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보단 농구던 내가-7조 고2 오윤성

윤시온
2023-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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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공부 캠프에 오게 된 이유는 부모님의 권유가 너무나도 컸다. 학교에서 그저 열심히 공부만 하는 학생의 인생을 살고 있어서 1등급보단 2등급의 수가 훨씬 많았다. 그래서 더 높은 곳을 가기 위하여 이 캠프를 어쩔 수 없이 들어오게 되었다.

 

첫날에는 혼자서 지내는 건 거의 없었기에 울기도 하고 그랬지만 방 친구들과 점점 친해지면서 이 생활에 적응했다. 또한, 민주쌤과의 상담으로 하루를 버티기도 하였다. 강제로 오게 된 입장이라서 처음엔 너무나도 힘들었다. 그래서 민주쌤, 강수쌤과 상담을 했고 이런 상담들 덕분에 4주라는 긴 시간을 버텨보자는 마음이 생겼다. 

 

학교에서 야자를 하긴 하지만 해봤자 3~4시간 정도 밖에 안 하고 폰 등이 있어서 주어진 모든 시간을 집중하는 데 못 썼지만, 이 캠프에서는 100명이 넘는 내 또래와 나보다 어린 친구들이 14시간 동안 집중을 하고 있어서 나도 덩달아 자연스럽게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또한, 폰과 내가 좋아하는 농구 등이 제안되어 있다 보니 더 배가 되어 집중할 수 있었다. 그리고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14시간이라는 시간이 생각보다 괜찮다는 걸 알 수 있었고, 나도 24시간 중 14시간을 공부할 수 있는 애였구나를 느꼈다. 오기 전까지만 해도 14시간이라는 시간에 엄청나게 겁을 먹었지만 집에 가서도 쉽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윤민수 원장님은 우리가 공부를 할 때 앞에서 계속 서 있으시고 가끔씩 우리가 집중을 못 하고 있을 때 좋은 말씀들을 매번 해주신다. 이런 말씀들을 들을 때마다 다시 한 번 집중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상담을 통해 앞으로 어떻게 공부를 해야할지 방향성을 잡아주셨다.

 

멘토 선생님들은 괜히 SKY, 의치한을 간 게 아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질문을 할 때마다 답변이 술술 나오고, 생각지도 못한 방법으로 나를 놀라게 했다. 그리고 매일 2번씩 하는 멘토 특강으로 그날마다 새로운 공부법을 알 수 있었고, 동기부여를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민주쌤은 상담을 해주면서 처음에 너무나 힘들어했던 내게 큰 힘이 되어주셨다. 민주쌤 덕분에 다시 한 번 연대의 꿈을 꾸게 되었고, 정말 고마우신 쌤이다. 또한, 승권쌤과 재윤쌤은 비록 6시간 밖에 못 만났지만 그 6시간 동안 최선을 다해서 모든 것을 가르쳐주셨다. 서윤쌤도 비록 우리 조 담당은 아니였지만 나를 너무나도 잘 챙겨주셔서 감동 받았다.

 

아는 공부 캠프를 28일 동안 지내면서 중학교 때 그저 말만 해놨던 연세대의 꿈을 다시 한 번 꾸게 되었고, 나에게 맞는 과를 골라서 현역으로 갈 것이다. 그리고 연세대 25학번으로 가서 민주쌤, 서윤쌤과 같이 셋이서 아는 공부 캠프를 학생이 아닌 멘토로 오는 것이 내 새로운 목표이다.

5ys10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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