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 과거의 나는 짐승에 불과한 그런 존재였다. ‘아니 공부를 어떻게 하루에 6시간씩 하는 거야??’ 위에서도 볼 수 있듯이 나는 하루에 공부를 정말 안 하는 학생이었다. 시험 기간에도 3～４시간. 시험 기간이 아닐 때에는 집에 오면 가방도 열어보지 않는 그런 학생에 불과했다. 그런 내가 처음 14시간 30분이라는 숫자를 들었을 때 들었던 생각은, ‘진짜 저건 사람이 할 짓이 아니다.’ ‘저런 걸 누가 하냐?’ 하‥, 그렇게 속세에서의 시간을 즐겼던 나에게 하늘은 마치 업보라는 듯이 14시간 30분이라는 공부 시간을 선사하셨다. 그때의 나는 무슨 생각으로 저렇게 떠들었을까‥? 그렇게 절망적이게 시작했던 나의 2022년 겨울이었다. 

물론 그렇다고 완전 강제적으로 들어오게 된 것은 아니다. 나 자신도 공부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고 있었고 그런 나에게 아는공부 캠프는 하나의 커다란 도전이었던 것이다. 처음 입소했을 때 나는 불신에 가득 차 있었다. 내가 하루에 14시간 공부는커녕 앉아 있지도 못하는데 과연 이게 나한테 맞는 선택일까? 이런 의문점들이 나를 괴롭혔고 첫 주는 말 그대로 ‘지옥’이었다. 하지만 눈 깜짝할 사이에 1주일이 지나고 나는 14시간 30분이 그렇게 긴 시간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물론 14시간 30분 동안 책만 보고 있으면 그것이야말로 사람이 할 짓이 아니지만, 여러 멘토 선생님들과 멘토 특강이 그날을 버틸 원동력이 되었다. 

그리고 난 한 사람을 보았다. 

사람? 아니 그는 사람이 아니다.

그는 ‘신’이다.

매일 빠짐없이 그가 외치며 강조하는 ‘아는공부’ 하라. 

그것은 짐승이었던 나를 사람으로 바꿔버린 일종의 구원자 같은 신이다. 

이렇게 말하면 당신은 생각할 수도 있다. 

‘그게 대체 뭔데?’ 물론 나도 처음에는 비슷한 반응이었다. 

하지만 1주일이 지나고 나서부터는 정말 ‘아는공부’ 그것만이 

살 길이라고 믿게 된다. 

이 글을 읽게 되는 당신은 어떤 생각이 들지는 모른다. 

하지만 나의 신념은 확실하다. 

이것을 통해서 나는 짐승이었던 지난날과는 

다른 나날들이 보낼 것이 틀림없다. 

그러니까 믿어라. 아는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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