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쥐의 서울상경기 - 13조 고2 송민경

윤시온
2023-05-03
조회수 287

사실 이곳에 오기 전까지는 별 생각이 없었다. 14시간 공부를 하는지도 몰랐고 엄마가 친척을 통해 알게 된 공부캠프인데 한달 동안 고생을 한다는 정도만 알고 있었다. 가기 전 친척 오빠에게 충고를 들었는데도 별로 실감도 나지 않고 난 거기서 “잘 해낼 수 있을 거야!” 라는 근거 없는 자신감을 가지고서 이 캠프에 오게 되었다.

도착했을 때부터 뭔가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숙소에 도착해 캐리어를 푸려는데 하나같이 단어장만 쳐다보고 있는 친구들을 보며 “아 서울친구들은 다르구나 나 여기서 어떻게 지내지 너무 무섭다” 라는 생각만 들었다. 그리고 강당에서 공동체 학습을 시작하는데 자꾸 “아는공부 하세요” “삼계표 작성합시다”라는 말만 반복하셔서 약간 사이비교단에 온 기분도 들기도 했다. 첫날은 운영팀선생님들도 너무 무서웠고 너무 낯설고 어색한 공간에서 어떻게 4주나 버텨야할지 막막해 첫날은 많은 사랑하는 사람들의 응원을 받고 왔음에도 불구하고 눈물이 났다. 

 

하지만 난 이곳에 점점 적응하기 시작했다. 나의 룸메이트들은 참 좋은 친구들이였고 운영팀 선생님도 너무 좋으시고 따듯하신 분들이셨다. (지원선생님최고!!) 이곳에서 나는 정말 다양한 것들을 배우고 느꼈다. 윤민수 원장님께서 계속 서계시면서 우리를 응원해주시고 때로는 채찍질 하시며 우리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드시려는 격려를 받고 특강으로 다양한 선생님들의 학창시절을 보며 많은 동기부여를 받았다. 또 선생님들의 다양한 사례들을 보니 나도 할 수 있을 것만 같은 용기도 많이 생겼다.(왜 일찍 오지 않았을까 라는 후회도 많이 하기도 했다)

또 현승 선생님, 수민선생님께 일대일 수업을 들었는데 막막한 나의 수학 영어에 한줄기의 빛이 되어주셨다. 사실 4주는 정말 빠르게 지나갔다. 많은 일이 있었지만 지금 담임 선생님이신 너무 든든한 강수선생님, 모르는 게 있을 때마다 질문하면 친절하게 알려주시는 헬퍼 선생님 덕분에 힘들지 않고 즐겁기도 하였다.(또 이곳은 눈이 온다!!!!!!!!!!) 그리고 14시간 공부도 하다보니 막상 어렵지 않았다. 아마 이것이 원장님께서 말씀하신 공동체 학습의 힘일까? 하지만 원장님께서 강조하시는 아는 공부를 하지 못 하는게 조금 아쉽고 아직까지 나는 부족하다는 게 느껴져 계획에도 없었던 2차 캠프를 신청하게 되었다. (+-+!) 2차 캠프를 통해 나는 꼭! 아는 공부를 하고 더욱 성장해 나가고 싶다, 너무 좋으신 선생님들, 친구들과 보낸 이 캠프에서 4주는 분명히 내 인생에 있어 큰의미와 좋은경험이 되고 많은 성장을 하게 해주었을 것이다! 방학 4주동안 정말로 많은 경험을 하고 갈 수 있어 뿌듯하다!

 

ps.원장님 2차캠프때는 화장실 꼭 해결해주세요!!!!!!!!!!!!!!!!!!!!!!!!!!!!!!!!!


songminkyung0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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