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오른쪽 날개가 되어준 14시간 학습캠프 -양주- -중2 장현기

윤시온
2021-10-09
조회수 447

나의 오른쪽 날개가 되어준 14시간 학습캠프

 

 

이 캠프를 오기 전에는 공신캠프를 갈 예정이었다. 그런데 엄마가 캠프에 관한 내용을 보여주면서 계획을 바꿨다. 14시간 동안 공부한다니... 방학 전에는 상상도 못하는 일이었다. 집에서 하루 4시간조차 못 채우는 내가 14시간동안 공부해야한다고 생각하니 처음엔 정말 앞길이 막막하다고 생각했다. 캠프 오고 난후 공부해보니 첫째 날과 두 번째 날은 정말 힘들었다. 그 때까지만 해도 ‘어떻게 14시간을 버티나?’ ‘집에 가고 싶다.’ 이런 생각이 많이 들었는데 5일정도 지나고 나니 적응이 되어서 10시간 이상은 거뜬히 해낼 수 있었다. 공부하다가 딴 생각도 많이 나는데 옆에 있는 사람들이 공부하는 모습을 보니 조바심이 나서 나도 공부를 열심히 하게 됐다.

우리 캠프는 목사님께서 책상 위치와 조편성을 알맞게 하셔서 공부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각 조마다 중학생과 고등학생이 섞여있어서 모르는 문제가 나오면 옆에 있는 형들이나 누나들한테 물어볼 수 있어서 괜찮았다. 목사님이 항상 말씀하시기를 ‘공부는 앎이다’라고 하신다.

그동안 쭉 공부해오면서 ‘왜 공부를 꼭 해야하나?’하고 생각해왔는데 여기 와서 그 대답을 들으니 이제야 알 것 같다.

목사님은 언제나 중요한 말씀을 하신다. 특히 ‘대들보가 아무리 많아도 쥐새끼들이 갉아먹으면 무너지게 된다. 대들보를 갉아먹는 쥐새끼가 되지 말자’ 라고 하신다. 이 말씀의 뜻은 대다수가 집중해서 공부할 때, 그 분위기를 방해하는 사람이 되지 말라는 뜻이다.

그 말씀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윤민수 목사님의 통제력은 대단히 엄격하셔서 우리들을 완전히 장악하신다. 잠자는 사람은 깨우고 떠드는 사람도 조용히 시킨다.

‘정말 목사님이 아니면 어떻게 이 캠프를 할 수 있을까?’

여기서는 30분 단위로 계획표를 쓴다. 계획표에는 30분 동안 무엇을 얼마나 공부할건지에 대해 쓴다. 그리고 얼마나 집중했는지에 따라 평가를 한다. (◎: 매우 잘함(더블) ○:잘함 △:보통×:못함) 더블 동그라미가 많을수록 집중을 잘했다는 것이다. 첫 번째 주는 집중을 잘 하지 못해서 세모표시와 가위표시가 많이 나오고 더블 동그라미는 어쩌다 한번정도 나왔다. 그런데 한 주가 지나고 나니까 집중이 잘 되서 더블동그라미가 절반 이상 나왔다. 30분 계획표를 볼 때마다 나 자신을 반성하고 개선할 수 있어서 좋았다.

무엇보다 낮잠시간이 좋았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12시에 자기 전까지 공부 하기는란 정말 힘들다. 낮잠을 잠으로써 남은 11시간을 집중해서 공부할 수 있는 정신력을 보충할 수 있다.

나는 이번 캠프에서 쎈수학에 있는 모든 문제를 완전히 다 풀었다. 또 2번째 반복해서 풀고있다. 집에서 공부했다면 어림도 없었을 것이다. 목사님께서는 공부하기 좋은 분위기가 나올 때까지 책상 위치와 조를 바꾸신다. 그래서 계속 나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었다. 이렇게 바꾸는 것도 힘들 것 같은데...

모든 면에서 목사님은 참 대단하시다.

하지만 이번에 캠프장은 시설이 열악해서 조금 불편했다.

그래도 이 캠프에 와서 좋은 공부 자세를 배울 수 있어서 보람을 느꼈다. 또 여기서 새로운 친구들과 형, 누나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 원혁이, 동호 형, 병수, 건희 형, 석환이 형, 대한이, 예함이 형, 종선이 형 등등 모두 고맙고

특히 이 캠프를 지도해주신 윤민수 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좋은 캠프가 있을 줄 몰랐고 이번 겨울에도 또 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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