 원장님에게 있다. 


이따금씩 우리들에게 인생의 교훈을 가르쳐 주시고 

캠프의 모든 사람들을 이끌어 주시는 

윤민수 원장님의 능력과 카리스마는 

천하를 통일시킬 만큼 위대하고 

모든 학생들을 한명 한명 봐주시며 상담해 주시는 모습이 

참된 리더를 보는 것 만 같다. 



당연히 윤민수 원장님만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은 아니다, 


의대와 SKY에서 재학 또는 졸업하신 선생님들께서 

나한테도 금 같은 방학시간을 우리를 위해 써주신다. 


특히 여기서는 1:1로 진행하는 수업과 

입시나 심리를 상담해주시는 멘토 선생님들이 각각 있어 

1:1로는 선생님이 오직 나에게만 초점을 맞춰 

자세히 나와 맞는 공부를 진행시켜 주시고, 


오늘 하루 어땠는지, 

요즘 풀기 힘든 과목은 없는지 체크해 

그에 맞는 해답을 정성스레 답해 주신다.

나는 1:1 멘토 선생님과의 수업이 

하루 일과 중 가장 소중하고 재밌는 시간이었다. 

난 종이에 100번씩 영단어를 써도 외우질 못 하는데 

선생님과 수업을 진행하면서 알아간 영단어들은

배운 뒤로 기억에 아예 각인이 되었다.



일정하게 반복되는 생활은 이곳의 제일의 장점이다. 


이곳에서의 하루하루는 지루할지 몰라도 

그 시간이 나에게 보람찼다는 것을 온몸으로 느낀다. 


예를 들어 집에서는 할 수 있는 것들을 

실컷 하니 지루할 일은 없다. 

하지만 어제가 무슨 요일이었는지 

생각하고 다니지 않을 정도로 

유익한 시간을 보내지는 못 한다. 



반대로 이 곳은 영어단어를 외우기 싫어했던 내가 

영어단어는 외울수록 재밌고 

내가 외운 단어들의 숫자는 채울수록 뿌듯해짐을 깨닫게 한다. 


그리고 정해진 일정한 시간마다 

영양식단이 잘 짜여진 음식을 먹어 

공부를 14시간 이상 하여도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전자 기기를 함부로 사용할 수 없으니 

아침마다 틀어주는 음악이 일상에서는 그리 아름답지 않았는데 

아름답게 느껴지는 상황을 맛 볼 수 있었다.



만약 내가 이곳에 오지 않았더라면 

앞서 말했듯 시간 개념 없이 부모님의 말씀을 무시하며 

핸드폰에만 시간을 빼앗기며 몰두했을 것 같다. 


그러면 내 건강은 물론이고 부모님과의 관계, 성적 

세 가지가 무너지는 것이다.



이 캠프를 체험한 후 여기서 공부를 멈추는 사람은 멍청이다.


공부에는 끝이 없다는 말이 있지 않는가. 

그래서 난 내 일상으로 돌아와 

아침 6시에 바로 일어나는 작은 실천부터 시작해 

공부 시간을 점점 늘려 


다음 모의고사 때는 1등급 과목을 2개 이상 받는 것으로 

목표를 삼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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