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 동기와 공부량에 관해>
저번 아는공부 겨울 캠프에 참여했던 친구가
이번 2022 아는공부 여름 캠프에도 간다는 이야기를 듣고
‘어? 다시 갈 정도로 만족스러웠나?’ 하는 마음에
한 번 경험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
가벼운 마음으로 오게 되었다.
14시간 공부에 대해서는 거부감이 없었고
오히려 저번 겨울, 앞서 말했던 친구가 캠프에 갔을 때
나도 뒤처지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 라는 생각에
한 달 넘게 6시에 일어나 독서실에 가서
밤 11시에 집으로 오는 생활을 했기에
과연 이 캠프에서 그때 보다 더 많은 공부를 할 수 있을까?
하는 마음까지 들었다.
이에 대한 결론부터 이야기 하면, 만족스러웠다.
왜냐하면 하나, 외부와 단절되어
오로지 나의 공부에만 신경 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에 방해요소가 없어 마음이 편하다.
둘, 매일매일, 일주일 내내 같은 시간에 공부하고,
낮잠을 자고 밥을 먹는 등
단체생활을 위한 루틴이 정해져 있기에
나의 컨디션 기복으로 공부를 쉬는 날이 없게 된다.
이동시간과 ’멘토 특강‘ 등으로 14시간 공부는 사실상 아니지만
12시간 이상 매일 할 수 있는 것에 만족했다.
<계획표>
30분 계획표 : 일명 ’삼계표‘ 에 대해서도
캠프에 왔던 친구한테 들었었다.
30분마다 자신이 할 공부량을 시간과 함께
플래너에 적는 방식인데
오기 전에는 귀찮고 번거롭고 집중이 더 안되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삼계표’ 라는 이름을 듣고
삼계탕이라고 놀리곤 했는데
직접 써 보니 한낱 삼계탕 따위가 아니었다.
30분 계획표의 가장 큰 장점은
심리적 부담을 줄여준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이게 무슨 말인지
혼자서 겨울 방학에 공부했던 시기의 경험을 예시로 설명하겠다.
예를 들어 3시간을 내리 공부했다면
‘아 내가 이걸 3시간이나 붙잡고 있었네. 너무 지친다.’
하는 마음이 들었었지만
현재 아는 공부 캠프에서 30분을 단위로 공부하니
30분은 짧다고 느껴졌고, 그걸 6번만 반복하면
나도 모르게 3시간이 지나 있는 식이다.
어느 정도냐면 매일 14시간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할 정도이다.
30분 계획표 이외에도, 주간계획표를 잘 활용하니
정말 큰 도움이 되었다.
사실 혼자서 공부할 때는
계획의 중요성을 크게 못 느껴
한 달의 계획과 하루 계획밖에 세우지 않았었다.
그런데 주간계획표를 작성하게 하고
매주 선생님과 상담할 때 같이 평가하게 되니
어떤 과목이 얼마나 부족했는지 한 눈에 볼 수 있게 되어
나에게 필요한 공부를 골고루 할 수 있게 되었다.
이 두 가지 계획표는 캠프 퇴소 후에도 꼭 사용할 생각이다.
<선생님들>
아는 공부 캠프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좋은 선생님들이라고 생각한다.
15명 정도로 구성된 조별로 대학생이신 담임선생님과
부담임선생님이 배정되고,
담임선생님과 매일 밤 당일 하루에 대해 상담하게 된다.
이 때 공부에 관한 것, 생활 문제 등
모든 것을 말할 수 있으며
나의 담임 선생님은 너무나도 친절하고 착하셔서
매일 상담시간만 기다리곤 했다.
같은 조 친구들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또, 자습시간에 강당에 계신 선생님들에게
마음껏 질문할 수 있다.
손 들고 모르는 부분에 대해 질문하면
친절하고 자세히 알려주신다.
나는 수학을 늦게 시작해 앞에서 놓친 개념들이 많다.
그래서 문제를 풀며 막히는 부분이 많았는데,
질문하기에는 너무 쉬운 것을 몰라
질문하는 것이 부끄럽다고 생각했지만
담임 선생님께서 괜찮다며
모르는 부분은 빨리 채워나가는 게 더 이득이라는 말에
날이 갈수록 자주 질문했고, 도움을 많이 받았다.
그리고 매일 4시와 8시에 30분간 ‘멘토 특강’을 진행한다.
대학생 선생님이 나와 자신의 수험생활과 삶에 대해 강연하고
친구들의 질문을 받는 식인데,
처음에는 공부시간을 뺏긴다고 생각해 싫어했지만
몇 번 듣다 보니 선생님들 모두 하나같이
열심히 살아오신 분이라는 걸 직접적으로 느끼게 되어
많은 자극을 받고 여러 가지를 배우게 되었다.
<숙소와 생활>
사실 위의 모든 장점에도 불구하고
이것 때문에 다시 참여하는 것을 고려하게 되었다.
캠프 참여 첫 날, 숙소 화장실의 물이 나오지 않았다.
나와도 거의 유아용 물총을 쏘는 정도로 나왔다.
화장실 변기도 물이 안 내려가고
양치도 세수도 못하고.
아침 기상부터 저녁 점호까지
한 방의 4명이 같이 화장실을 이용해야 하는데
너무도 힘들고 짜증이 났던 기억이 있다.
이 상태가 2-3일 동안 지속됐고,
결국 물이 나오긴 했지만
역시나 완벽하게 고쳐진 건 아니라 찬 물로 샤워를 할 때도,
물이 다시 안 나올 때도 많았다.
이 상황을 겪었을 때 가장 집으로 돌아가고 싶었다.
그리고 방이 좁다.
네 명의 캐리어를 놓으면 사람 한 명 누울 자리가 남는 정도이다.
그리고 2층 침대 두 개가 있다.
점차 생활해가며 익숙해지긴 했다만 첫 감상은 ‘좁다’ 였다.
점호시간에 대해 정말 할 말이 많다.
아무래도 단체생활이기에 점호가 필수적이었고,
점호 대기 시간은 나에게 너무 길고 아까웠다.
정말 오래 기다리는 경우
10분동안 복도에 쭈그려 앉아있기도 했다.
숙소 관리 선생님들이 학생들을 통제하기 위해
소리를 지르는 것도 이해가 되지만
매일 들으니 하는 수 없이 스트레스를 받았다.
점호시간이 길어지는 경우
2, 3주차에는 그 시간에 단어라도 외웠지만
혼자 공부했을 경우, 스트레스도 안 받고
이런 일은 없을 텐데 하는 생각이 자주 들었다.
그리고 점호준비시간은 약 20분으로,
4명이 머리를 감고 씻는 건 불가능했다.
아침, 저녁으로 나눠 씻으며
화장실에 4명이 같이 들어가 세수와 양치를 했다.
정말이지 힘들었다.
빨래는 매주 두 번 할 수 있었다.
다음 캠프에 참여하는 학생들에게
꼭 양말과 수건을 할 수 있는 만큼 많이 챙기라는 조언을 해주고 싶다.
식사는 식당에 가서 했다.
아침 점심 저녁으로 자율배식을 했고 맛있다고 느꼈다.
밥을 먹고 양치하기에 시간이 처음에는 촉박했지만
3주차에 다가갈수록 적응해 여유로워지기까지 했다.
그런데 퇴소 3일 전 식당 업체에 문제가 생겨
식사를 캠프 측에서 자체적으로 준비하게 되었다.
식사로 소세지와 바나나 반 개와 모닝빵 하나,
달걀 하나, 딸기잼, 시리얼을 주는 것에
친구들 다 같이 짜증냈던 기억이 있다.
<친구들(3주간의 인간관계)>
mbti의 시대이니 mbti로 설명하겠다.
만약 mbti의 I 성향이 높다면
숙소 생활이 힘들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처음 만난 친구들과 3주를 같이 지내고,
밥도 새로운 친구랑 먹어야 하고.
나는 극 E 였지만 가끔 스트레스 받을 때도 많았다.
잘 생각해보고 결정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공부할 때는 친구들과 많이 대화할 시간이 없어
별로 상관없지만,
매주 쉬는 요일인 일요일에는 친구들과 계속 부대끼게 된다.
이것도 고려해서 선택하면 좋겠다!
외부와 단절되어 매일매일 ‘꾸준히’
강제적으로라도 10시간 이상 공부를 할 수 있는 점은 좋았고,
이 경험을 바탕으로 퇴소 후에도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메일 없음
또, 자습시간에 강당에 계신 선생님들에게
마음껏 질문할 수 있다.
손 들고 모르는 부분에 대해 질문하면
친절하고 자세히 알려주신다.
나는 수학을 늦게 시작해 앞에서 놓친 개념들이 많다.
그래서 문제를 풀며 막히는 부분이 많았는데,
질문하기에는 너무 쉬운 것을 몰라
질문하는 것이 부끄럽다고 생각했지만
담임 선생님께서 괜찮다며
모르는 부분은 빨리 채워나가는 게 더 이득이라는 말에
날이 갈수록 자주 질문했고, 도움을 많이 받았다.
그리고 매일 4시와 8시에 30분간 ‘멘토 특강’을 진행한다.
대학생 선생님이 나와 자신의 수험생활과 삶에 대해 강연하고
친구들의 질문을 받는 식인데,
처음에는 공부시간을 뺏긴다고 생각해 싫어했지만
몇 번 듣다 보니 선생님들 모두 하나같이
열심히 살아오신 분이라는 걸 직접적으로 느끼게 되어
많은 자극을 받고 여러 가지를 배우게 되었다.
<숙소와 생활>
사실 위의 모든 장점에도 불구하고
이것 때문에 다시 참여하는 것을 고려하게 되었다.
캠프 참여 첫 날, 숙소 화장실의 물이 나오지 않았다.
나와도 거의 유아용 물총을 쏘는 정도로 나왔다.
화장실 변기도 물이 안 내려가고
양치도 세수도 못하고.
아침 기상부터 저녁 점호까지
한 방의 4명이 같이 화장실을 이용해야 하는데
너무도 힘들고 짜증이 났던 기억이 있다.
이 상태가 2-3일 동안 지속됐고,
결국 물이 나오긴 했지만
역시나 완벽하게 고쳐진 건 아니라 찬 물로 샤워를 할 때도,
물이 다시 안 나올 때도 많았다.
이 상황을 겪었을 때 가장 집으로 돌아가고 싶었다.
그리고 방이 좁다.
네 명의 캐리어를 놓으면 사람 한 명 누울 자리가 남는 정도이다.
그리고 2층 침대 두 개가 있다.
점차 생활해가며 익숙해지긴 했다만 첫 감상은 ‘좁다’ 였다.
점호시간에 대해 정말 할 말이 많다.
아무래도 단체생활이기에 점호가 필수적이었고,
점호 대기 시간은 나에게 너무 길고 아까웠다.
정말 오래 기다리는 경우
10분동안 복도에 쭈그려 앉아있기도 했다.
숙소 관리 선생님들이 학생들을 통제하기 위해
소리를 지르는 것도 이해가 되지만
매일 들으니 하는 수 없이 스트레스를 받았다.
점호시간이 길어지는 경우
2, 3주차에는 그 시간에 단어라도 외웠지만
혼자 공부했을 경우, 스트레스도 안 받고
이런 일은 없을 텐데 하는 생각이 자주 들었다.
그리고 점호준비시간은 약 20분으로,
4명이 머리를 감고 씻는 건 불가능했다.
아침, 저녁으로 나눠 씻으며
화장실에 4명이 같이 들어가 세수와 양치를 했다.
정말이지 힘들었다.
빨래는 매주 두 번 할 수 있었다.
다음 캠프에 참여하는 학생들에게
꼭 양말과 수건을 할 수 있는 만큼 많이 챙기라는 조언을 해주고 싶다.
식사는 식당에 가서 했다.
아침 점심 저녁으로 자율배식을 했고 맛있다고 느꼈다.
밥을 먹고 양치하기에 시간이 처음에는 촉박했지만
3주차에 다가갈수록 적응해 여유로워지기까지 했다.
그런데 퇴소 3일 전 식당 업체에 문제가 생겨
식사를 캠프 측에서 자체적으로 준비하게 되었다.
식사로 소세지와 바나나 반 개와 모닝빵 하나,
달걀 하나, 딸기잼, 시리얼을 주는 것에
친구들 다 같이 짜증냈던 기억이 있다.
<참여 동기와 공부량에 관해>
저번 아는공부 겨울 캠프에 참여했던 친구가
이번 2022 아는공부 여름 캠프에도 간다는 이야기를 듣고
‘어? 다시 갈 정도로 만족스러웠나?’ 하는 마음에
한 번 경험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
가벼운 마음으로 오게 되었다.
14시간 공부에 대해서는 거부감이 없었고
오히려 저번 겨울, 앞서 말했던 친구가 캠프에 갔을 때
나도 뒤처지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 라는 생각에
한 달 넘게 6시에 일어나 독서실에 가서
밤 11시에 집으로 오는 생활을 했기에
과연 이 캠프에서 그때 보다 더 많은 공부를 할 수 있을까?
하는 마음까지 들었다.
이에 대한 결론부터 이야기 하면, 만족스러웠다.
왜냐하면 하나, 외부와 단절되어
오로지 나의 공부에만 신경 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에 방해요소가 없어 마음이 편하다.
둘, 매일매일, 일주일 내내 같은 시간에 공부하고,
낮잠을 자고 밥을 먹는 등
단체생활을 위한 루틴이 정해져 있기에
나의 컨디션 기복으로 공부를 쉬는 날이 없게 된다.
이동시간과 ’멘토 특강‘ 등으로 14시간 공부는 사실상 아니지만
12시간 이상 매일 할 수 있는 것에 만족했다.
<계획표>
30분 계획표 : 일명 ’삼계표‘ 에 대해서도
캠프에 왔던 친구한테 들었었다.
30분마다 자신이 할 공부량을 시간과 함께
플래너에 적는 방식인데
오기 전에는 귀찮고 번거롭고 집중이 더 안되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삼계표’ 라는 이름을 듣고
삼계탕이라고 놀리곤 했는데
직접 써 보니 한낱 삼계탕 따위가 아니었다.
30분 계획표의 가장 큰 장점은
심리적 부담을 줄여준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이게 무슨 말인지
혼자서 겨울 방학에 공부했던 시기의 경험을 예시로 설명하겠다.
예를 들어 3시간을 내리 공부했다면
‘아 내가 이걸 3시간이나 붙잡고 있었네. 너무 지친다.’
하는 마음이 들었었지만
현재 아는 공부 캠프에서 30분을 단위로 공부하니
30분은 짧다고 느껴졌고, 그걸 6번만 반복하면
나도 모르게 3시간이 지나 있는 식이다.
어느 정도냐면 매일 14시간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할 정도이다.
30분 계획표 이외에도, 주간계획표를 잘 활용하니
정말 큰 도움이 되었다.
사실 혼자서 공부할 때는
계획의 중요성을 크게 못 느껴
한 달의 계획과 하루 계획밖에 세우지 않았었다.
그런데 주간계획표를 작성하게 하고
매주 선생님과 상담할 때 같이 평가하게 되니
어떤 과목이 얼마나 부족했는지 한 눈에 볼 수 있게 되어
나에게 필요한 공부를 골고루 할 수 있게 되었다.
이 두 가지 계획표는 캠프 퇴소 후에도 꼭 사용할 생각이다.
<선생님들>
아는 공부 캠프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좋은 선생님들이라고 생각한다.
15명 정도로 구성된 조별로 대학생이신 담임선생님과
부담임선생님이 배정되고,
담임선생님과 매일 밤 당일 하루에 대해 상담하게 된다.
이 때 공부에 관한 것, 생활 문제 등
모든 것을 말할 수 있으며
나의 담임 선생님은 너무나도 친절하고 착하셔서
매일 상담시간만 기다리곤 했다.
같은 조 친구들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또, 자습시간에 강당에 계신 선생님들에게
마음껏 질문할 수 있다.
손 들고 모르는 부분에 대해 질문하면
친절하고 자세히 알려주신다.
나는 수학을 늦게 시작해 앞에서 놓친 개념들이 많다.
그래서 문제를 풀며 막히는 부분이 많았는데,
질문하기에는 너무 쉬운 것을 몰라
질문하는 것이 부끄럽다고 생각했지만
담임 선생님께서 괜찮다며
모르는 부분은 빨리 채워나가는 게 더 이득이라는 말에
날이 갈수록 자주 질문했고, 도움을 많이 받았다.
그리고 매일 4시와 8시에 30분간 ‘멘토 특강’을 진행한다.
대학생 선생님이 나와 자신의 수험생활과 삶에 대해 강연하고
친구들의 질문을 받는 식인데,
처음에는 공부시간을 뺏긴다고 생각해 싫어했지만
몇 번 듣다 보니 선생님들 모두 하나같이
열심히 살아오신 분이라는 걸 직접적으로 느끼게 되어
많은 자극을 받고 여러 가지를 배우게 되었다.
<숙소와 생활>
사실 위의 모든 장점에도 불구하고
이것 때문에 다시 참여하는 것을 고려하게 되었다.
캠프 참여 첫 날, 숙소 화장실의 물이 나오지 않았다.
나와도 거의 유아용 물총을 쏘는 정도로 나왔다.
화장실 변기도 물이 안 내려가고
양치도 세수도 못하고.
아침 기상부터 저녁 점호까지
한 방의 4명이 같이 화장실을 이용해야 하는데
너무도 힘들고 짜증이 났던 기억이 있다.
이 상태가 2-3일 동안 지속됐고,
결국 물이 나오긴 했지만
역시나 완벽하게 고쳐진 건 아니라 찬 물로 샤워를 할 때도,
물이 다시 안 나올 때도 많았다.
이 상황을 겪었을 때 가장 집으로 돌아가고 싶었다.
그리고 방이 좁다.
네 명의 캐리어를 놓으면 사람 한 명 누울 자리가 남는 정도이다.
그리고 2층 침대 두 개가 있다.
점차 생활해가며 익숙해지긴 했다만 첫 감상은 ‘좁다’ 였다.
점호시간에 대해 정말 할 말이 많다.
아무래도 단체생활이기에 점호가 필수적이었고,
점호 대기 시간은 나에게 너무 길고 아까웠다.
정말 오래 기다리는 경우
10분동안 복도에 쭈그려 앉아있기도 했다.
숙소 관리 선생님들이 학생들을 통제하기 위해
소리를 지르는 것도 이해가 되지만
매일 들으니 하는 수 없이 스트레스를 받았다.
점호시간이 길어지는 경우
2, 3주차에는 그 시간에 단어라도 외웠지만
혼자 공부했을 경우, 스트레스도 안 받고
이런 일은 없을 텐데 하는 생각이 자주 들었다.
그리고 점호준비시간은 약 20분으로,
4명이 머리를 감고 씻는 건 불가능했다.
아침, 저녁으로 나눠 씻으며
화장실에 4명이 같이 들어가 세수와 양치를 했다.
정말이지 힘들었다.
빨래는 매주 두 번 할 수 있었다.
다음 캠프에 참여하는 학생들에게
꼭 양말과 수건을 할 수 있는 만큼 많이 챙기라는 조언을 해주고 싶다.
식사는 식당에 가서 했다.
아침 점심 저녁으로 자율배식을 했고 맛있다고 느꼈다.
밥을 먹고 양치하기에 시간이 처음에는 촉박했지만
3주차에 다가갈수록 적응해 여유로워지기까지 했다.
그런데 퇴소 3일 전 식당 업체에 문제가 생겨
식사를 캠프 측에서 자체적으로 준비하게 되었다.
식사로 소세지와 바나나 반 개와 모닝빵 하나,
달걀 하나, 딸기잼, 시리얼을 주는 것에
친구들 다 같이 짜증냈던 기억이 있다.
<친구들(3주간의 인간관계)>
mbti의 시대이니 mbti로 설명하겠다.
만약 mbti의 I 성향이 높다면
숙소 생활이 힘들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처음 만난 친구들과 3주를 같이 지내고,
밥도 새로운 친구랑 먹어야 하고.
나는 극 E 였지만 가끔 스트레스 받을 때도 많았다.
잘 생각해보고 결정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공부할 때는 친구들과 많이 대화할 시간이 없어
별로 상관없지만,
매주 쉬는 요일인 일요일에는 친구들과 계속 부대끼게 된다.
이것도 고려해서 선택하면 좋겠다!
외부와 단절되어 매일매일 ‘꾸준히’
강제적으로라도 10시간 이상 공부를 할 수 있는 점은 좋았고,
이 경험을 바탕으로 퇴소 후에도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메일 없음
또, 자습시간에 강당에 계신 선생님들에게
마음껏 질문할 수 있다.
손 들고 모르는 부분에 대해 질문하면
친절하고 자세히 알려주신다.
나는 수학을 늦게 시작해 앞에서 놓친 개념들이 많다.
그래서 문제를 풀며 막히는 부분이 많았는데,
질문하기에는 너무 쉬운 것을 몰라
질문하는 것이 부끄럽다고 생각했지만
담임 선생님께서 괜찮다며
모르는 부분은 빨리 채워나가는 게 더 이득이라는 말에
날이 갈수록 자주 질문했고, 도움을 많이 받았다.
그리고 매일 4시와 8시에 30분간 ‘멘토 특강’을 진행한다.
대학생 선생님이 나와 자신의 수험생활과 삶에 대해 강연하고
친구들의 질문을 받는 식인데,
처음에는 공부시간을 뺏긴다고 생각해 싫어했지만
몇 번 듣다 보니 선생님들 모두 하나같이
열심히 살아오신 분이라는 걸 직접적으로 느끼게 되어
많은 자극을 받고 여러 가지를 배우게 되었다.
<숙소와 생활>
사실 위의 모든 장점에도 불구하고
이것 때문에 다시 참여하는 것을 고려하게 되었다.
캠프 참여 첫 날, 숙소 화장실의 물이 나오지 않았다.
나와도 거의 유아용 물총을 쏘는 정도로 나왔다.
화장실 변기도 물이 안 내려가고
양치도 세수도 못하고.
아침 기상부터 저녁 점호까지
한 방의 4명이 같이 화장실을 이용해야 하는데
너무도 힘들고 짜증이 났던 기억이 있다.
이 상태가 2-3일 동안 지속됐고,
결국 물이 나오긴 했지만
역시나 완벽하게 고쳐진 건 아니라 찬 물로 샤워를 할 때도,
물이 다시 안 나올 때도 많았다.
이 상황을 겪었을 때 가장 집으로 돌아가고 싶었다.
그리고 방이 좁다.
네 명의 캐리어를 놓으면 사람 한 명 누울 자리가 남는 정도이다.
그리고 2층 침대 두 개가 있다.
점차 생활해가며 익숙해지긴 했다만 첫 감상은 ‘좁다’ 였다.
점호시간에 대해 정말 할 말이 많다.
아무래도 단체생활이기에 점호가 필수적이었고,
점호 대기 시간은 나에게 너무 길고 아까웠다.
정말 오래 기다리는 경우
10분동안 복도에 쭈그려 앉아있기도 했다.
숙소 관리 선생님들이 학생들을 통제하기 위해
소리를 지르는 것도 이해가 되지만
매일 들으니 하는 수 없이 스트레스를 받았다.
점호시간이 길어지는 경우
2, 3주차에는 그 시간에 단어라도 외웠지만
혼자 공부했을 경우, 스트레스도 안 받고
이런 일은 없을 텐데 하는 생각이 자주 들었다.
그리고 점호준비시간은 약 20분으로,
4명이 머리를 감고 씻는 건 불가능했다.
아침, 저녁으로 나눠 씻으며
화장실에 4명이 같이 들어가 세수와 양치를 했다.
정말이지 힘들었다.
빨래는 매주 두 번 할 수 있었다.
다음 캠프에 참여하는 학생들에게
꼭 양말과 수건을 할 수 있는 만큼 많이 챙기라는 조언을 해주고 싶다.
식사는 식당에 가서 했다.
아침 점심 저녁으로 자율배식을 했고 맛있다고 느꼈다.
밥을 먹고 양치하기에 시간이 처음에는 촉박했지만
3주차에 다가갈수록 적응해 여유로워지기까지 했다.
그런데 퇴소 3일 전 식당 업체에 문제가 생겨
식사를 캠프 측에서 자체적으로 준비하게 되었다.
식사로 소세지와 바나나 반 개와 모닝빵 하나,
달걀 하나, 딸기잼, 시리얼을 주는 것에
친구들 다 같이 짜증냈던 기억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