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가 달라진 순간, 학생들의 생생한 후기 

2022 여름캠프 학생후기

전부 사실대로 알려줄게! 아는 공부 캠프 3주차 생존기 – 10조 중3 이홍경

시작하기에 앞서 내가 이 캠프에 어떻게 오게 되었냐면 

엄마한테 협박을 당해서 오게 되었다... 

‘너가 가겠다고 하면 그냥 웃으면서(?) 가는 거고 

안 가겠다고 하면 맞고 가는 거다.’ 라고 하셨다. 


이 때문에 가고 싶었던 마음도 사라지고 

엄마와 많이 싸우다가 결국 나 스스로 

결정을 해서 스스로 오게 되었다. 


나와 비슷한 마음으로 캠프에 오게 된 사람이 

있을 수 있는데 그런 사람들을 위해서 

이 캠프 생존 방법을 나의 이야기로 알려주겠다.



준비물: 자신의 배게, 수면 안대, 귀마개, 

세면, 양치 도구, 쿠션(엉덩이, 허리), 

노트북 또는 태블릿, 잠깰 것 (예) 졸음 번쩍 껌), 

돈 (30000<x<50000), 공부할 것 등

D-22일차

부모님과 헤어진 후...

선생님들이 직접 캐리어들을 들고 숙소 계단을 

올라가면 남자는 3층, 여자는 4층으로 간다.


숙소에 들어가면 3주 동안 함께 룸메이트가 될 

친구들을 만날 수 있으며 각자 다짐을 하고 왔다, 

부모님이 시켜서 왔다 등 서로 말을 한다. 


이후 오후 6:00에 푸짐하고 맛있는 저녁을 먹고 

공부를 하러 대강당으로 들어간다. 

(대강당에 들어가기 전 옆에서 커다랗고 좋은 건물을 

볼 수가 있는데 혹시라도 나처럼 인터넷에서 

펜션같이 생기고 욕조가 들어있고 TV가 있는 숙소를 

보고 왔다면 다 거짓말이다. 우리는 주차장에서 바로 

식당 옆쪽에 있는 작은 건물에서 잔다.) 


어쨌든 대강당으로 들어가면 첫날이기 때문에 

PM 9:00까지 공부를 하는데 입소 날 받았던 

30분 계획표를 쓰게 된다.

(30분 계획표는 30분마다 내가 뭘 공부할지 

목표 분량을 쓰고 평가하는 방식의 계획표이다.) 


이후 공부가 끝나면 조별로 나눠서 먼저 자리정돈을 

끝낸 조 순으로 아까 말한 주차장 옆 숙소로 간다. 

이제 숙소에 가면 잠만 잘 줄 알았던 사람, 

씻는 시간 오래 걸리는 사람은 뒤통수를 쎄게 맞는다. 


우리는 난생처음 겪어보는 점호(복도에 줄서기)를 하고 

앉아번호를 하는데 실수하면 될 때까지 하고 침대에 

들어간 후 바로 잠을 자지 않고 말을 하거나 씻으면 

“나와.”라는 소리와 함께 엎드려뻗쳐를 당하게 된다. 

엎드리는 시간이 끝나면 ‘내일은 다르겠지’라는 망상과 함께 잔다. 



D-21일차 

아는 공부 캠프 1일차! 

과연 나는 어떤 공부를 하게 될까? 라는 생각은 무슨... 

아침 6:00에 비몽사몽하게 깨면 엄청난 볼륨의 노래와 

함께 내 귓속을 울리는 선생님들의 “야! 일어나!”라는 

소리를 듣고 복도에 줄 선후 기차놀이(?)를 하며 대강당으로 간다.

강당에 가면 대략 6:30분쯤 되며 30분 계획표를 

쓰고 공부를 시작한다. 

이 캠프에 오기 전에 시간표를 보았다면 알겠지만 

오후에는 아니어도 오전에는 12시까지 인강을 

들을 수 있기 때문에 3주 동안 제정신으로 

살고 싶다면 이때는 인강을 듣는 것을 추천하며 

주로 대부분의 아이들이 인강을 듣는다. 


이때 자신이 살기 위해서는 졸면 안 되기 때문에 

잠깰 것을 가져오는 걸 추천한다. 

(졸면 깰 때까지 서 있는다 이때는...) 


인강을 듣다가 정확히 1시간 30분이 지나면 

8:00~8:30분까지 아침을 먹고 다시 8:30분부터 

인강을 듣다가 정확히 3시간이 지나고 

11:30분이 되면 낮잠을 자러 숙소로 간다. 

(이는 우리를 살리시기 위한 윤민수, 정보석 원장님들의 

아주 뛰어난 정책으로 잠을 별로 못잔 우리의 

피로를 날리는 좋은시간이다.) 


낮잠을 정확히 1시간 자고 나면....... 

“야! 일어나!”와 함께 깨고 점심을 먹으러 간다. 

점심을 먹고 우리는 매점에 갈 수 있다.


매점에는 파는 것이 여러 가지가 있는데 

전부 바깥세상보다 비싸기 때문에 이 중 우리가 

살 것은 에너지 드링크, MONSTER와 같은 음료수다.

이후 이런 음료수를 들고 대강당에 들어가면 

우리는 “1시30분부터 2시까지 30분 계획표 쓰세요!” 

라는 소리를 듣고 30분 계획표를 쓰게 되며, 

이때부터는 인강을 듣지 못하기 때문에 문제집을 푼다. 


이때 만약 오전에 수학인강을 들었다면 

국어, 영어, 문제집을 푸는 것을 추천하며 

오전과 다른 공부를 하는 게 정신건강에 좋다.

(만약 극악의 확률로 친절하신 선생님을 만났다면 

오후에도 인강을 들을 수 있다.) 


이후 공부를 하다가 오후 6:00가 되면 저녁을 먹고 

매점에 들러서 몬스터를 사고 오후11시 30분까지 공부를 한다.

D-21~7

윤민수 원장선생님이 입소날 말하신 것처럼 

딱 3일 까지만 하면 적응이 되며

3일 이후부터는 슬슬 아침에 눈이 저절로 떠지고 

선생님들과 음악소리가 더 이상 그렇게 짜증나지는 않고 

밥을 로봇처럼 입에 넣고 씹으며 에너지를 얻으면 

정신을 얻고 30분 계획표를 쓰고, 오전 인강을 보다가, 

점심시간 전 낮잠시간에 저절로 잠이 자지고, 

오후 문제집을 풀다가 밥 먹고, 

숙소에 와서 점호시간에 나오고 앉아번호 하고, 

침대에 누우면 저절로 잠이 든다. 



D-7~나머지

이제 슬슬 퇴소 때가 다 되어 가는데 

부모님이 보고 싶어지며 선생님들과 좋은 관계가 생기며

이곳 생활이 내 몸에 익으며 14시간의 

학습습관이라는 돈을 아무리 줘도 못 얻고 

값을 매길 수 없는 보물을 얻고 


여기서 3주 동안 매일 14시간을 공부했기 때문에 

이제 시험기간 1달 동안 매일 7시간 공부는 껌이지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또한 만약 여기 들어오기 전에 게임, 유튜브, SNS 

중독이었다면 치료가 되며 친구가 없었더라도 

친구들과 매일 함께 같이 지내다 보니까 

친구들과 서로 매점을 사줄 정도로 친해진다.



위에서 못 알려준 것들 

숙소에서 낮이 아닌 밤에 만나면 최종보스: 비, 천둥, 번개 

(이들은 우리가 꼭 잘 때만 나타나며 이들이 

귀마개, 수면 안대가 필요한 이유다.)


숙소에서 낮에도 밤에도 화나신 상태로 

만나면 최종보스: 운영진 선생님들 

(절대로 화가 나시게 만들지 말고, 실수를 하면 

잘못했다고 하고 엎드리라고 하시면 엎드리는 게 좋습니다. 

또한 가끔 배고프셔서 복도를 돌아다니시며 방에 들어오시는데 

그럴 때는 과자를 드리는 게 좋습니다... )


대강당, 숙소 공통: 떠들지 말 것, 떠들면 체력 단련

소감


여기 아는공부 캠프에서는 첫날부터 3일 까지는 아니어도 

1주정도 지나고 나면 선생님들이 사실은 무척 친절하시며 

많이 힘드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운영진 선생님들은 밤낮으로 힘들게 숙소 내부를 

돌아다니시며 저희가 편하게 지낼 수 있게 일하시며 

멘토 선생님들은 대강당에서 저희가 앉아있는 시간동안 

일어서서 돌아다니시며 질문을 받으시고 

1:1 선생님들은 여러 학생들에게 옆에 계속 앉으셔서

많이 가르쳐 주시는데 이를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또한 가끔 지내는 게 힘들더라도 캠프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14시간 넘게 공부할 수 있는 원동력이 생겼고 

이 습관은 내 목표인 서울대 약학과를 가기 위한 

밑거름이 될 것 같다. 



202010928@daecheong.m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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