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가 달라진 순간, 학생들의 생생한 후기 

2022 여름캠프 학생후기

윤민수 원장님과 60인의 선생님들 - 17조 중3 김진

내가 이곳에 온 것은 

순전히 자의로 온 것이다. 

지난 겨울 캠프에도 왔었는데, 

14시간 30분의 아는 공부시간을 확보할 수 있어서 다시 왔다. 


이곳은 잠도 충분하지 않고,

음식도 매우 맛없고. 

하지만 좋은 것이라고 한다면 

혼자서 하는 절대적인 자습시간이랄까? 


다시 오니 정말 

내가 사서 고생을 한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다. 

하지만 이런 루틴도 

3일정도 반복하면 금세 적응이 된다. 

잠만 빼고.

여기선 30분 계획표

라는 스터디 플레너를 사용하는데, 

말 그대로 30분마다 계획을 세워서 

공부를 하는 것이다. 


이런 30분의 계획들이 모여서 

14시간 30분을 이룬다니 

정말 짜릿한 기분마저 들었다.

윤민수 원장님은 현재 56세로 

14시간씩 일어서 있는 것이 힘들고, 

관리 감독 하는 것 역시 쉽지 않다고 말하시지만, 

본인의 힘이 닿는 데까지 

이 캠프를 계속 진행하신다고 한다. 


그만큼 이 캠프에 대한 열정과 

애정과 카리스마가 항상 넘치시는 분으로 

우리가 진짜로 아는 공부를 할 수 있게끔 도와주신다. 


원장님은 주로, 

아는공부하세요! 

공부는 알아야합니다! 

앎이 공부입니다. 알 때까지 공부하세요!

를 외치신다.



이 캠프의 장점은 

앞서 말했듯이 절대적인 공부시간 확보이다. 

14시간인 만큼 

시간이 충분해서 모르는 것도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천천히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다. 


또한, 이곳은 

얼굴을 보고 선생님들을 뽑는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선생님들이 너무 예쁘시고, 멋있으시고 

게다가 공부까지 잘하는 

그런 넘사벽들이 모여있는 곳이다. 


선생님들을 보면서 

공부 의지도 다질 수 있고, 

모르는 문제가 있으면 

이해가 될 때까지 알려주셔서 

여러모로 감사한 점들이 많다.


또한, 토요일에 삼국지란 것을 진행하는데, 

삼국지란,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선생님들이 앞에 나와서 

각자의 대학교의 장점과 단점을 서로 까는 프로그램이다. 


대학교 특징과 학식, 건물, 과잠, 

노래와 공부의지 등을 다질 수 있어서 

너무 재밌고 좋은 시간이다.



단점은, 아이나인 학원의 시설이다. 

이 학원의 시설이 너무 낙후되고 안좋다. 

심지어 다른 방에서는 침대가 여럿 무너지는 사례까지 발생했으니 

얼마나 좋지 않는단 것인가. 


그리고 급식도 매우 맛이 없다. 

지난 겨울에 비해선 

급식의 질도 좋아지긴 했지만, 

돈을 내고 먹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음식 수의 제한과 

위생 그리고 맛의 문제가 많다. 


최근엔 급식 업체가 바뀌었는데, 

식당에서 밥을 먹지 않고 

기숙사에 올라가서 밥을 먹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아무래도 기숙사 방 안에서 음식을 먹어야 하는 것인 만큼, 

냄새도 나고 비위생적이다. 


음식도 대부분이 간편식이어서 더욱 싫다. 

8/11엔 기숙사에 있던 나방이 내 음식에 들어가서 

모두 버려야 했었다. 

배가 고팠다. 



또한, 이곳은 매점이 존재하는데, 

매점 아주머니께서 너무 돈을 밝히신다. 

어제만 해도 1500원이었던 감귤주스가 

하루만에 2000원이 되었다니..! 

이의를 제기했지만 

원래부터 2000원이라고 우겼다. 

감귤주스 외에 

알게 모르게 돈이 오른 상품들을 종종 발견할 수 있었다.



이곳에 오지 않았으면 

난 학원의 노예가 되었을 것이다. 

하루종일 학원에 있다가 

집에 돌아가서 밤새 폰만 하다 

늦잠을 자고 숙제를 부랴부랴 해치우는, 

그런 생활이 반복되었을 것이다.



아무튼, 이곳에 온 후 나에게는 

3가지 목표와 3가지 꿈이 생겼다.

목표

1. 하루 5시간 이상 아는공부하기

2. 공부할때만큼은 폰 없이 하기

3. 중간고사 올 A 받기


1. 경희대 한의예과 가기

2. 연세대 경영학과, 국어국문학과 가기

3. 고려대 사이버국방학과 가기


꿈에선 공통점을 찾아보기 어렵지만, 

그래도 위 꿈들을 모두 이루기 위해 

캠프 이후에도 열심히 아는공부를 하겠다.


마지막으로, 이곳 선생님들, 정말 좋으시다. 

17조 육아담당 건양대 의대 최민우 선생님, 

우리들의 부담임 미스터 츄 추민재 선생님, 

국수영 전문이자 헤르미온느를 닮은 1:1 선생님이신 권성은 선생님,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박지원 선생님, 

서강대 심리학과 핑크바지 이강수 선생님, 

중학교 선배이신 고려대 교육학과 조광현 선생님, 

짧지만 강렬했던 1박2일의 신단이 선생님, 

결정적으로 이민우 선생님 

명찰은 내게 있지만 한번도 보지 못한 이민우 선생님, 

낭만있는 해양대 박현민 선생님, 

물음표 철학과 이강일 선생님, 

중앙대 약학과 김기연 선생님, 

아름답고 키 크신 고다현 선생님, 

이화여대의 귀여움을 담당하는 정다운 선생님, 

그리고 마지막으로 내가 진짜 닮고 싶은 

멋지고 아름답고 똑똑하신 서울대 의류학과 안솔빈 선생님까지. 

이 외의 모든 선생님들 정말 감사하고 수고 많으셨습니다. 

사랑합니다.


이메일: a6431460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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