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캠프 때는 나가서 부모님을 만나서 하루 종일이 아닌 이틀 간 내내 캠프에서 있었던 일, 캠프에서 들었던 생각, 3주간 밀렸던 모든 말들을 쏟아내었다. 이번에는 4주. 4주라서 당연히 더 하고 싶은 말들이 많을 수 있다.. 싶지만 조금 과하게 많다. 과하게 사적인 이야기를 빼고 얘기해 보겠다.
우선 들어올 때 나는 막 생각해 보았다. ‘이번 겨울캠프에서는 영어단어를 열심히 해야지, 국어를,, ’ 그래서 나는 다른 친구들보다 조금 빠르게 적응했다. 기참여자의 여유다. 분명 좋은 시작이었다. 3일간 ‘와 나 진짜 열심히 한다. 이대로 4주하고 나가자..!!’ 라고 만족할 정도로 열심히 했었다.
그런데 5일?이 지나던 날 배가 살살 아파 왔다. 사실 저번 캠프 때 나는 몸이 차면 소화가 잘 안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에 바로 회복하기 위해서 몸을 더 따듯하게 만들었다. 효과가 없었다. 여기서부터가 문제였을까? 2주차 때 배가 너무 아파 보건실에서 살았다. 그때 속상해서 쓴 일기를 조금 가져와 보자면..
‘3일간 배가 아파 보건실에서 살고 있다. 공부를 거의 하지 못하고 있다. 좋지 않다.’
지금 생각해도 나는 그때 열심히, 더 열심히, 남들보다 뒤처진 만큼 더 열심히 하자는 마인드로 공부하고 있었기에 나의 아픔으로 인한 휴식이 고통스러웠다.
그때 내가 빨리 나아지고 싶어서 막 계단을 오르고 내려서 정말 모든 선생님들과 인사하고 아프다는 사실을 고백하고 모든 민간요법(?)을 다 들은 것 같다. 이때 보건쌤께서 너무 잘해주셔서 감사했다. 참고로 그때 아픈 친구들이 많아서 보건썜이 많이 바쁘셨다. 보건썜 쨩이시다.bb
이러한 일들이 3주차까지 연장이 되자 나는 더, 더 불안해지고 속상했다. 아프기만 했으면 좀 나으련만.. 2주차 샤워데이날 나는 엄청난 얼음물 샤워를 했다. 나는 원래 할머니라 엄청 뜨신 물로 샤워를 즐기지만 여기서는 이치에 맞게(?) 추워하며 미지근하게 씻었지만 너무 많은 사람들의 샤워로 인해 나는 결국 찬물 샤워를 강행했다.
이때 운영팀 선생님들이 아니셨다면 나는 정말 힘들었고, 부정적인 인간의 끝판왕이 되었을 것이다. 운영팀 썜들은 진짜 너무 인간적이시고, 멋지게 아이들을 인도하시고, 위로도 너무 잘해주신다. 고다현 선생님, 이지원선생님 조성연 선생님께 너무너무 감사하다.
또한 여기서 내 주변 친구들이 4주 동안 갇혀있어야 한다는 사실과 인간관계에 지치고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니 나도 덩달아 힘들어졌다. 분명 나는 신체적 고통이 심하였는데 점점 감정이입이 되어서 조금 힘들어졌다. 그러다 어느 날 담임선생님께서 개인적 사유로 인해 바뀌셨다. 물론 물론 당연히도!!!! 바뀐 선생님은 강수 팀장님이라고 엄청 엄청 친절하시고 좋으신 분이시기에 슬프지는 않았다. 강수 팀장님이 워낙 좋으셔서 잠깐 딴소리를 좀 하자면 서강대 심리학과?이신걸로 아는데 (엄지 엄지) 내가 원래도 심리학과에 관심도 많아서 그런것도 있지만 모든 1대1 상담이 좋았고, 위로가 되었고, 동기부여가 되었다. (강수쌤 쳬고bb)
다시 내 이야기로 돌아와 보자면, 그렇게 2주간 아프고 좀 나아지기 시작했을 때 일은 났다. 지금 후기 작성을 도와주시고 계신데, 이서범 선생님의 특강이 내게는 조금 특별했다.
물론 다른 선생님들 특강도 재미있고 유익하였지만, 서범 쌤의 특강은 더 뜻깊었다. 그저 서범 썜의 대입 실패의 과정과 선생님의 극복 과정들이 예고 진학에 실패한 전적이 있던 내게 엄청난 공감과 감동이 왔다. 그리고 많은 위로도 되었던 것 같다. 여기서 잠깐 개인적으로 너무 좋으셨던 몇 분의 쌤들의 특강을 말하자면, (내가 기억력이 좋지 않아서 학교학과는 생략하겠다.) 박민석 선생님의 특강, 정재윤 선생님의 특강, 이하늘 선생님의 특강, 방금 말한 이서범 선생님의 특강이 있는 것 같다. 사실 더 많은데 생각이 안난다. 여기서 26일을 살았으니.. 그럴법..도 하지 않은가.
와 진짜 두서 없지만 더 연결해서 말하자면 나는 그렇게 서범쌤 특강을 열심히 듣고 눈물을 왈칵 쏟아내고 지칠 대로 지쳐있었다.
그런데 주변에 친구들이 없다. 비어있는 13조 테이블.... 나가 보니 다 울고 있었다. 친구들이 다 힘들어했다. 24시간 붙어있던 착한 친구들이 감정적으로 힘들어한다. 지쳐있었던 내가 점점점 더 무너졌다. 1월 24일. 멘탈이 붕괴된 날이었다. 놀랍게도 그날 이후로 나는 공부를 거의 못하고 있다. 그냥 머리에 하나도 안 들어온다.
신체적으로 힘들었던 것보다 정신적으로 힘들게 훨씬, 훨씬 힘들었다. 내가 공부를 못하고 있다는 자책이 다시 돌아와서 나를 찔렀다. ‘왜 나는 이제 다 나았는데 공부를 안 하지?’라는 자책이 더욱 커져서 돌아왔다. 더 힘들었다. 엄마 아빠한테 미안했고, 나에게 실망했다. 오늘. 나는 의지력이 바닥 났다는 것을 느꼈다. 오늘 펑펑 울었다. 강수썜과 상담하고 나니 많이 좋아졌고, 복잡한 마음이 정리가 되었다.
그리고, 이렇게 힘들었던 날들에 나를 위로해주셨던 많은 사람들에게 감사했고, 만나지는 못하지만 나를 뒤에서 위로해 주셨던 부모님께 감사했고, 함께 노력했던 친구들에게 위로의 말들을 전하고 싶다.
그리고 사실 이 캠프에서 내가 생각한 결말은,,,, 생각을 버리고 더 열심히, 열심히 살자. 물론 이 말은 공부에만 해당되는 말은 아니지만 현재 목표는 공부이니, 더 열심히 공부할 것이다. 억울했던 만큼 더 열심히 할 것이다. 나도 내 스스로를 자랑스레 말하고 싶다. 나도 언젠가 누군가에게 위로가,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ps. 여기서 나의 공부에 많은 도움을 주셨던 너무 멋진 이호승 선생님, 김민주 선생님, 노현승 선생님, 김민경 선생님 존경합니다!! 또, 인기가 너무 많으시던 우리 부담임썜 국승권쌤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고생 너무 많던 우리 조 친구들 수고 많았고, 우리 12호 친구들 고마웠고 다들 후회 없는 고등 생활 힘내요!!!!
b2an2gg06@gmail.com
저번 캠프 때는 나가서 부모님을 만나서 하루 종일이 아닌 이틀 간 내내 캠프에서 있었던 일, 캠프에서 들었던 생각, 3주간 밀렸던 모든 말들을 쏟아내었다. 이번에는 4주. 4주라서 당연히 더 하고 싶은 말들이 많을 수 있다.. 싶지만 조금 과하게 많다. 과하게 사적인 이야기를 빼고 얘기해 보겠다.
우선 들어올 때 나는 막 생각해 보았다. ‘이번 겨울캠프에서는 영어단어를 열심히 해야지, 국어를,, ’ 그래서 나는 다른 친구들보다 조금 빠르게 적응했다. 기참여자의 여유다. 분명 좋은 시작이었다. 3일간 ‘와 나 진짜 열심히 한다. 이대로 4주하고 나가자..!!’ 라고 만족할 정도로 열심히 했었다.
그런데 5일?이 지나던 날 배가 살살 아파 왔다. 사실 저번 캠프 때 나는 몸이 차면 소화가 잘 안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에 바로 회복하기 위해서 몸을 더 따듯하게 만들었다. 효과가 없었다. 여기서부터가 문제였을까? 2주차 때 배가 너무 아파 보건실에서 살았다. 그때 속상해서 쓴 일기를 조금 가져와 보자면..
‘3일간 배가 아파 보건실에서 살고 있다. 공부를 거의 하지 못하고 있다. 좋지 않다.’
지금 생각해도 나는 그때 열심히, 더 열심히, 남들보다 뒤처진 만큼 더 열심히 하자는 마인드로 공부하고 있었기에 나의 아픔으로 인한 휴식이 고통스러웠다.
그때 내가 빨리 나아지고 싶어서 막 계단을 오르고 내려서 정말 모든 선생님들과 인사하고 아프다는 사실을 고백하고 모든 민간요법(?)을 다 들은 것 같다. 이때 보건쌤께서 너무 잘해주셔서 감사했다. 참고로 그때 아픈 친구들이 많아서 보건썜이 많이 바쁘셨다. 보건썜 쨩이시다.bb
이러한 일들이 3주차까지 연장이 되자 나는 더, 더 불안해지고 속상했다. 아프기만 했으면 좀 나으련만.. 2주차 샤워데이날 나는 엄청난 얼음물 샤워를 했다. 나는 원래 할머니라 엄청 뜨신 물로 샤워를 즐기지만 여기서는 이치에 맞게(?) 추워하며 미지근하게 씻었지만 너무 많은 사람들의 샤워로 인해 나는 결국 찬물 샤워를 강행했다.
이때 운영팀 선생님들이 아니셨다면 나는 정말 힘들었고, 부정적인 인간의 끝판왕이 되었을 것이다. 운영팀 썜들은 진짜 너무 인간적이시고, 멋지게 아이들을 인도하시고, 위로도 너무 잘해주신다. 고다현 선생님, 이지원선생님 조성연 선생님께 너무너무 감사하다.
또한 여기서 내 주변 친구들이 4주 동안 갇혀있어야 한다는 사실과 인간관계에 지치고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니 나도 덩달아 힘들어졌다. 분명 나는 신체적 고통이 심하였는데 점점 감정이입이 되어서 조금 힘들어졌다. 그러다 어느 날 담임선생님께서 개인적 사유로 인해 바뀌셨다. 물론 물론 당연히도!!!! 바뀐 선생님은 강수 팀장님이라고 엄청 엄청 친절하시고 좋으신 분이시기에 슬프지는 않았다. 강수 팀장님이 워낙 좋으셔서 잠깐 딴소리를 좀 하자면 서강대 심리학과?이신걸로 아는데 (엄지 엄지) 내가 원래도 심리학과에 관심도 많아서 그런것도 있지만 모든 1대1 상담이 좋았고, 위로가 되었고, 동기부여가 되었다. (강수쌤 쳬고bb)
다시 내 이야기로 돌아와 보자면, 그렇게 2주간 아프고 좀 나아지기 시작했을 때 일은 났다. 지금 후기 작성을 도와주시고 계신데, 이서범 선생님의 특강이 내게는 조금 특별했다.
물론 다른 선생님들 특강도 재미있고 유익하였지만, 서범 쌤의 특강은 더 뜻깊었다. 그저 서범 썜의 대입 실패의 과정과 선생님의 극복 과정들이 예고 진학에 실패한 전적이 있던 내게 엄청난 공감과 감동이 왔다. 그리고 많은 위로도 되었던 것 같다. 여기서 잠깐 개인적으로 너무 좋으셨던 몇 분의 쌤들의 특강을 말하자면, (내가 기억력이 좋지 않아서 학교학과는 생략하겠다.) 박민석 선생님의 특강, 정재윤 선생님의 특강, 이하늘 선생님의 특강, 방금 말한 이서범 선생님의 특강이 있는 것 같다. 사실 더 많은데 생각이 안난다. 여기서 26일을 살았으니.. 그럴법..도 하지 않은가.
와 진짜 두서 없지만 더 연결해서 말하자면 나는 그렇게 서범쌤 특강을 열심히 듣고 눈물을 왈칵 쏟아내고 지칠 대로 지쳐있었다.
그런데 주변에 친구들이 없다. 비어있는 13조 테이블.... 나가 보니 다 울고 있었다. 친구들이 다 힘들어했다. 24시간 붙어있던 착한 친구들이 감정적으로 힘들어한다. 지쳐있었던 내가 점점점 더 무너졌다. 1월 24일. 멘탈이 붕괴된 날이었다. 놀랍게도 그날 이후로 나는 공부를 거의 못하고 있다. 그냥 머리에 하나도 안 들어온다.
신체적으로 힘들었던 것보다 정신적으로 힘들게 훨씬, 훨씬 힘들었다. 내가 공부를 못하고 있다는 자책이 다시 돌아와서 나를 찔렀다. ‘왜 나는 이제 다 나았는데 공부를 안 하지?’라는 자책이 더욱 커져서 돌아왔다. 더 힘들었다. 엄마 아빠한테 미안했고, 나에게 실망했다. 오늘. 나는 의지력이 바닥 났다는 것을 느꼈다. 오늘 펑펑 울었다. 강수썜과 상담하고 나니 많이 좋아졌고, 복잡한 마음이 정리가 되었다.
그리고, 이렇게 힘들었던 날들에 나를 위로해주셨던 많은 사람들에게 감사했고, 만나지는 못하지만 나를 뒤에서 위로해 주셨던 부모님께 감사했고, 함께 노력했던 친구들에게 위로의 말들을 전하고 싶다.
그리고 사실 이 캠프에서 내가 생각한 결말은,,,, 생각을 버리고 더 열심히, 열심히 살자. 물론 이 말은 공부에만 해당되는 말은 아니지만 현재 목표는 공부이니, 더 열심히 공부할 것이다. 억울했던 만큼 더 열심히 할 것이다. 나도 내 스스로를 자랑스레 말하고 싶다. 나도 언젠가 누군가에게 위로가,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ps. 여기서 나의 공부에 많은 도움을 주셨던 너무 멋진 이호승 선생님, 김민주 선생님, 노현승 선생님, 김민경 선생님 존경합니다!! 또, 인기가 너무 많으시던 우리 부담임썜 국승권쌤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고생 너무 많던 우리 조 친구들 수고 많았고, 우리 12호 친구들 고마웠고 다들 후회 없는 고등 생활 힘내요!!!!
b2an2gg0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