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았을 시간 공부할 수 있는 곳 - 14조 고1 손예지

윤시온
2023-05-03
조회수 198

사실 처음에 부모님이 아는공부 캠프를 가자고 하셨을 때 한 달 동안 폰、 친구、여가시간도 거의 없이 살 수 없을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친구들한테 하소연하면서 많이 울었었다. 내신기간에도 2주정도로 짧게 잡고 하루에 5시간씩 정도만 공부했다. 시험 성적은 나쁘지 않게 받았지만 시험이 끝났을 때 좋은 성적에 대한 뿌듯함 보다는 드디어 끝났다는 생각에 공부를 하지않아도 된다는 안도감이 더 컸었다. 또, 평소에 sns활동이나 친구들이랑 놀고 꾸미는것을 좋아해서 14시간이라는 시간은 내가 평소에 하던 공부량과는 거리가 상당히 멀었다. 

 

그렇게 절대 불가능한 일이라는 고정관념이 강하게 박힌 상태에서 기숙학원에 도착했을때 정말 상상 이상으로 힘들었다. 

첫날에는 14시간중 4시간정도가 최선이었으며 내가 이상한게 아니라 14시간을 하는 친구들이 비정상이라고 자기합리화를 했었다. 3일차쯤 윤민수 원장님이 여기서 14시간 앉아있는다고 다 되는게 아니고 결국 알면서 공부를 해야한다고 말씀하시면서 여기서 모르고 넘어가면 지금 이렇게 힘들게 공부한 시간 PC방에 앉아서 게임하는 애들과 별반 다를게 없다고 말씀하셨다. 그 말을 듣고서 내가 여기서 어차피 앉아 있어야 되는데 이렇게 멍때리면 달라지는거는 없으니 이왕 공부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렇게 마음을 먹고 나니 처음에는 4시간이 최선이었던게 8시간이되고 10시간이되고 어느새 보니 스스로 14시간을 공부하고 있었다.

 

나는 아는공부의 장점을 뽑자면 선생님들과 30분계획표인 것 같다.

물론 선생님들은 대다수가 많이 바뀌시지만 내가 공부하다 모르는게 생겼을 때 바로바로 해결해주실 수 있는 선생님들이 항상 옆에 계시고, 공부법이나 사소한것까지 정말 자세하게 가르쳐 주신다. 또,멘토 특강을 통해 선생님들의 다양한 공부법을 알게되면서 나한테 맞는 공부법을 찾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내가 14시간을 공부 할 수 있게 해준건 선생님들과 윤민수 원장님의 도움도 컸지만 그만큼 30분 계획표 또한 정말 큰 도움이 되었다. 평소에 2시간 단위로 공부를 했을때는 계속 미루고, 집중도 오래 유지되지 않았는데 30분씩 계획을 짜면서 공부하다보니 14시간을 좀 더 짧게 느끼게 해주고 효율적으로 시간분배를 할 수 있었다.

 

지금 이 후기를 쓰고있는 지금은, 내가 여길 오지 않았더라면 이렇게 열심히 살고있는 애들이 많다는것도 모른상태로 내 주변친구들이 노는만큼 나도 놀면서 시간을 헛되게 보내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14시간 공부를 14시간 여가시간으로 보냈을 것 같다.


 이 캠프가 끝난 이후에 나는 이 공부 습관을 반드시 유지하고 싶다.

내가 공부 습관을 유지하기 위해 토요공동체에도 참여했고, 앞으로도 이렇게 공부하는 습관을 유지하고싶다. 

 

 

 

이메일 없음

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