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초능력을 발휘해라, 우린 슈퍼맨이니까.
9조 고1 김태엽
이 후기를 작성하면서도 나는 아직 내가 한 달 가까이 매일 14시간 30분동안 계속 공부를 했다는 것이 믿기지가 않는다.
아는공부라는 캠프를 들어오기 전에 딱히 아무 생각이 없었다. 엄마가 딱히 이곳에 대해 말해주지 않고 가면 알게 된다는 말에 설레지도 두렵지도 않았고 아무 생각 없이 이곳에 왔다. 대충 공부를 하는 곳이라고만 알고 있었고 다른 정보는 없었다.
나는 중2 때까지만 해도 반에서 1, 2등 정도 하고 전교에서는 20위 안에 들 정도로 공부를 꽤 잘했었다. 또한 학원도 매일 매일 다니면서 책상에 앉아있는 시간이 길었다. 근데 점차 중2 겨울방학 때부터, 친구들과 놀러 다니면서 내가 책상 앞에 앉아있는 시간은 점차 줄어들고, 결국 중3 때는 완전히 공부를 놔버렸다. 중3 때까지만 해도 나는 내 미래가 어떻게 될지 신경조차 안 쓰고 그냥 인생이 흘러가는 대로 행복하게만 살면 되지 라는 생각에 얽매이고 하루하루를 보냈다.
언젠가 고등학생은 되고, 성인은 되고, 세월은 흐른다. 나는 점차 내 성적과 공부에 대한 집중력 등이 걱정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중학교 3학년 1학기와 2학기의 점수는 답이 없었다. “아, 어떡하지”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고 나는 고등학교 때부터라도 진짜 공부를 시작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내가 공부를 놔버린 지 1년이 지난 시점, 나는 어디서부터 공부를 시작해야 하는가? 그렇다. 엄마도 내 성적과 미래가 걱정되었는지 나에게 아는공부캠프를 가보는 것이 어떻겠냐고 물어보았다. 위에서 말했듯이 나는 아무 생각 없이 가겠다고 답하였고 결국 이곳에 오게 된 것이다.
입소한 첫날, 두려웠다. 여태 겪어보지 못한 공포심이 느껴졌다. 어떻게 내가 한 달을 공부하면서 버티지? 지금 그냥 퇴소할까? 아무리 생각해도 진짜 내가 생각하기에 14시간의 공부는 말이 안 된다고 판단한 것이다. 나뿐만 아니라 대다수 사람이 나와 똑같이 생각할 것이다. 나처럼 공부를 놔버리고 이 캠프에 온 사람도 있을 것이고 자기의 공부 집중력을 더 향상시키기 위해 들어온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이곳에 온 이유는 전부 다양할 것이다.
엄마가 말하였다, “3일만 버텨, 1주, 2주, 금방 끝날 거야. 믿어 너를!”이라고. 누가 믿겠는가. 첫날 입소하고 난 후 둘째 날부터 14시간 공부를 시작하였는데 진짜 죽을 맛이었다. 저녁 9시쯤 돼서 진짜 눈물이 날 정도로 힘들었다. 엄마 없이 한 달을 어떻게 공부만 하면서 생활을 할 것인지에 관한 생각에 공부는 집중도 안 되었고 담임 선생님께 퇴소한다고 말을 해야 하나 하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마법이 일어났다. 2일, 3일, 4일이 지나고 나서 점차 시간이 빨리 가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다. 과연 이런 불가능 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어떻게 가능해진 것인가? 개인적으로 나는 이러한 마법이 30분 계획표와 윤민수 원장님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30분 계획표, 30분마다 내가 할 것, 앎의 지수, 순공 시간을 적는 것인데, 내 집중력이 흐트러질 때 즈음, 다른 잡생각이 들 즈음에 윤민수 원장님께서 “현재 시각 00:00입니다. 00:00부터 00:00까지 30분 계획표 작성하세요”라고 말씀을 하신다. 바로 잡생각이 없어지면서 “아 나 공부하고 있었지”라는 생각이 들고 다시 공부에 집중하게 된다.
제목: 초능력을 발휘해라, 우린 슈퍼맨이니까.
9조 고1 김태엽
이 후기를 작성하면서도 나는 아직 내가 한 달 가까이 매일 14시간 30분동안 계속 공부를 했다는 것이 믿기지가 않는다.
아는공부라는 캠프를 들어오기 전에 딱히 아무 생각이 없었다. 엄마가 딱히 이곳에 대해 말해주지 않고 가면 알게 된다는 말에 설레지도 두렵지도 않았고 아무 생각 없이 이곳에 왔다. 대충 공부를 하는 곳이라고만 알고 있었고 다른 정보는 없었다.
나는 중2 때까지만 해도 반에서 1, 2등 정도 하고 전교에서는 20위 안에 들 정도로 공부를 꽤 잘했었다. 또한 학원도 매일 매일 다니면서 책상에 앉아있는 시간이 길었다. 근데 점차 중2 겨울방학 때부터, 친구들과 놀러 다니면서 내가 책상 앞에 앉아있는 시간은 점차 줄어들고, 결국 중3 때는 완전히 공부를 놔버렸다. 중3 때까지만 해도 나는 내 미래가 어떻게 될지 신경조차 안 쓰고 그냥 인생이 흘러가는 대로 행복하게만 살면 되지 라는 생각에 얽매이고 하루하루를 보냈다.
언젠가 고등학생은 되고, 성인은 되고, 세월은 흐른다. 나는 점차 내 성적과 공부에 대한 집중력 등이 걱정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중학교 3학년 1학기와 2학기의 점수는 답이 없었다. “아, 어떡하지”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고 나는 고등학교 때부터라도 진짜 공부를 시작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내가 공부를 놔버린 지 1년이 지난 시점, 나는 어디서부터 공부를 시작해야 하는가? 그렇다. 엄마도 내 성적과 미래가 걱정되었는지 나에게 아는공부캠프를 가보는 것이 어떻겠냐고 물어보았다. 위에서 말했듯이 나는 아무 생각 없이 가겠다고 답하였고 결국 이곳에 오게 된 것이다.
입소한 첫날, 두려웠다. 여태 겪어보지 못한 공포심이 느껴졌다. 어떻게 내가 한 달을 공부하면서 버티지? 지금 그냥 퇴소할까? 아무리 생각해도 진짜 내가 생각하기에 14시간의 공부는 말이 안 된다고 판단한 것이다. 나뿐만 아니라 대다수 사람이 나와 똑같이 생각할 것이다. 나처럼 공부를 놔버리고 이 캠프에 온 사람도 있을 것이고 자기의 공부 집중력을 더 향상시키기 위해 들어온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이곳에 온 이유는 전부 다양할 것이다.
엄마가 말하였다, “3일만 버텨, 1주, 2주, 금방 끝날 거야. 믿어 너를!”이라고. 누가 믿겠는가. 첫날 입소하고 난 후 둘째 날부터 14시간 공부를 시작하였는데 진짜 죽을 맛이었다. 저녁 9시쯤 돼서 진짜 눈물이 날 정도로 힘들었다. 엄마 없이 한 달을 어떻게 공부만 하면서 생활을 할 것인지에 관한 생각에 공부는 집중도 안 되었고 담임 선생님께 퇴소한다고 말을 해야 하나 하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마법이 일어났다. 2일, 3일, 4일이 지나고 나서 점차 시간이 빨리 가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다. 과연 이런 불가능 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어떻게 가능해진 것인가? 개인적으로 나는 이러한 마법이 30분 계획표와 윤민수 원장님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30분 계획표, 30분마다 내가 할 것, 앎의 지수, 순공 시간을 적는 것인데, 내 집중력이 흐트러질 때 즈음, 다른 잡생각이 들 즈음에 윤민수 원장님께서 “현재 시각 00:00입니다. 00:00부터 00:00까지 30분 계획표 작성하세요”라고 말씀을 하신다. 바로 잡생각이 없어지면서 “아 나 공부하고 있었지”라는 생각이 들고 다시 공부에 집중하게 된다.
카리스마 넘치시는 윤민수 원장선생님은
한마디로 대단하시다.
물론 헬퍼 선생님들, 운영진 선생님들, 일대일 선생님들 전부
대단한 대학교에서 나오셨고 대단한 선생님이신 건 알지만,
윤민수 원장선생님은 차원이 완전 다르시다.
한 번씩 공부하다가 재미없는 이야기를 해주시는데
다들 결국 웃는다.
윤민수 원장선생님은 항상 강당 위에
진짜 계속 서 계신다.
밥 먹거나, 멘토 특강 하실 때 앉아있는 거 외에는
정말 앉아있는 걸 본 적이 없다. 계속 서 계신다.
원장님은 그냥 대단한 사람이시다.
원장선생님께서는 우리가 대한민국에서 최고의 학생들이라고 말씀하시고
우리가 14시간 30분 동안 공부하는 것은 초능력이라고 말씀하신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은 절대적으로, 철저히, 아는공부를 하라는 것이다.
모르는 공부는 죄이다.
또한 이 세상에서 제일 쉬운 것은 공부라고 하신다.
솔직히 나는 공부가 제일 쉽다고 말씀하신 것에 대해서 인정을 한다.
음악, 미술, 체육 등 예체능은 한 분야에서 제일 뛰어나야 인정받지만, 공
부는 그에 반해 여러 명이 인정받을 수 있는 유일한 것이다.
나는 과연 이곳에 와서 초능력을 발휘했을까? 아니다.
이곳에 와서 초능력을 조금이라도 발휘를 했다면 성공한 것이다.
왜냐? 내가 캠프에 온 이유는 단 한 가지이다.
이러한 공부 습관, 14시간 30분동안 아는 공부를 하는 것을
집, 학교까지 끌고 나가서 유지해야
진정한 초능력이 발휘된다고 생각한다.
나는 9조에서 공부를 하고 있고 9조 친구들도 다 좋다.
전부 공부를 잘하고, 시끄럽거나 말을 듣지 않는 친구는 전혀 없다.
또한 9조 담임 선생님이신 김기연 선생님과 부담임 선생님이신 이서범 선생님 두 분도 너무 좋다. 밤마다 담임 선생님과 개인 상담을 하는데, 그 시간이 제일 좋았다. 하루 동안 내가 힘든 점이나, 좋았던 점, 또는 선생님께 하고 싶은 말을 그 시간에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나는 수학 과목의 일대일 수업을 신청했었다. 내 일대일 수업 담당 선생님은 김형남 선생님이신데, 김형남 선생님은 내가 본 선생님 중에서 제일 수학을 잘하는 것 같다. 내가 모르는 문제를 일대일 수업 시간에 가지고 가면 선생님이 척척 문제를 풀어주시는데 이해가 한 번에 되는 것들이 대다수이고 또 모르는 문제가 있으면 친절하게 설명해주신다.
강당에서 선생님이 한 번씩 무섭게 말씀하시는데 친구들이 그걸 보고 엄청 무서운 선생님인 것 같다고 나한테 말한다. 그렇지 않다. 김형남 선생님은 마음씨가 매우 좋으신 포근한 선생님이다. 내 애교도 잘 받아주시고 수업하다가 쉴 때 이상한 말도 받아주시고 정말 좋은 선생님이었던 것 같다.
또한 밥도 상당히 맛있었다.
여러 명이 함께 자는 숙소도 매우 좋았던 것 같고 밥도 무려 12가지 반찬이나 나와서 한 달동안 맛있게 잘 먹었다. 그리고 룸메이트 친구들도 9조 친구들만큼 좋아서 한 달동안 잘 지낸 것 같다.
퇴소까지 며칠 남지 않은 시점에서 나는 많은 생각들이 밤마다 든다.
나가서 무엇을 해야 할까? 며칠 동안 쉬다가 해도 되려나?
이 공부 습관이 과연 휴대폰이 있는 상태에서 유지가 될까?
제일 걱정인 점은 마지막 질문이다.
중학교 3학년 때도 휴대폰에 빠져 살았었다.
윤민수 원장선생님께서는 휴대폰이 있으면 빠져들기 마련이고
그걸 무시하고 아는 공부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하셨다.
원장선생님과 상담을 한 적이 있는데
현재의 나는 계속 다짐하고 있다 절대로 내 공부 습관이 흐트러지면 안 되겠다고. 남들이 보기에 불가능해 보였던 14시간 30분의 공부마저 내가 해냈는데 이걸 유지하지 못하면 나는 캠프를 온 이유가 없다는 생각에 열심히 공부해야겠다고 다짐을 했다.
이곳 선생님들은 전부 대단한 대학교 출신 선생님들이시다. SKY부터해서 서울 상위 10위안에 드는 학교까지 남들이 쉽게 가지 못하는 대학교 출신 선생님들이 여럿 계시다, 나는 아직 꿈이 없다. 꿈이 있었다면 공부를 하지 않고 그쪽 분야에 대해서만 열심히 공부했을 것이다. 허나, 나는 다짐했다. 내가 열심히 공부해서 서울에 있는 상위 대학교 10개 안에 꼭 들어가겠다고. 초능력을 발휘해서, 아는공부를 해서, 꼭 좋은 대학교에 가고 말 것이다.
imkipper@naver.com
제목: 초능력을 발휘해라, 우린 슈퍼맨이니까.
9조 고1 김태엽
이 후기를 작성하면서도 나는 아직 내가 한 달 가까이 매일 14시간 30분동안 계속 공부를 했다는 것이 믿기지가 않는다.
아는공부라는 캠프를 들어오기 전에 딱히 아무 생각이 없었다. 엄마가 딱히 이곳에 대해 말해주지 않고 가면 알게 된다는 말에 설레지도 두렵지도 않았고 아무 생각 없이 이곳에 왔다. 대충 공부를 하는 곳이라고만 알고 있었고 다른 정보는 없었다.
나는 중2 때까지만 해도 반에서 1, 2등 정도 하고 전교에서는 20위 안에 들 정도로 공부를 꽤 잘했었다. 또한 학원도 매일 매일 다니면서 책상에 앉아있는 시간이 길었다. 근데 점차 중2 겨울방학 때부터, 친구들과 놀러 다니면서 내가 책상 앞에 앉아있는 시간은 점차 줄어들고, 결국 중3 때는 완전히 공부를 놔버렸다. 중3 때까지만 해도 나는 내 미래가 어떻게 될지 신경조차 안 쓰고 그냥 인생이 흘러가는 대로 행복하게만 살면 되지 라는 생각에 얽매이고 하루하루를 보냈다.
언젠가 고등학생은 되고, 성인은 되고, 세월은 흐른다. 나는 점차 내 성적과 공부에 대한 집중력 등이 걱정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중학교 3학년 1학기와 2학기의 점수는 답이 없었다. “아, 어떡하지”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고 나는 고등학교 때부터라도 진짜 공부를 시작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내가 공부를 놔버린 지 1년이 지난 시점, 나는 어디서부터 공부를 시작해야 하는가? 그렇다. 엄마도 내 성적과 미래가 걱정되었는지 나에게 아는공부캠프를 가보는 것이 어떻겠냐고 물어보았다. 위에서 말했듯이 나는 아무 생각 없이 가겠다고 답하였고 결국 이곳에 오게 된 것이다.
입소한 첫날, 두려웠다. 여태 겪어보지 못한 공포심이 느껴졌다. 어떻게 내가 한 달을 공부하면서 버티지? 지금 그냥 퇴소할까? 아무리 생각해도 진짜 내가 생각하기에 14시간의 공부는 말이 안 된다고 판단한 것이다. 나뿐만 아니라 대다수 사람이 나와 똑같이 생각할 것이다. 나처럼 공부를 놔버리고 이 캠프에 온 사람도 있을 것이고 자기의 공부 집중력을 더 향상시키기 위해 들어온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이곳에 온 이유는 전부 다양할 것이다.
엄마가 말하였다, “3일만 버텨, 1주, 2주, 금방 끝날 거야. 믿어 너를!”이라고. 누가 믿겠는가. 첫날 입소하고 난 후 둘째 날부터 14시간 공부를 시작하였는데 진짜 죽을 맛이었다. 저녁 9시쯤 돼서 진짜 눈물이 날 정도로 힘들었다. 엄마 없이 한 달을 어떻게 공부만 하면서 생활을 할 것인지에 관한 생각에 공부는 집중도 안 되었고 담임 선생님께 퇴소한다고 말을 해야 하나 하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마법이 일어났다. 2일, 3일, 4일이 지나고 나서 점차 시간이 빨리 가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다. 과연 이런 불가능 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어떻게 가능해진 것인가? 개인적으로 나는 이러한 마법이 30분 계획표와 윤민수 원장님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30분 계획표, 30분마다 내가 할 것, 앎의 지수, 순공 시간을 적는 것인데, 내 집중력이 흐트러질 때 즈음, 다른 잡생각이 들 즈음에 윤민수 원장님께서 “현재 시각 00:00입니다. 00:00부터 00:00까지 30분 계획표 작성하세요”라고 말씀을 하신다. 바로 잡생각이 없어지면서 “아 나 공부하고 있었지”라는 생각이 들고 다시 공부에 집중하게 된다.
제목: 초능력을 발휘해라, 우린 슈퍼맨이니까.
9조 고1 김태엽
이 후기를 작성하면서도 나는 아직 내가 한 달 가까이 매일 14시간 30분동안 계속 공부를 했다는 것이 믿기지가 않는다.
아는공부라는 캠프를 들어오기 전에 딱히 아무 생각이 없었다. 엄마가 딱히 이곳에 대해 말해주지 않고 가면 알게 된다는 말에 설레지도 두렵지도 않았고 아무 생각 없이 이곳에 왔다. 대충 공부를 하는 곳이라고만 알고 있었고 다른 정보는 없었다.
나는 중2 때까지만 해도 반에서 1, 2등 정도 하고 전교에서는 20위 안에 들 정도로 공부를 꽤 잘했었다. 또한 학원도 매일 매일 다니면서 책상에 앉아있는 시간이 길었다. 근데 점차 중2 겨울방학 때부터, 친구들과 놀러 다니면서 내가 책상 앞에 앉아있는 시간은 점차 줄어들고, 결국 중3 때는 완전히 공부를 놔버렸다. 중3 때까지만 해도 나는 내 미래가 어떻게 될지 신경조차 안 쓰고 그냥 인생이 흘러가는 대로 행복하게만 살면 되지 라는 생각에 얽매이고 하루하루를 보냈다.
언젠가 고등학생은 되고, 성인은 되고, 세월은 흐른다. 나는 점차 내 성적과 공부에 대한 집중력 등이 걱정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중학교 3학년 1학기와 2학기의 점수는 답이 없었다. “아, 어떡하지”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고 나는 고등학교 때부터라도 진짜 공부를 시작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내가 공부를 놔버린 지 1년이 지난 시점, 나는 어디서부터 공부를 시작해야 하는가? 그렇다. 엄마도 내 성적과 미래가 걱정되었는지 나에게 아는공부캠프를 가보는 것이 어떻겠냐고 물어보았다. 위에서 말했듯이 나는 아무 생각 없이 가겠다고 답하였고 결국 이곳에 오게 된 것이다.
입소한 첫날, 두려웠다. 여태 겪어보지 못한 공포심이 느껴졌다. 어떻게 내가 한 달을 공부하면서 버티지? 지금 그냥 퇴소할까? 아무리 생각해도 진짜 내가 생각하기에 14시간의 공부는 말이 안 된다고 판단한 것이다. 나뿐만 아니라 대다수 사람이 나와 똑같이 생각할 것이다. 나처럼 공부를 놔버리고 이 캠프에 온 사람도 있을 것이고 자기의 공부 집중력을 더 향상시키기 위해 들어온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이곳에 온 이유는 전부 다양할 것이다.
엄마가 말하였다, “3일만 버텨, 1주, 2주, 금방 끝날 거야. 믿어 너를!”이라고. 누가 믿겠는가. 첫날 입소하고 난 후 둘째 날부터 14시간 공부를 시작하였는데 진짜 죽을 맛이었다. 저녁 9시쯤 돼서 진짜 눈물이 날 정도로 힘들었다. 엄마 없이 한 달을 어떻게 공부만 하면서 생활을 할 것인지에 관한 생각에 공부는 집중도 안 되었고 담임 선생님께 퇴소한다고 말을 해야 하나 하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마법이 일어났다. 2일, 3일, 4일이 지나고 나서 점차 시간이 빨리 가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다. 과연 이런 불가능 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어떻게 가능해진 것인가? 개인적으로 나는 이러한 마법이 30분 계획표와 윤민수 원장님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30분 계획표, 30분마다 내가 할 것, 앎의 지수, 순공 시간을 적는 것인데, 내 집중력이 흐트러질 때 즈음, 다른 잡생각이 들 즈음에 윤민수 원장님께서 “현재 시각 00:00입니다. 00:00부터 00:00까지 30분 계획표 작성하세요”라고 말씀을 하신다. 바로 잡생각이 없어지면서 “아 나 공부하고 있었지”라는 생각이 들고 다시 공부에 집중하게 된다.
카리스마 넘치시는 윤민수 원장선생님은
한마디로 대단하시다.
물론 헬퍼 선생님들, 운영진 선생님들, 일대일 선생님들 전부
대단한 대학교에서 나오셨고 대단한 선생님이신 건 알지만,
윤민수 원장선생님은 차원이 완전 다르시다.
한 번씩 공부하다가 재미없는 이야기를 해주시는데
다들 결국 웃는다.
윤민수 원장선생님은 항상 강당 위에
진짜 계속 서 계신다.
밥 먹거나, 멘토 특강 하실 때 앉아있는 거 외에는
정말 앉아있는 걸 본 적이 없다. 계속 서 계신다.
원장님은 그냥 대단한 사람이시다.
원장선생님께서는 우리가 대한민국에서 최고의 학생들이라고 말씀하시고
우리가 14시간 30분 동안 공부하는 것은 초능력이라고 말씀하신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은 절대적으로, 철저히, 아는공부를 하라는 것이다.
모르는 공부는 죄이다.
또한 이 세상에서 제일 쉬운 것은 공부라고 하신다.
솔직히 나는 공부가 제일 쉽다고 말씀하신 것에 대해서 인정을 한다.
음악, 미술, 체육 등 예체능은 한 분야에서 제일 뛰어나야 인정받지만, 공
부는 그에 반해 여러 명이 인정받을 수 있는 유일한 것이다.
나는 과연 이곳에 와서 초능력을 발휘했을까? 아니다.
이곳에 와서 초능력을 조금이라도 발휘를 했다면 성공한 것이다.
왜냐? 내가 캠프에 온 이유는 단 한 가지이다.
이러한 공부 습관, 14시간 30분동안 아는 공부를 하는 것을
집, 학교까지 끌고 나가서 유지해야
진정한 초능력이 발휘된다고 생각한다.
나는 9조에서 공부를 하고 있고 9조 친구들도 다 좋다.
전부 공부를 잘하고, 시끄럽거나 말을 듣지 않는 친구는 전혀 없다.
또한 9조 담임 선생님이신 김기연 선생님과 부담임 선생님이신 이서범 선생님 두 분도 너무 좋다. 밤마다 담임 선생님과 개인 상담을 하는데, 그 시간이 제일 좋았다. 하루 동안 내가 힘든 점이나, 좋았던 점, 또는 선생님께 하고 싶은 말을 그 시간에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나는 수학 과목의 일대일 수업을 신청했었다. 내 일대일 수업 담당 선생님은 김형남 선생님이신데, 김형남 선생님은 내가 본 선생님 중에서 제일 수학을 잘하는 것 같다. 내가 모르는 문제를 일대일 수업 시간에 가지고 가면 선생님이 척척 문제를 풀어주시는데 이해가 한 번에 되는 것들이 대다수이고 또 모르는 문제가 있으면 친절하게 설명해주신다.
강당에서 선생님이 한 번씩 무섭게 말씀하시는데 친구들이 그걸 보고 엄청 무서운 선생님인 것 같다고 나한테 말한다. 그렇지 않다. 김형남 선생님은 마음씨가 매우 좋으신 포근한 선생님이다. 내 애교도 잘 받아주시고 수업하다가 쉴 때 이상한 말도 받아주시고 정말 좋은 선생님이었던 것 같다.
또한 밥도 상당히 맛있었다.
여러 명이 함께 자는 숙소도 매우 좋았던 것 같고 밥도 무려 12가지 반찬이나 나와서 한 달동안 맛있게 잘 먹었다. 그리고 룸메이트 친구들도 9조 친구들만큼 좋아서 한 달동안 잘 지낸 것 같다.
퇴소까지 며칠 남지 않은 시점에서 나는 많은 생각들이 밤마다 든다.
나가서 무엇을 해야 할까? 며칠 동안 쉬다가 해도 되려나?
이 공부 습관이 과연 휴대폰이 있는 상태에서 유지가 될까?
제일 걱정인 점은 마지막 질문이다.
중학교 3학년 때도 휴대폰에 빠져 살았었다.
윤민수 원장선생님께서는 휴대폰이 있으면 빠져들기 마련이고
그걸 무시하고 아는 공부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하셨다.
원장선생님과 상담을 한 적이 있는데
현재의 나는 계속 다짐하고 있다 절대로 내 공부 습관이 흐트러지면 안 되겠다고. 남들이 보기에 불가능해 보였던 14시간 30분의 공부마저 내가 해냈는데 이걸 유지하지 못하면 나는 캠프를 온 이유가 없다는 생각에 열심히 공부해야겠다고 다짐을 했다.
이곳 선생님들은 전부 대단한 대학교 출신 선생님들이시다. SKY부터해서 서울 상위 10위안에 드는 학교까지 남들이 쉽게 가지 못하는 대학교 출신 선생님들이 여럿 계시다, 나는 아직 꿈이 없다. 꿈이 있었다면 공부를 하지 않고 그쪽 분야에 대해서만 열심히 공부했을 것이다. 허나, 나는 다짐했다. 내가 열심히 공부해서 서울에 있는 상위 대학교 10개 안에 꼭 들어가겠다고. 초능력을 발휘해서, 아는공부를 해서, 꼭 좋은 대학교에 가고 말 것이다.
imkippe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